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는 볼펜이 있길래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Uni-ball R:E를 19년 8월에 사서 몇 달 써 봤습니다.
주문한 색깔은 Cobalt Blue(파랑), Rose Red(빨강), Violet(보라), Sun Orange(주황)이고 모두 0.38mm 심임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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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볼펜이면서 지워진다는 점이 최대 장점임. 연필보다 훨씬 잘 보이면서도 잘못 쓰면 지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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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지워지고, 원조인 Pilot Frixion에 비해 저렴한 가격(Frixion은 오프라인은 3천원 이상, 온라인은 1700원+배송비 수준인 듯. (참고 : Uni-ball R:E를 8월에 살 때는 Frixion, Uni-ball R:E 모두 가격이 더 비쌌던거 같은데, 일본 불매 운동의 여파인지 2020년 1월 현재 가격이 많이 내려간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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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xion 0.38은 볼펜이 얇은데(slim형), R:E는 일반 볼펜 사이즈로 필기감은 더 좋음(장점이자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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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가 딱딱해 (반대로 Frixion은 실리콘처럼 말랑말랑함) 정밀하게 글자를 지울 때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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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에 캡이 씌워져있어 오염 걱정이 없음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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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색이 좀 연한 것 같음. 파랑과 빨강은 비교적 잘 보이지만, 주황은 글자색이 매우 연해서 잘 보이지 않아 실사용은 어려움. 보라도 주황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 더 진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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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가격이 비쌈. 오프라인에서 사면 개당 2500원 정도 하는 것 같고 온라인에서는 최저가 1500원+배송비 수준인 듯. 참고로 일본에서는 180엔(펜에 새겨져 있음)에 판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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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0.38mm 펜에 비해 굉장히 촉이 딱딱하고 긁히는 느낌이 많이 남(쭉쭉 나가는 느낌이 없음). Frixion 0.38도 비슷한 느낌인데 이 잉크의 특징인 것으로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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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xion은 좀 넓게 지워지는데 반해 R:E는 굉장히 좁게 지워짐(장점이자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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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xion 0.38은 볼펜이 얇아서(slim형) 들고다니기 좋은데, R:E는 일반 볼펜 사이즈(장점이자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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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볼펜이다보니 잉크를 지워도 글자 자국이 좀 남는 면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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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을 받으면 지워지는 잉크 특성상 복사, 코팅 등을 하기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