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조언] 내가 하는 업무가 주사업인 회사를 가세요

“니가 하는 업무가 그 회사의 주사업인 회사를 가”

몇 년 전 친구가 저에게 했던 말입니다.  그 친구는 국내 최고의 대학과 대학원에서 인사를 전공하고, 지금은 HR 컨설팅을 하고 있는 그야말로 인사쟁이입니다.  제가 이직에 대해 고민하면서 어떤 회사에 갈지 물어보니 저에게 해 준 우문현답입니다.

 

저는 M&A를 주업무로 하고 있습니다.  요즘 매우 핫한 업무이기도 하고, 전문성도 인정받아 급여도 낮지 않은 편입니다만, 문제는 제가 일반 기업체에서 M&A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M&A를 주업무로 하는 일반 기업체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 말은 대부분 (M&A와는 무관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이 주사업이고, 가끔씩 선택적으로 M&A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기업에서 M&A는 “Cost Center”(돈을 쓰는 부서)이지 “Profit Center”(돈을 쓰는 부서)는 아닙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대표(CEO)는 돈을 버는 부서의 사람이 합니다.  사업이나 영업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M&A같이 돈을 쓰는 부서는 일반적으로 C-Level의 임원도 없습니다.  M&A만 경력으로 갖고 있는 사람은 일반 회사에서는 임원 다는 것 조차 어렵습니다. 

결과적으로 급여는 보통의 직원들보다는 높지만, 임원 달기는 어렵고, 회사에서 나갈 때까지 실무를 해야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 기업에서 M&A를 하는 사람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고, 본인의 업무가 그 회사인 주사업이 아닌 거의 대부분의 사람에게 해당되는 말입니다.

내가 하는 업무가 주사업인 회사를 가거나, 그 회사에서 주사업으로 하는 일을 내 주업무로 가져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맛집평가] 카페 노티드 청담 (Knotted Donuts)

방문식당 : 카페 노티드 청담 (Cafe Knotted 청담) – 압구정 로데오 근처
방문일시 : 2021년 8월 주말 오전 일찍, 10월 주말 오전 일찍, 
메뉴 : 
  1. 8월 방문 시 : 바닐라도넛, 우유생크림도넛, 커피
  2. 10월 방문 시 : 우유생크림도넛, 카야버터도넛,  옐로우스마일 케이크
 
전체 맛 평가 : 
  1. 8월에 산 도넛을 4명이 먹었는데, 다들 한 입 먹고는 맛이 별로라고 더 이상 안 먹어서 몇 일 동안 냉장고에 남아있다가 상할 것 같아 아까워서 억지로 먹음.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나중에 추가 인원 1명이 같이 먹어주었고, 그 사람은 아주 맛있다고 평가
  2. 다시는 먹을 생각이 없었는데, 한번 먹어본 것으로 맛이 별로라는 글을 올리기도 그렇고, 8월 주문 시 받은 도넛 1개 무료 쿠폰(무조건 주는 것인지 10월 방문 시에도 도넛 무료 쿠폰 받음)을 쓰기 위해 방문하면서 케이크도 유명한 것 같으니 한번 먹어보고 전체적인 평가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케이크까지 구매
  3. 10월에도 4명이 먹었는데, 도넛을 4개 밖에 안 샀음에도 불구하고 더 먹겠다는 사람이 없어 2.5개가 남음(일단 맛 보고 나서 더 먹으라고 1/4조각으로 잘라서 맛 봄)

 

메뉴별 맛 평가

  1.  옐로우스마일 케이크는 빵 맛만 나고 맛이 밍숭밍숭하고 별로임.  파리크라상 같은 곳 케이크가 훨씬 나음. 같이 먹은 사람은 32% 정도 부족한 맛이라고 평가. 나도 40% 이상 부족하다 느껴짐
  2. 카야버터도넛보다는 우유생크림도넛 추천
  3. 우유생크림도넛은 생크림은 먹을만함
  4. 도넛 빵 자체는 90년대 시장표 도넛/꽈배기같이 푸석푸석함. 빵 자체의 맛은 별로 (공기 먹은 것 같은 크리스피크림 오리지널 글레이즈드의 반대라고 생각하면 됨)
 
결론:
 
이걸, 이 가격에?  심지어 줄까지 서서?  줄 없을 때 맛이 어떤지 보기 위해 한번 먹어보는 것 말고는 추천할만 하지 않음
 
이런 가게에 줄을 세우는 주인의 마케팅 능력은 정말 존경할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