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피소드 7) 관람평 후기

나온지 몇 달이 지난 이제서야 Star Wars : The Force Awakens, 2015를 봤는데, 정말 실망도 이런 실망이 없다.

기대보다 못 했던 영화 순위(물론 나 혼자 정한)에서 반지의 제왕을 가볍게 제치고(물론 반지의 제왕은 책 자체도 내용이 엉성하기 그지 없기에 영화로 만든다 한들 제대로 나올리는 없었다) 이번 스타워즈 에피소드7이 올라간다.  책을 안 읽어봐서(책이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이 영화 내용이 제대로 된 건지 아니면 감독이 내용을 만들어 낸건지 모르겠지만 도대체 이런 말도 안 되는 전개들은 도대체 뭔지…

자세한 문제점들은 나보다도 과거 스타워즈의 내용을 훨씬 잘 기억하시는 다른 분들이 아주 상세하게 적어주셨으므로 아래 글들 읽어보시길 바라고,

(1) 스타트랙 감독이 스타워즈 팬들에게 선사한 빅엿(스포 포함)

http://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nid=4146816&code=100072&pointAfterActualPointYn=N&pointAfterOrder=sympathyScore&pointAfterPage=1&pointBeforeInterestYn=&pointBeforePage=1&reviewOrder=&reviewPage=1#tab

(2) <스타워즈 : 깨어난 분노> (스포주의)

http://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nid=4148402&code=100072&pointAfterActualPointYn=N&pointAfterOrder=sympathyScore&pointAfterPage=1&pointBeforeInterestYn=&pointBeforePage=1&reviewOrder=&reviewPage=1#tab

하여튼 나도 하드코어까지는 안 되도 스타워즈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스타워즈에 분노까지 느낀다.

 

그런데, 만든 감독을 보니, 내가 잘 아는 바는 아니지만, J.J.에이브람스라는 양반이 과거에도 그지같은 영화를 많이 양산하신 분이구만.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 스타트랙 다크니스, 스타트랙: 더 비기닝.  과거 미션 임파서블과 스타트랙 TV시리즈를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참 연출 그지같이 해서 개연성도 매우 떨어질 뿐더러 원작과 내용도 잘 안 이어진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양반이 제작, 연출에 각본까지 했으니 제대로 된 영화가 나오면 오히려 이상했을 것 같다.

 

하여튼 아직 안 보신 분은 거의 없겠지만 돈 내고 보신다면 극구 말리고 싶다.  다음 편은 제발 다른 분이 만들어 줬으면 하는 나의 강한 바램을 조지 루카스 아저씨에게 전달하고 싶다.

*2016년 3월 25일 최초작성*

 

*추가*

잠깐 검색해 보니 속편은 다른 분이 감독을 하시나 보나.  정말 다행이다.

 

[직업 선택에 대한 조언] 1 (직장을 찾고 있는 이 나라의 많은 청년들에게)

나는 요즘 인생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나름 잘 나간다던 직장 생활을 잠시 멈추고 자영업자의 길에 들어서기 일보 직전이다. 이런 시점에 내가 그 동안 느낀 점들을 알려 한 명이라도 시행착오를 덜 겪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글을 남긴다.

어떤 것도 회사에서의 성공을 보장하지 못한다

나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고학력자다. 외국 유학도 오래 하고 한국 최고의 대학이라는 곳에서 석사학위도 받았다. 물론 나도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이러한 스펙이 나의 사회 생활을 성공의 길로 인도할 것이라 믿었다.

한 10년 직장 생활을 하고 지금 내린 결론은, 나의 스펙도, 능력도, 인맥도 나의 성공을 담보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이 얘기는 그냥 듣기보다 훨씬 슬픈 이야기인데 회사에서 꽤 높은 자리에 올라간 사람들을 보면(나는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회사도 여러 번 옮겼고 투자 업무를 많이 하였기 때문에 다른 회사의 경영진도 많이 보았다) 모든 면에서 다 훌륭한 사람은 본 적이 없는데, 대부분은 한 가지 정도는 잘 하는 편에 속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운이 매우 좋았다(right place at the right time)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운이 언제 따를지도 모를 뿐더러 운이 따를 때 나의 어떤 점이 나의 강점으로 작용해 나를 경영진의 길로 인도할 지 모른다는 것이다. 단지 경쟁자가 없어서 경영진이 된 사람도 많고(경쟁자가 없다는 것이 꼭 이 사람이 경쟁에서 이겼기 때문이 아니라, 반대로 이 사람이 가장 못나서 이 사람만 빼고 나머지는 전부 다른 좋은 직장으로 이직한 경우도 많다), 오너와 친해서(학연, 지연, 친척) 된 경우야 숱하게 많이 봤고, 회사 초기에 입사해서(보통 회사를 시작한 초기에 입사했다는 것은 아무래도 사람들이 쳐주는 좋은 대기업 가기는 어려웠을 가능성이 높다) 경영진을 하고 있는 사람도 많다. 오히려 ‘이 사람은 능력이 끝내줘서 경영진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어’라고 생각되는 사람은 매우 드물었다. 이렇게 회사에서의 성공은 개인의 능력보다는 운이 훨씬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내가 내린 결론 중 하나다.(물론 직장에서 성공하셨다고 하는 분들은 다르게 얘기하시리라)

여기에다가 나는 대학도 재무 베이스에다가 대학원도 원래 재무 전공으로 들어갔다. 금융권에 가는 것이 당연한 코스인데, 나는 대학원을 다니면서 확실하게 돈을 버는 기법은 없고, 결국 금융권은 다 사기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지금도 주식도 하고 펀드, ELS, 채권 등 금융상품도 거래하지만, 특히 주식과 관련된 금융인들은 99% 사기꾼이라는 생각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여기서 사기꾼이라는 것은 본인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아는 척을 하고 상품을 판다는 점에서 하는 소리다. 원숭이와 월스트리트의 전문가가 주식 예측을 했더니 원숭이가 이겼다는 실험 결과처럼 금융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다. 소위 이런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과 도박을 하는 것과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여튼 금융권은 장점은 양심을 파는 대신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인데, 나는 양심을 팔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급여를 받는 것을 포기하였다. (그렇다고 나의 연봉이 적은 편은 아니었지만…)

하여튼 나는 아직까지는 운도 따르지 않고, 자발적으로 비금융권에 들어갔기 때문에 엄청난 급여를 받지도 못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대기업에도 다녔었다) 버티고 있었으면 50대 초반에는 임원 자리에 올라가겠지만, 그래봐야 한 60살이 되기 전에 정년을 맞이하게 될 것이고, 아마도 평생 회사 다니면서 버는 총 급여는 아주 대강 계산해도 연봉 평균 7천*25년=17.5억(말했듯이 나의 급여는 낮은 편이 아니다) 이상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세금 떼면 받는 돈은 10억대 초반이겠다. 이것 가지고는 강남에 아파트 한채 사기도 쉽지 않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생활비에 자식 교육까지 생각하면 집을 살수나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언급했듯이 웬만한 사람들보다는 여러모로 훨씬 나은 환경에 있었고, 이게 회사를 그만 둔 이유는 아니다.

나의 더 큰 고민은 퇴직 그 후였다

내가 가장 걱정됐던 것은 은퇴 후에 20~30년 동안 뭘 해야 하냐는 것이다.

은퇴하면 치킨집 연다는 게 우스게 소리가 되어 버렸지만 나는 은퇴자가 치킨집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1. 모두다 알 듯이 수십년 회사생활만 하다보니 다른 건 할 줄 아는 게 아무 것도 없어서 그나마 쉬워 보이는 치킨집을 하는 것이고 2. 은퇴 후(은퇴를 55쯤에 한다고 하면)부터 죽을 때까지 30년을 넘게 살아야 하는데 마땅한 돈벌이가 없어 막막하니 돈을 벌기 위해 그나마 자본이 적게 드는 치킨집을 열려는 것이고 3. 여생을 편히 살아갈 돈이 있는 사람이더라도 30년 동안 매일 마누라와 손잡고 등산을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뭐라도 할 일을 만들기 위해서 그나마 쉬워보이는 치킨집 사장을 하려는 것이라고 본다.(많은 아저씨/할아버지들이 일이 없어도 밖에 나와 시간을 때우시는 것을 보면 할 일 없이 집에서 할머니와 시간을 보내는 게 얼마나 고역인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하여튼 직장생활을 하면서 수십억을 이상을 벌어둔 매우 예외적인 사람이 아니라면 45~60세쯤에 찾아올 은퇴 후 20~40년 동안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은 현실이다.

나는 여기서부터 접근했다. 내가 웬만한 회사에서 임원을 하고 정년퇴임을 하더라도 수십억이 없다면 일을 해야 한다 →심지어 수십억이 있더라도 심심해서라도 할 일이 있어야 한다→사무직에서 은퇴한 사람을 써 줄 직장은 많지 않으니 개인사업을 할 수 밖에 없다→대부분의 직장인은 평생 회사에서 같은 종류의 일만 해 왔기 때문에 회사 전체를 운영할 수 있는 경험이나 스킬이 없다→또, 여러 펑션을 갖춘 회사를 운영하려면 돈이 많이 들 뿐더러 내가 회사를 다니면서 배운 업무가 그 회사의 가장 중요한 업무가 아닐 가능성도 매우 높다.(영업이나 인사 쪽이 아닌 관리직이라면 대부분 그럴 것이다) 다시 말해, 내가 세운 회사인데 내가 할 수 있는 업무는 회사에서 부가적인 역할 밖에 없는 이상한 꼴이 된다→따라서 회사를 하기는 힘들고 결국 식당같이 매우 제한적인 자영업을 할 수 밖에 없다. 안타까울 수도 있지만 이게 로지컬하게 내릴 수 있는 결론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은퇴 후에 자의든 타의든 소규모 자영업을 해야 한다.

그런데, 직장을 다니면서 우리는 마주할 수 밖에 없는 이런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가?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돈을 벌고 저금을 하다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내지는 ‘나라에서 어떻게든 해 주겠지,’ 또는 ‘나는 직장에서 성공해서 수십억의 연봉을 받을거야’라는 가능성이 희박한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아예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또한 미래에 대해 걱정을 하는 사람도 회사를 다니면서 준비하기는 정말 쉽지 않다. 대부분의 창업 설명회는 평일 낮에 있고, 서른이 넘어서 식당 알바를 다시 해 볼수도 없는 노릇이고(물론 경험도 없는데 나이 많은 사람을 써 주는 곳이 없어서), 회사를 다니면서 한번도 해 본적이 없는 식당을 열어서 운영해 본다는 것은 망하겠다는 얘기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이렇다보니 모두 퇴직(정년퇴직이건 명예퇴직이건) 후에 식당을 열어보는 것이다. 이러다보니 그 결과가 좋을 리가 없다.

문제는, 정년퇴직하고 수중에 몇 억에 있는 돈으로 식당을 차렸다 망하면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다시 취직을 할수도 없고, 돈이 나올데도 없어서 수십년을 국민연금에 기대는 수밖에 없다.(국민연금이 언제 고갈 될 지는 항상 이론의 여지가 있지만 나는 현재 40이 안 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국민연금을 못 받는다고 가정을 하고 다른 수단을 찾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하여튼 나는 이렇게 정년 때 까지 회사만 다니다가 그 때 가서 식당을 여는 건 너무나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하루라도 젊을 때 열어보면 망하더라도 다시 회사에 들어가던 돈을 빌려서 식당을 다시 해보던 살아날 구멍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식당을 열어보기로 했다.

이게 10년 직장생활 끝에 내린 나의 미래에 대한 결론이다. 물론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은 결론에 이르지는 않겠지만 한번이라도 직장 후의 인생에 대해 고민을 해 본 후에 미래에 대한 결정을 하셨으면 좋겠다.

내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나의 경험으로는 남들보다 잘났다거나, 일을 잘한다거나, 일을 열심히 한다거나, 인맥이 좋다거나, 아부를 잘 한다고 해서 회사 생활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

중소기업 이상 규모의 회사에서 이사 이상의 자리에 올라가려면 무엇보다도 운까지 따라야 한다.(내가 본 대부분의 경우 운이 훨씬 중요했다. 회사 좀 다녀 본 분이라면 운 좋은 놈을 이길 방법이 없다는 진리를 깨달으셨을 것이다.)  문제는 이 운이라는 것이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돌아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당신이 오너의 자식이 아니라면 대기업의 경영진까지 올라갈 가능성은 1%에도 못 미칠 것이다.

2. 전문직(기술을 가진)이 가능하다면 그 길을 선택하라.

이 얘기를 하면, 의대에 시험 성적이 안 되서 못 갔지, 가기 싫어서 안 갔나 라고 하시는 분이 계실 것이다. 꼭 의사나 변호사 같은 거창한 직업을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준비할 수 있다고 본다. 나도 현재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다.  중간에 직업적인 측면에서 외도를 하더라도(예를 들어, 하던 일을 그만두고 식당을 차려본다 하더라도) 마음 놓고 돌아갈 수 있는 직업은 전문직 밖에 없다. 안철수씨가 의사를 하다가 백신을 만들고 정치까지 뛰어든 것도, 많은 변호사/검사/판사들이 정치에 뛰어드는 것도 안 되면 자기의 본래 직업으로 돌아가 개업하면 된다는 자신감 내지는 backup plan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자기가 하던 일과 전혀 다른 일을 마음놓고 시도해 볼 수 있다는 것은 전문직 종사자만 갖는 특권이다.

여기서 전문직이라 함은 꼭 거창한 의사나 변호사 같은 것만 칭하는 것은 아니고 (1) 혼자서도 개업(개인사업자 등록)을 할 수 있고 (2) 따라서 정해진 정년 없이 본인이 하고 싶은 때까지 일할 수 있는 직업이다. 예를 들면, 부동산중개사, 미용사, 배우/성우, 인테리어 관련업(인테리어 총괄부터 도배, 목공 등 까지), 자동차 수리, 강사, 특정 분야의 프리랜서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저건 대기업에 다니거나 공무원을 하는 것보다 좋은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겨서 그렇지 굉장히 많다. 주위에 70 넘으셨는데도 (심심하니까 취미 삼아) 일하고 있는 분들이 계신다.(물론 오너나 오너의 친구가 아닌 이상 일반 회사를 다니고 계신 분은 거의 한 명도 없다) 어떤 일을 하시는지 잘 봐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2016/5/16 업데이트*

최근 위에 말한 (정년이 없는) 직업 중 목수, 페인트공과 일을 했는데 (엄밀히 따지면 내가 돈을 주고 고용을 했는데) 이 중 페인트공은 실제로 60을 넘긴 분으로 지난 수십년간 개인 사업자로 페인트공을 해 오신 분이었고, 하루 일당은 목수가 35만원, 페인트공은 28만원이었다.(일당 숫자에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두 분 모두 조수와 함께 일을 하는데 나는 인건비를 조수 것까지 합쳐서 지불하기 때문에 각자의 인건비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조수의 인건비를 12만원 정도로 잡을 경우 저 정도의 일당이다. (*2016/05/22 업데이트) 인테리어 하는 분께 오늘 들은 얘기로는 목공 쪽 조수가 일당 15~20만원 정도 받는다고 하신다. 그러면, 내가 고용한 목수의 일당은 27~32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한편 페인트공은 본인이 20만원, 조수가 15만원이라고 페인트공에게 직접 들었다. (페인트공의 조수라고 불리는 분은 50대 아주머니시다)

아… 이런 분들은 일을 하게 되면 식사도 본인 돈으로 안 하신다. 고용하게 되면 아침 and/or 점심 식사비 및 간식/음료비도 인건비와 별도로 지급해 드려야 한다. 나의 경우 목수와 그 조수는 아침, 점심 비용을 드렸고, 페인트공과 그 조수는 점심 식사비를 드렸다.(다만 1인당 한끼 식사비는 목수 쪽은 8천원, 페인트 쪽은 1만원으로 페인트공이 더 비쌌다) 음료 및 간단한 간식도 내가 사서 드리지 않으면 본인들이 사서 드신 후 나에게 청구하신다.

그럼, 둘 중에 일당이 더 낮았던 페인트공을 예로 들어보자. 주5일만 근무해서 한달 20일만 일한다고 가정하고 별도 지급하는 식대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월 수입이 400만원이다. 이 분들을 세금계산서도 발행 안 하고 현금(또는 계좌이체)으로 지급을 받으시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은데 400만원 그대로 실 수령 한다고 볼 경우, 2016년 기준 연봉 5700만원을 받는 직장인과 같은 수준의 실수령액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건 페인트공 기준이고 목수는 일당이 더 높다) 게다가 내가 최근에 만난 인테리어 관련 종사자들은 모두(목수, 페인트, 도배, 타일, 데코타일, 싱크대, 전기, 인테리어 총괄) 토요일은 물론 일요일에도 일을 하셨으니 이 분야에서 잘 나가는 분들의 급여 수준이 어느 정도일지는 상상에 맡기겠다. 아, 전기를 얘기하니까 기억나는데 전기분야는 일당을 25만원 청구한다고 종사자에게 직접 들었다. (게다가 이건 직접 보거나 들은 건 아닌 나의 느낌이긴 하지만, 이런 분들은 대부분 재료상을 정해놓고 쓰기 때문에 재료상으로부터의 리베이트도 대부분 있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재료비는 물론 내가 지급하지만 대부분 고용하는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재료상을 그냥 쓸 것이다.)

하여튼, 일감이 꾸준히 있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은 있으나 야근 없고 (돈을 더 지불하지 않는 한 초과근로라는 것은 없다), 반대로 일이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끝나면 일당은 다 받으면서 일찍 퇴근하시고, 저녁 시간도 자유롭고(대부분 8시에 일을 시작해서 5시에 퇴근하신다.) 몸만 성하다면 딱히 정년이란 게 존재하지 않는 훌륭한 직업인 것 같다. 다시 말해, 월급 최고치는 직장인보다 적을 수 있더라도 일할 수 있는 기간이 훨씬 길기 때문에 총 수입이라는 면에서는 오히려 더 많이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추가* 타일공도 일당 20~25만원선이라 한다)

위 2번과 관련해 하나의 글을 더 썼으니 확인하시기 바란다.(직업 선택에 대한 조언 3 (더 나은 직장 생활을 위해서라도 자격증을 따라)


3. 유느님(유재석)도 20대에 멍하니 있지 말고 놀기라도 할걸 그랬다는 말을 했었는데 20대에 뭐든지 한 가지를 정해 미친 듯이 해라. 이렇게 미친 듯이 해 본 것이 많을 수록 더더욱 좋다. 노는 것 하나도 놀고 놀고 또 놀아서 노는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고, 책을 읽을거면 누구에게도 지지않을 정도로 1년에 천권 이상 읽고, 아르바이트를 할거면 자기가 일하는 업종에 대한 흐름을 모두 꿰뚫을 때까지(예를 들어 식당이라면 서빙, 카운터보기, 음식만들기, 청소/설겆이, 재료사기, 구인 등등) 해 봐야 된다. 음악 전반에 대해 꿰고 있는 전문가가 되던지(예를 들어 방송인 김구라씨는 음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신의 장점으로 활용하고 있기도 함), 전국의 맛집이란 맛집은 다 섭렵한 미식가가 되던지, 하여튼 뭐든지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없을 정도로 미쳐서 해 봐라. 아니면 차라리 젋었을 때 회사를 차려서 두 세번 말아먹어라. 이게 나중에 당신에게 가장 큰 자산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이 얘기는 수백번 강조해도 모자르지 않다.) 남들만큼만 놀면서, 남들만큼만 공부하면 절대 남들보다 뛰어날 수 없다.

4. 당신보다 최소 15~20년 이상 더 살아본 멘토를 만나서 조언을 들어라. 여러 명 만날 수 있으면 더 좋다. 당신의 시야를 넓혀줄 것이다. 물론 인생을 매우 평탄하게만 사시 분이나 꼰대 1~2명만 만나본 후 결론을 내리면 안 된다. (댓글에도 썼지만 이지성 작가가 운영하는 차이에듀라는 곳에서 독서를 하면서 멘토를 자신이 정해서 여러 분을 만나는 프로그램이 있는 것으로 안다. 본인 스스로 전혀 모르는 사람을 찾아 만나보는 것이 쑥스럽다면 이런 곳에서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지성 작가가 요즘 상태가 심하게 안 좋아져서 이 분은 모르고 사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 댓글에 이 분을 언급한 부분도 다 삭제했습니다. 다만, 나와 전혀 학연지연 등이 없는 멘토를 찾아가 조언을 듣는 방법론 자체는 여러 면에서 좋을 것 같다고 판단되어 추천합니다.) 이들을 만나 단순히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지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어떤 것인지를 결정하고, 향후 어떤 직업/직종/산업/트렌드가 유망한지에 대한 의견을 듣는 것도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5. 지금 하고 있는 생활(공부든 회사 생활이든)과 내가 좋아하는 취미를 병행하라. 이러다가 취미가 직업으로 바뀐 분들이 많다.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를 직업으로 삼아서 먹고 살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축복이라 본다.

관련 글

2번과 관련된 글 : [직업 선택에 대한 조언] 3 (더 나은 직장 생활을 위해서라도 자격증을 따라)

5번과 관련된 글 : [직업 선택에 대한 조언] 2 (회사 내에서 자영업의 기반을 마련하라)

**그 외에 취업, 이직에 대한 다양한 글들이 있으니 오른쪽 카테고리에 1-2.취업/이직 조언 글들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2018년 11월 10일 추가) 최근에 비슷한 글을 쓴 사장님이 계셔서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제목 : 직장은퇴 이후 걱정 되신다면 전문 기술을 배우시길 추천합니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no=6131845

[맛집평가] 중구 광장시장 황기순의 손칼국수 & 왕돈까스

*2016년 3월 8일 최초작성*

몇달 전부터 광장시장 쪽에 갈때면 황기순의 손칼국수 & 왕돈까스라는 집이 보여서 황기순씨가 직접 하는 곳인지, 맛은 어떤지 궁금했는데, 오늘 마침 기회가 있어 들러봤다.

광장시장 입구 바로 근처라 월세가 상당히 쎌 것이기 때문에 그걸 내려면 손님이 많아야 할텐데 내가 들어간 저녁 7시에는 가게의 1/3 정도만 차 있는 것으로 보였다.  혹시 24시간 하는지 물어봤더니 9시까지 영업을 한단다.  광장시장 뿐 아니라 방산시장 등 근처 시장들이 대부분 6시쯤 되면 문을 닫는 것 같아서 밤 9시면 손님이 거의 없을 것 같기는 하다.

뭐가 맛있는지 사전 조사를 하지 않고 갔기 때문에 대표메뉴로 보이는 손칼국수를 주문했는데, 겨우 3900원이다.  손칼국수를 기다리며 검색해 본 결과 심지어 다른 동네의 황기순 손칼국수에서는 3500원으로 광장시장점이 몇 백원 더 비싼 가격인 같다.  백종원씨가 하는 미정국수0410에서 멸치국수를 3000원에 팔긴 하지만 이것만 먹기에는 허기가 져서 다른 메뉴도 시켜야 하고, 다른 식당에서 국수라도 먹을라치면 4천원은 넘게 줘야 할텐데 3900원으로 칼국수를 먹을 수 있다는게 일단 놀라웠다.  손수제비도 같은 3900원, 옹심이칼국수는 4500원, 그리고 제일 비싼 메뉴인 왕돈까스도 5500원이다. (정식 메뉴판에는 없는 6500원하는 치즈 돈까스도 있는 것 같긴 한데, 광장시장점에서만 파는건지는 잘 모르겠다.)  가격 자체로만 보면 한 15년전 가격 아닌가 싶을 정도로 부담없어서 좋긴 한데 최근에 싼 걸 앞세우는 프랜차이즈 국수집에서 국수를 먹었다가 코딱지만한 양과 맛없음에 엄청난 실망을 했던터라 마음 한켠으로는 불안함도 있었다.

아… 밥값은 선불로 내야한다.  만원짜리를 냈는데 6100원이나 돌려준다.  잔돈을 너무 많이 돌려주는 것 같아 묘한 기분이 든다.

주문을 해 놓고 검색해 보니, 이 식당은 황기순씨가 직접 하는 가게는 아닌 듯 하고 프랜차이즈 자체에 황기순씨의 이름을 달고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돈을 주고 마케팅을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음식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가 많아보였다.

가격이 싼만큼 인건비로 비용을 줄이고 있는 것 같은데 물과 추가 김치는 셀프이다(첫 김치는 가져다주고 리필시에는 셀프였다.)  식탁 위 양념통이 있어 열어봤는데 나는 당연히 칼국수에 넣을 양념간장이 있을 줄 알았는데 고추가루만 들어있는 시뻘건 양념이다.(가게에는 양념장(다데기)라고 써 있는데 이걸 다대기로 불러도 될까 싶을 정도로 그냥 고추가루에 식초같은 베이스만 몇가지 넣은 이상한 맛이 나는 양념이다.  다른 분의 탐방기에 있는 사진에는 파 썬 것 등도 들어있던데 내껀 이상하게 고추가루만 있었다)  맛만 보고 칼국수에 넣진 않았다.

주문을 받은 어린 학생으로 보이는 종업원이 칼국수를 갖다 줬는데 일단 예상 외로 양이 많았다.  보통 칼국수집 가면 칼국수만으로는 양이 부족해 보여 감자전도 같이 시켜 먹거나 적은 양의 밥을 주는 곳도 있는데 여긴 칼국수만 먹어도 배고플 정도는 아니다.(사실 나에게는 약간 양이 많았다.)

두번째 특징은 면이 굉장히 쫄깃쫄깃하고 전혀 불지 않았다는 것이다.  식당 내 광고에는 최상급 밀가루를 가지고 직접 손으로 반죽하여 24시간 숙성한다고 써 있던데, 그게 사실인지 내가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하여튼 숙성을 오래 해서 그런지 엄청 쫀득하고 칼국수를 다 먹을때까지도 불은 게 거의 없었다.  이건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나는 라면도 절대 푹 익혀서 먹는 편이 아니고 쫄깃하게 먹는 편이라 내 입맛에는 완전 딱이었는데, 평소 푹 익혀 드시는 분은 칼국수면이 덜 익었다고 하실지도 모르겠다.  다시 말해 면이 얇고 흐물흐물한 국시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들이 선호할 스타일은 아니고, 면이 굉장히 굵고 탱탱하다.

세번째 특징은 멸치 육수를 쓰는데 멸치의 비린 냄새나 맛이 전혀 안 난다는 점이다.  멸치는 남해산 멸치만 쓴다는데 그래서인지 다른 비법이 있어서인지 몰라도 멸치의 비린내가 전혀 없었다.  다른 칼국수집은 비린내가 강하거나, 이 비린내를 잡으려고 후추를 치거나, 뭐 이래서 맛이 깔끔하지 않은데 여긴 그런게 없어서 좋다.  하지만 이것도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점은 아닐 것 같기도 하다.

하여튼 나는 가격 대비 엄청나게 만족하면서 먹고 나왔다.  기회가 되면 돈까스도 먹어보고 싶다.

정리

장점 : 엄청나게 싼 가격, 푸짐한 양, 쫀득한 면발, 비린내나지 않는 멸치육수

단점 : 이상한 다대기(양념장), 특색없는 김치(중국산), 이곳만의 독특한 맛 같은 건 찾기 어려움

한줄평 : 가성비 최고. 가격을 떠나서도 내 입맛에는 괜찮았다.  기회가 되면 시도해 보시길 권한다.

[맛집평가] 종로구 통인동/서촌 갈리나데이지

*2016년 3월 4일 최초작성*

 

맛있다는 후배의 강력한 추천이 있어 지난 1월 초에 후배와 같이 점심시간에 갔다.

유명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쉐프를 하시던 분이 나와서 따로 차리셨다는데 이런 건 다른 블로그 참고하시고,

 

제일 처음 느낀 점은 찾기가 쉽지는 않다.  걸어서 가시는 분도 지도 보면서 가시는 게 좋을 듯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적당한 고급스러움이 있다.  손님 접대하기에 괜찮아 보인다.

식전빵은 괜찮다.  겉은 바삭학 속은 쫀득한데다 따뜻해서 맛있었다.  올리브오일을 찍어서 먹어도 좋고, 안 찍어도 맛있다.  리필 한번 요청했다.

메뉴는, 나는 처음가는 식당에서는 그 집에서 제일 잘 나가는 걸 물어보고 그걸 시키는 편인데, 어란(漁卵) 파스타(Bottarga)가 잘 나간대서 그걸 시켰다.  워낙 어란, 명란젓 이런 걸 좋아하는데다가 집에서도 명란 파스타를 만들어 먹기 때문에 어란 파스타도 괜찮아 보였다.  맛은… 짜다.  먹자마자 나도 모르게 내뱉은 말이다. “짜다.”  성급한 일반화일수도 있지만 내가 가본 유명하다는 이탈리안, 프렌치 식당들이 대부분 짰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다.  심지어는 소금을 발라놓은 것같이 먹지 못할 정도로 짠 곳도 있다.  내가 맛에 워낙 민감한데다 짜게 먹지 않는 편이기도 하지만 이런 식당의 음식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먹여도 대부분 짜다고 할 것이다.  다만 짠 음식은 몇번만 먹으면 금방 무뎌져서 맛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아마도 음식점들도 그런 걸 노리고 짜게 만드는 것 아닌가 싶은데, 하여튼 한입 먹자마자 짠 맛이 확 느껴진다. (몇 입 먹고 나면 감각이 둔해져서 계속 짜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어란은 가운데 부분에 약간만 뿌려서 나오기 때문에 어란의 비릿한 짠맛은 아니고, 파스타소스에 진하게 소금이 베어있다.  파스타 삶은 면수에 소금을 많이 넣었던 건지 아니면 소금을 따로 뿌렸는지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올리브오일 소스도 크리미하고 면도 잘 삶아졌는데 너무 짠 맛 때문에 점수가 많이 깎였다.(후배는 다른 파스타를 시켰는데 역시 좀 짰다)

다른 문제는 어란의 양.  아무리 어란이 비싸다지만 그래도 34000원짜리 메뉴인데 비칠 정도로 얇게 썬 어란이 가운데 몇 조각 뿌려져 나온다.  혹자는 어란이 짜거나 비리기 때문에 맛의 균형을 위해서 조금만 넣었다고 디펜스 할지 모르겠지만, 비린 맛이 싫었다면 어란파스타를 시키지 않았을 것이고, 짜서 그랬다면 소금을 덜 넣었으면 된다.  내 돈 내고 먹었는데 돈 생각이 나지 않을 수 없다.

 

정리

장점 :  괜찮은 분위기, 괜찮은 서비스, 괜찮은 맛

단점 : 짜다. 가격이 쎄다

한줄 평 : 내 돈 내고 먹기는 좀 아깝다.  법카로 접대하는 자리라면 가서 마음껏 질러도 괜찮을 것 같다.

[맛집평가] 속초 중앙시장 만석닭강정

*2016년 3월 4일 최초작성*

설날 하루 전인 지난 2월 6일 금요일에 휴가를 내고 속초를 다녀왔다.(설날 중에 가면 일단 차가 너무 많이 막히고 가격도 비싸질 것 같아서)

여러군데의 속초 “맛집”을 다녀왔는데 그 중 하나가 그 유명한 속초 만석닭강정.  요즘엔 택배로도 먹을 수 있고, 서울 백화점에서 이벤트로 몇일간 판매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현지에서 먹으면 더 낫지 않을까 해서 사 봤다.  전에 먹어봤는지는 기억이 없는 것으로 봐서 못 먹어봤거나 맛이 좋진 않았던 것 같다.

매운맛과 보통맛이 있는데 매운 걸 잘 못 먹기 때문에 보통 맛으로 샀고(보통도 덜 매울 뿐 양념 치킨이다)  가격은 17,000원으로 싸지는 않지만 양이 꽤 푸짐해 보였다.  박스가 특이하게 생겼는데, 수증기가 빠져나가 바삭함을 오래 유지시켜주는 특허 받은 박스라나 뭐라나…

하여튼 기대 가득 안고 금방 숙소로 돌아와 먹어 보았는데, 딱딱하다…  눅눅해 지는 것을 방지하려니 튀김옷이 두꺼울 수 밖에 없겠지만 이건 뭐 이빨도 잘 안 들어갈 정도로 딱딱하다.  난 튀김애(愛)자라 후라이드 치킨을 먹을 때 다른 사람이 살찐다고 벗겨놓은 튀김옷만 집어먹을 정도인데, 이 아이는 튀김옷을 먹어도 신이 안 난다.  기분좋게 바삭바삭한게 아니라 딱딱하고 이빨 나쁜 사람은 씹기도 쉽지 않을 정도다.  안쪽의 닭살도 육즙이 흐르고 부드럽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살도 많지 않고 퍽퍽하다.  이게 닭이 좋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눅눅함을 방지하려고 일부러 습기를 뺀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닭이 식어 있어(아시겠지만 만석 닭강정은 따뜻한 강정을 주는게 아니라 다 식혀서 포장되어 있는 걸 판다) 기본적으로 야들야들하지 않은데다, 육즙도 없어서 퍽퍽하고, 딱히 맛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걸 3명이서 2월 6일 저녁에 사서 조금 먹고, 2월 7일에 또 먹고, 그래도 남아서 8일에 상할까봐 억지로 다 먹었다.  맛이 없으니 잘 없어지질 않는다.

정리

장점 : 만석 닭강정을 먹어봤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다

단점 : 맛이 중요하신 분은 굳이 찾아가서 기다리실 필요 없습니다. 유명 프렌차이즈가 아니더라도 근처 치킨/닭강정집에서 드시는 걸 강력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