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좌대 낚시터 준비물

  • 아래 제품들은 영종도 만정바다좌대에서 많이 쓰는 것들로 좌대마다 허용되는 물품이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할 것
  • 낚시도구
    • 낚시대 : 2m 이하 좌대용 낚시대, 또는 루어대 사용.  짧을수록 관리하기는 편하지만 짧을수록 손맛이 적고 챔질에서도 불리할 수 있음.
      • 싸다오피싱 
        • 칸v2  120cm (저렴한 입문용)
        • 칸v3  120 cm
        • 칸 크레인 170cm
        • 칸 라이트 스페셜  161cm
        • 칸 라이트 152ml  154cm
      • 유정낚시
        • 컴루어 2   125cm
        • 컴루어 2   150cm
      • NS  
        • Rods Salt Water Multi(로드스 솔트워터 멀티) S-402M 122cm
        • Rods Salt Water Multi(로드스 솔트워터 멀티) S-452ML 135cm 
      • 기타
        • 천류 145cm
        • 자이언트겟투 150cm
        • 아부 팰릭스 150cm
        • 씨호크 댄디
        • 들어뽕할애비 – MTF new 들어뽕 지존 할애비  S-662m  195cm
        • 갯투 자이언트
    • 릴 : 2000~3000번대 릴 (아래는 입문자용 추천)
      • 시마노 세도나 2500, C3000
      • 다이와 레브로스LT 2000~C3000
      • 다이와 레가리스LT 2000~C3000
    • 원줄
      • 바다좌대는 주위 사람과의 간격이 좁아 고기를 강제로 끌어내지 않는 경우 많은 사람들과 줄이 엉켜 한참 동안 낚시를 할 수 없게 되는 특성상, 바늘에 걸린 물고기를 강제집행(힘으로 끄집어내는 것) 해야하므로 일반적인 낚시보다 원줄과 목줄을 굵게 사용한다
      • 좌대의 물 속은 그물로 되어 있어 밑걸림이 굉장히 자주 발생하므로, 강제로 끊어야 하는데 원줄은 그대로 있고, 목줄과 바늘만 끊어지도록 목줄보다 원줄을 1호 정도 굵게(나일론 줄 기준) 줘야 한다.
      • 나일론 : 4호 (목줄 3호를 쓰는 경우임.  대물을 잡기 위해 목줄을 4호 이상 쓰는 경우 그보다 최소 1호 더 높은(굵은) 호수의 나일론줄 필요. 예: 목줄이 4호인 경우 원줄은 5호, 목줄이 5호인 경우 원줄은 6호)
      • 합사 – 8합사 1.5~2호 (영종도 만정바다 좌대에서는 합사 사용 가능. 합사 안 되는 좌대도 있다고)
        • 합사와 나일론줄의 호수는 다른데, 일반적으로 8합사(8가닥 줄을 꼬은 합사) 1.5호가 나일론줄 4호보다도 강하다. 따라서 원줄이 나일론줄로 4호가 필요하다고 하면 합사 1.5호나 2호 정도를 쓰면 된다고 한다.
    • 묶음줄(목줄+바늘)
      • 감성돔 6-3호, 7-3호(앞 숫자는 바늘 크기, 뒤 숫자는 목줄 굵기)로 시작
      • 큰 생선을 낚을 때는 바늘을 크게 AND/OR 목줄을 굵게할 것 (예: 8-5호)
      • 단, 목줄이 굵어지면 원줄도 이보다 +1호(나일론 줄의 경우) 굵어져야 함
    • 채비 (원줄에 넣는 순서대로)
      • 면사매듭
      • 찌멈춤각구슬(각경사구슬) 또는 반달구슬
      • 구멍찌 2호 (야간에도 낚시 예정이면 전자 구멍찌 2호+배터리 CR-425)
      • 쿠션고무(충격흡수고무)
      • 수중봉돌 2호
      • V형 고무
      • 맨도래 7~10호
      • 묶음줄(위에 있는)
    • 소품(반드시 갖출 것)
      • 줄 자르기용 가위/손톱깎이 (나일론줄은 대부분의 가위로 잘리나, 합사는 합사 전용가위를 따로 구비하는 것이 좋음)
      • 바늘 빼기용 포셉/ 롱노우즈 플라이어
      • 립 그립(Lip Grip) (생선 입을 잡아서 드는 도구. 손으로 생선을 잘못 잡다가 크게 다칠 수 있음)
      • 헤드랜턴/모자용 랜턴(야간 낚시를 한다면 필수)
      • 면장갑 등 (미끼 끼울 때 쓸 것. 만정바다좌대 사무실에서 무료로 면장갑 줌)
      • 휴지, 물티슈
      • 부력 살림망(만정좌대는 4단 이상의 살림망은 물고기의 회유를 방해해 묶어서 짧게 사용해야 함)
      • (편광) 썬글라스 (눈 보호를 위해 사용)
      • 모자, 얼굴 햇볕 가리개(버프), 쿨 멀티스카프, 냉감 마스크 (햇볕이 강할 때 사용)
      •  
    • 소품(자주 다닌다면 편의를 위해 살만한 것)
      • 태클박스
        • 메이호 VS-7055, VS-7070 등
        • 공구함(낚시용으로 쓸만한 것들이 있음)
      • 소품용 작은 태클박스
      • 로드스탠드 (태클박스에 낚시대를 끼울 수 있는 제품)
      • 낚시 가방
      • 릴 케이스
      • 싸구려 자물쇠 (살림망은 물고기 비린내가 많이 나므로 같은 장소에 낚시를 자주 다닌다면 살림망을 자물쇠로 잠궈 놓고 다니는 것을 추천)
      • 아이스박스(음료 보관, 잡은 물고기 가져갈 때)
      • 얼음, 얼음팩 (잡은 물고기 가져갈 때)
      • 칼 (잡은 물고기 직접 손질할 때. 만정좌대에 칼이 있긴 하나 잘 들지 않아 손질용 칼 구비 추천)
      • 두레박 (생새우, 빙어 등 생미끼 담는 용도. 두레박 하나에 여러 미끼를 담지는 못하므로 1가지에 1개 구비. 형광주황색 제품 많이 사용)
      • 기포기 (생미끼 오래 살리는 용도)
  • 미끼 (만정바다좌대 허용 미끼)
    • 갯지렁이 (가장 기본이 되는 미끼)
    • 냉동새우
    • 생새우
    • 살아있는 빙어(보통 중간 사이즈의 중빙어, 큰 사이즈의 대빙어 사용)
    • 살아있는 미꾸라지
  • 음식
    • 물, 음료 (만정좌대 판매)
    • 맥주, 소주 (만정좌대 판매)
    • 라면 (만정좌대 판매)
    • 김치 등 반찬
    • 고기, 가스렌지 등 (고기 구워먹을 수 있는 공간은 있으나 의자와 테이블을 제외하고 모두 본인이 준비해야 함)
    • 일부 음식 배달 가능
    • 잡은 물고기는 만정좌대에서 1kg에 5000원 정도의 손질비를 받고 회로 쳐 줌(회센터 운영시간 확인 필요)
    • 회 먹는 초장 등 판매
 
(혹시 제가 놓친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 주시면 추가하겠습니다.)

[맛집평가] 고급 오복수산

방문식당 : 고급 오복수산 (강남 압구정역 근처 안다즈호텔 지하)
방문일시 : 2021년 2월 저녁
메뉴 :
  1. 우니 이쿠라 카니 카이센동 39,000원
    • 카이센동(25,000원)에는 생참치뱃살, 아카미, 네기도로, 광어, 생연어, 단새우, 사바, 전복, 문어. 관자, 계란말이 +밥이 들어있고
    • 여기에 성게알, 연어알, 게살이 추가되어 있는 메뉴
  2. 우니 이쿠라동 40,000원
    • 성게알, 연어알 + 밥
 
보통 사람이 많아서 대기도 있고 하다던데,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감
 
 
맛 평가 : 
성게알과 연어알 둘다 매우 좋아하는 메뉴인데,
약간 누린 듯 하면서도 입에서 살살 녹는 성게알의 크리미한 맛, 연어알의 비린 듯한 독특한 맛으로 먹는다고 생각하는 음식들인데, 이러한 독특한 맛들이 딱히 나지 않는다. 겨울이라서 진한 맛이 안 나고 밍밍한건가? 어차피 성게알은 국산도 아닐텐데 제철이 아닌게 상관있나?
 
밥이 맨 쌀밥인거 같은데 음식이 밥과의 조화라고 할 것도 없이 맛이 좀 따로 노는 느낌. 차라리 설탕과 식초라도 좀 넣어서 초밥을 만들었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음
 
같이 주는 김도 아주 고급이라는 느낌보다는 평범한 김밥집에서 김밥 만들 때 쓰는 일반적인 두꺼운 김맛
 
생강, 짠지 등도 한 그릇에 담아주는 데, 맛있지도, 그렇다고 고급지지도 않다.
 
그나마 괜찮은 건 개인적으로 활어를 좋아하지 않는데 선어라는 점은 괜찮다
 
 
결론:
전체적으로 가격에 비해 매우 실망.
이 맛에 이 가격이었으면 차라리 코스트에서 성게알과 연어알 들어있는 초밥 세트를 2개 먹고 말지…
 
역시 음식 모양에 신경쓰는 식당은 정작 맛은 떨어진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느낌
 
 

불면증 해결 방법

주위에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또 혹시 내가 심각한 불면증이 생길 때를 대비하여(그렇게 되면 이성적인 생각을 할 가능성이 높지 않으므로) 불면증에 대처하는 방법들을 적어 놓습니다.

 

1. 머릿속을 비운다.

잠이 오지 않는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생각이 많기 때문이다.  이것저것 고민하다 보면 잠이 안 오게 마련인데, 이런 잡생각을 없애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머리 속에 있는 것들을 적는 것임.  생각나는 모든 것을 적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면 그 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적어 놓으면 잠을 못 자면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대처 방안을 “내가 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으로 나누고, 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즉시 모든 생각을 멈추고,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만 발전을 시켜나간다는 것이다.  작게는 30분, 길어도 2~3시간만 글로 적으면서 정리를 하다보면 머릿속이 깨끗해짐을 깨달을 것이다.

 

2. 규칙적인 잡음(노이즈)를 틀어 놓는다.

너무 조용하면 오히려 잠이 잘 안 온다. 나는 스마트스피커(아마존 알렉사, 구글 홈 등)을 통해 노이즈(noise)를 틀어놓고 자는데 개인적으로는 화이트 노이즈(white noise) 계열이 잘 맞는다.  White noise, brown noise, pink noise 등의 일정한 패턴의 노이즈를 틀어놓으면 다른 소음에 대한 민감성이 떨어져서 잠이 잘 온다.  스마트스피커가 없다면 스마트폰으로 유튜브에 들어가면 이런 소음들이 많으니 적극 추천한다.  유튜브 유료 사용자라면 화면을 끄고 소리만 나게 하면 될 것이고, 유료 사용자가 아니라면 화면을 끌 수 없을 것이므로, 뒤집어서 화면을 보이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Binaural Beats Therapy”라는 무료 앱이 있는데 이런 노이즈를 만들어 주는 것으로 나는 낮잠을 위한 “Power Nap”을 잘 쓰는 편이고, “Sleep induction”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본다.

이 밖에도 다양한 노이즈(비오는 소리, 폭포 소리, 장작 타는 소리, 명상에 사용하는 소리 등)가 있으므로 본인에게 맞는 잡음을 찾아보시기 바란다. (한글보다는 영어로 찾아보시길 추천: rain sound, waterfall sound, cafe noise 등등)

 

3. 책을 읽거나 듣는다.

책을 읽다보면 잠이 오는 건 세계 공통이다.  그런데 잠을 위한 책읽기를 할때 중요한 것이 (1) 밝은 조명은 절대 쓰면 안 되고(특히 잠을 방해한다는 blue light가 나오는 흰색 조명은 치명적) (2) 책이 어려우면 좋다.  나는 개인적으로 ebook 기기로 자체적으로 나오는 붉은 계통의 조명을 사용해 책을 읽는다.  또는 스마트스피커나 스마트폰을 통해 오디오북을 듣거나 스마트폰의 tts(text to speech, 음성합성) 기능을 사용해 책을 듣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소리로 들을 때는 소리의 높낮이가 크고, 재미있는 것 보다는 소리가 일정하고 지루한 것이 도움이 된다.  낮은 목소리의 남자 성우 아저씨가 내가 잘 못 알아듣는 언어(영어 등)로 말하는 것을 틀어놓을 추천 한다.

 

4. 잠자리에서 핸드폰 보는 것은 절대 피한다

위의 방법을 모두 썼는데도 지속적인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정신적인 이슈보다 호르몬이나 몸의 이상 등 다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이므로, 의사를 만나보시기 바란다.

 

 

 

 

      

M&A 빅딜 경험이 있는 경력자를 뽑는 게 더 나은 선택일까?(M&A 경력 바로 알기)

M&A 쪽에 있다보면 이직 시 많이 받는 인터뷰 질문이 “얼마짜리 딜까지 해 봤느냐?”이다.  우리 회사에서 몇 조짜리 M&A 딜을 하려고 해서 사람을 뽑는데 네가 그걸 할 수 있겠냐는 의도로 물어보는 것으로, 이 질문에는 큰 딜을 해 본 사람일수록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으리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하지만, 이 전제 자체가 완전히 틀린 것이다.

내가 여러 회사를 다니면서 다양한 출신(기업(SI), PE(FI), IB, 회계법인, 법무법인)의 사람들과 M&A 일을 해 봤는데 그 때마다 느끼는 점은 (전체 M&A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 (유명한) IB출신이 가장 모르고, (유명할수록 더욱 모른다)
  • 근소한 차이로 대기업에서만 M&A를 해 본 사람이 모르고,
  • 반대로,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작은 기업(중소기업은 M&A 자체가 드물기 때문에 중견기업 수준)을 다니면서 M&A을 배운 사람이다.  

아마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정반대일 것이다.  왜일까?

여러 번 얘기했지만, IB(Investment Bank)는, 특히 Global IB의 한국 branch 인력은 거의 대부분 영업직이다.  Global IB의 본사나 지역 HQ(아시아는 보통 싱가폴이나 홍콩)에는 산업(industry) 전문가, 기술(technology) 전문가, 경제 전문가 등 다양한 expert들이 있지만, 한국에 있는 IB 인력은 Seller와 Buyer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많은 경우 한글과 영어 통역) 해 주는 게 업무의 90%이고, 부가적으로 실사 시 client의 호텔/식당 예약 등 잡일을 담당하며, 경우에 따라 valuation 모델을 만들어준다.  IB는 자기 돈으로 딜(M&A 매물을 사거나 파는 일)을 하는 경우도 드물고(특히 한국 지점), 거래가 성사되어야 돈을 받는 success fee  기반이기 때문에 이 딜이 자신의 client에게 도움이 되건 안 되건 딜이 성사되는 방향으로 조언을 한다.  따라서 자신이 인수 후 이 회사를 어떻게 사용할지 전략적인 고민을 해 본적도 없고, 실사(회계, 법률) 결과에 대해 별다른 관심도 없으며, 회계/법률 지식도 거의 없고(뭔가 관련된 것을 물어보면 본사에 확인해 볼께요 내지는, 변호사에게 물어볼게요 등의 답이 99%를 차지한다), PMI를 해 본적도 없고, 보고서를 써 본적도 없다.  따라서, 본인이 진행했다고 주장하는 대형 deal의 숫자는 엄청 많을 수 있지만, 알고 있는 핵심 내용은 하나도 없고, 그 프로젝트에 각 회사별로 누가 실무를 했는지 사람 이름 아는게 거의 끝이다.(그래서 IB 출신이랑 얘기를 하다보면 대화의 시작과 끝이 거의 그 회사의 누구안다는 내용이다)

 

대기업에서만 M&A를 해 본 사람이 모르는 이유는, 회사 내에 너무나 많은 부서가 있고 그 부서들에게 권력이 분산되어 있는데 기인한다.   전략 검토는 전략팀, 사업/제품 검토는 사업팀, 회계 실사는 외부 회계법인에서 한 것을 회계팀이 이해도 제대로 못한 채 사업부 실무자에게 전달만 하고, 법률 실사 역시 외부 법무법인에서 한 것을 법무팀이 제대로 이해 못한 채 전달하고, Valuation은 어떤 곳은 외부 회계법인을 시키거나, 어떤 곳은 IB를 시키거나, 아주 가끔은 내부적으로 진행하는 등 모두 역할이 나뉘어있어 M&A 담당부서는 최고 경영진에 대한 보고 일정 잡기, 중간에 M&A 실무자들에게 보고서 써 내라고 닥달하기, IB와의 커뮤니케이션 정도만 하기 때문에 코디네이션 역할 말고는 별로 해 본게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반면, 중소/중견기업에서 M&A 실무를 했던 사람들은 회사에 적절한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걸 본인이 다 해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략 만들기, long list와 short list(인수 후보군 리스트) 업체 찾기, 관심 업체 연락하기, 관심 업체 자료 검토하기, 간단한 valuation 직접 해 보기, 협상, IB/회계/법무법인 선정,  실사, 실사 보고서 내용 파악, 계약서 만들기, 내부 보고서 만들기 등 안 해 본 것이 없고, 심지어는 여기에 공시나 IR까지 하는 인원도 있다.  그래서 M&A와 관련된 거의 모든 일을 해 본 인력이 길러지게 된다

게다가 작은 회사들은 M&A에 쓸 자금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상황이 안 좋거나, 관리가 제대로 안 되어 있는 회사의 인수를 검토하는 하는 경우도 많아서 발생 가능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경험이 많고, 복잡한 거래 구조에 대해서도 익숙한 경우가 많다.  사실 Cross-border(해외) 딜 경험을 높게 쳐 주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들이(대기업 임원들 포함) 잘 모르는 사실 중 하나가, cross-border(해외) 딜은 IB/회계법인/법무법인 등 많은 advisor(자문사)들이 같이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M&A 실무자가 할 일도 적고, 구조도 상대적으로 간단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소/중견 기업 출신 M&A전문가들이라고 하면, IB나 대기업 출신에 비해 학벌 등 스펙이 떨어지는 경우가 거의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경험해 본 딜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훨씬 작다보니,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별 경험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 IB나 대기업 출신들은 비싼 몸값에 이직하고, 중소/중견 기업 출신들은 면접 갔다가 ‘겨우 몇십, 몇백억짜리 딜 해 본 사람이 조단위 딜을 할 수 있겠어?’ 같은 얘기나 듣고 오게 된다.  뽑는 사람들이 아는 게 없는데, 사람을 제대로 보는 눈이 있겠나?

(회계/법무법인도 크게 다르지 않다.  어렵고, 더럽고, 복잡하고, 합법과 불법의 경계선에서 법을 잘 알아야 만들 수 있는 딜 경험이 많은 곳은 작은 로컬 회계/법무법인 출신들인데 삼일/김앤장 등 큰 규모의 업체 출신들이 무조건 훨씬 더 좋은 대우를 받는다.  물론, 가능하면 삼일/김앤장에서 몇년 간 일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배운 후 작은 곳에서 경험을 쌓은 사람이 가장 좋긴 하다) 

하여튼 M&A 업무 담당자/책임자를 뽑을 때 무조건 겉으로 보이는 스펙이나 deal size만 보지 말고,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해 봤는지 확인을 해 봐야 한다.

(요즘 같아서는 내가 이런 걸 검증해 주는 대행 서비스를 해야하나 싶은 생각도 든다.) 

 

[맛집평가] 태국음식점 압구정/청담동/신사동 까폼

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2020년 8월에 다시 찾아갔습니다.

바로 맛 평가에 들어가겠습니다.

  • 팍붕화이뎅(모닝글로리/공심채 볶음) : 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서 많이 먹고, 보통 평타 이상하는 음식이기에 시켜봤습니다. 근데 이게…
    • 맛 : 이게 무슨 음식을 만들어 놓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인 모닝글로리 볶음 맛은 전혀 안 나고 매운 고춧가루맛과 된장맛이 납니다.  솔직히 말해 무슨 음식인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소스맛도 엄청 약하고 모닝글로리에 배지 않아서 풀맛 말고는 별 맛도 안 납니다.  맵기는 엄청 매워서 아이들은 못 먹을 것 같습니다. 
    • 식감 : 모닝글로리가 충분히 익지 않아서 뻣뻣합니다.  과장 조금 보태서 생풀 먹고 있나 싶은 느낌입니다.

모닝글로리가 먼저 나왔는데, 실망, 대실망…  그래도 다른 음식은 괜찮을거란 기대를 가지고 기다렸습니다.

  • 팟타이(볶음 쌀국수) : 이건 워낙 많이 먹고 만들기도 쉬워서 팟타이 이상하게 만드는 집은 (이전까지는) 못 봤던 것 같습니다.
    • 맛 : 소스맛이 거의 안 납니다. 팟타이는 달달한 소스 맛에 먹는 건데 소스 맛이 거의 안 납니다.  땅콩맛도 거의 안 납니다.  누군가 느끼하다고 했는지 옆에 고춧가루를 주는데 맵기만 하고 맛도 없는데다가 모닝글로리가 가뜩이나 매운데 이것까지 매워져 버렸습니다.
    • 식감 : 면이 살짝 불어서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탱탱한 식감을 좋아해서 제 입맛에 딱 맞진 않습니다.
  •  똠얌꿍(Spicy & sour prawn soup) : 제가 워낙 좋아하는 음식이고, 전에 왔을 때 맵기는 했지만 똠양꿍이 맛있어서 다시 왔던거라 기대가 가장 컸습니다.
    • 맛 : 레몬그라스 맛도 별로 안 나고 짜기만 하고 뭔가 깊은 맛이 없습니다.  또 새우와 버섯 말고는 건더기도 없어서 그냥 국물 천지입니다.  불행 중 다행은 워낙 짜다보니 안에 들어있는 새우는 짭짤해서 괜찮았습니다.
    • 식감 : 내용물이 워낙 없어서 식감이랄 게 없습니다.

음식들을 먹다가 전체적으로 음식 맛이 워낙 맹맹하고 현지 맛이 아니라서 요리사들이 현지 음식맛을 모르는 한국인으로 바뀐건가 쳐다봤는데 적어도 한국인은 아니었습니다. 

왜 이렇게 음식맛이 엉망이 된건지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 먹어본 태국 음식 중 최악이라고 할 정도로 태국 음식맛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냥 먹을만한 음식도 아니었습니다.

더군다가 똠양꿍이 짜서 그런지, 모닝글로리가 매워서 그런지, 집에 와서 목이 말라서 물을 엄청나게 많이 먹었고, 그 후에는 배가 아파서 고생했습니다. 

현지 맛과 비슷하다고 좋은 이미지를 가졌던 음식점인데, 앞으로는 다시 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사용기] uni-ball R:E 0.38 (지워지는 볼펜) 사용기

지워지는 볼펜이 있길래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Uni-ball R:E를 19년 8월에 사서 몇 달 써 봤습니다.
 
주문한 색깔은 Cobalt Blue(파랑), Rose Red(빨강), Violet(보라), Sun Orange(주황)이고 모두 0.38mm 심임
 
 
장점
  1. 무엇보다 볼펜이면서 지워진다는 점이 최대 장점임.  연필보다 훨씬 잘 보이면서도 잘못 쓰면 지울 수 있음
  2. 역시 지워지고, 원조인 Pilot Frixion에 비해 저렴한 가격(Frixion은 오프라인은 3천원 이상, 온라인은 1700원+배송비 수준인 듯. (참고 : Uni-ball R:E를 8월에 살 때는 Frixion, Uni-ball R:E 모두 가격이 더 비쌌던거 같은데, 일본 불매 운동의 여파인지 2020년 1월 현재 가격이 많이 내려간 것으로 보임)
  3. Frixion 0.38은 볼펜이 얇은데(slim형), R:E는 일반 볼펜 사이즈로 필기감은 더 좋음(장점이자 단점) 
  4. 지우개가 딱딱해 (반대로 Frixion은 실리콘처럼 말랑말랑함) 정밀하게 글자를 지울 때 좋음
  5. 지우개에 캡이 씌워져있어 오염 걱정이 없음
 
 
단점 
  1. 전체적으로 색이 좀 연한 것 같음.  파랑과 빨강은 비교적 잘 보이지만, 주황은 글자색이 매우 연해서 잘 보이지 않아 실사용은 어려움. 보라도 주황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 더 진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고, 
  2. 비교적 가격이 비쌈. 오프라인에서 사면 개당 2500원 정도 하는 것 같고 온라인에서는 최저가 1500원+배송비 수준인 듯. 참고로 일본에서는 180엔(펜에 새겨져 있음)에 판매 중
  3. 다른 0.38mm 펜에 비해 굉장히 촉이 딱딱하고 긁히는 느낌이 많이 남(쭉쭉 나가는 느낌이 없음). Frixion 0.38도 비슷한 느낌인데 이 잉크의 특징인 것으로 생각됨
  4. Frixion은 좀 넓게 지워지는데 반해 R:E는 굉장히 좁게 지워짐(장점이자 단점)
  5. Frixion 0.38은 볼펜이 얇아서(slim형) 들고다니기 좋은데, R:E는 일반 볼펜 사이즈(장점이자 단점) 
  6. 아무래도 볼펜이다보니 잉크를 지워도 글자 자국이 좀 남는 면이 있음 
  7. 열을 받으면 지워지는 잉크 특성상 복사, 코팅 등을 하기 어려움 

[취업조언] 8 : 직장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게 이직에 중요한 이유

이직의 이유를 물으면 많은 분들이 직장 내 대인관계 문제를 얘기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만큼 회사 내에서 사람관계가 쉽지 않다는 반증이고, 이직을 결심하게 한 결정적 원인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회사에서 사람으로 인해 고생을 하신 분들은, 회사를 나갈 때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주로 상사)에게 욕을 해 주고 싶다거나 H/R에 그 사람의 문제점을 다 얘기하겠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저는 잠깐의 기분 좋음을 위해서 나쁜 얘기 하는 것을 참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퇴사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근에는 이직 시 레퍼런스 체크(평판조회)를 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고, 특히 차장/부장급 이상의 경력자에 대해서는 레퍼런스 체크가 기본이 된 것 같습니다. 레퍼런스 체크(reference check/ 평판조회)란 다른 사람에게 이직자에 대해 물어보는 과정입니다.

레퍼런스 체크를 안 해 보신 분들을 위해 어떻게 진행되는지 간단히 설명드리면, 레퍼런스 체크 업무를 하는 업체(보통 해당 이직자의 이직을 진행하고 있는 헤드헌터가 소속된 H/R 회사가 아닌 다른 업체)에서 해당 이직자에게 전화를 걸어, 본인과 같은 회사에서 밀접하게 일했고 본인에 대해 얘기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최소 3명~6명 정도 적어 달라고 합니다. 3명만 적으라고 하는 경우에는, 그 3명에게 전화를 걸어 레퍼런스 체크를 한 후, 추가 레퍼런스 체크를 해 줄 사람을 한명씩 더 알려 달라고 하기도 합니다. 결국 최소 4명~최대 6명 정도의 사람에게 이직자에 대해 물어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 레퍼런스 체크는

  1. 다른 사람에게 20분~1시간 정도를 내 달라고 부탁을 해야 하고, 나에 대해 좋게 말해야 하므로 나와 가까울 뿐만 아니라, 나에 대해 좋게 생각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2. 뿐만 아니라 나의 업무 능력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이 레퍼런스 체크의 목적 중 하나이므로(인터뷰 시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같이 했는지 물어보기도 합니다) 나와 업무를 같이 해 본 사람이어야 합니다.
  3. 이직자에 대해 전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이직자의 상사부터 동료, 부하직원 등을 골고루 요청을 합니다. 다시 말해 같은 회사에서 보통 나에 대해 좋게 얘기해 줄 가능성이 높은 나와 비슷한 포지션에 있었던 사람들(동기나 동갑)만 적어 내면 본인보다 상사(특히 직속 상사)였던 사람도 적어 달라고 합니다.
  4. 보통 회사를 다니는 와중에 이직을 알아보는데, 내가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서 좋을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현재 근무 중인 직장 사람들에게는 레퍼런스 체크를 요청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현 직장의 상사들에게는 해 달라고 하기는 불가능에 가깝고, 본인과 아주 가까워서 비밀을 지켜줄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5.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현 직장보다는 이전 직장의 상사/동료나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을 먼저 퇴직한 상사/동료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보통 레퍼런스 체크 얘기를 들으면 “나에 대해 좋게 얘기해 줄 사람 몇 명 없겠어?” 싶지만 위의 조건들을 다 고려해 보면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소문내지 않으면서, 나와 일을 같이 해 봤고, 나에 대해서 좋은 얘기를 해 줄 사람을 찾아보면) 3~4명 찾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또 내가 적어준 사람에게는 미리 전화를 해서 좋게 말해 달라고 부탁이라도 할 수 있지만, 그 사람에게 다른 사람을 소개시켜 달라고 하는 경우에는 미리 부탁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러다보니 직장 경력이 얼마 없는 사람은 본인이 싫어했거나 본인을 싫어했던 사람마저도 레퍼런스 체크 대상으로 적어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저도 제 부하직원 중 업무능력도 최하였고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부하직원의 레퍼런스 체크가 들어와 놀란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그 사람의 앞날을 막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거짓으로 좋은 얘기만 해 줬고 결국 그 회사에 합격까지 했었는데, 이후에는 그 회사에 이미 다니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거짓말을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식적인 레퍼런스 체크가 아니더라도 사람을 뽑으려고 할 때는 주위에 그 사람을 알만 사람이 없나 찾아보고 의견을 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뭔가 나쁜 얘기가 나오게 되면 탈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근데 그 사람에 대해 듣는 얘기가 “퇴사 하기 전에 사람들 다 있는 자리에서 자기 상사에게 욕을 했다”라면 어떤 생각을 할까요?

하여튼 이직을 하려면 레퍼런스 체크를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고, 떠날 회사라고 해도 적을 만들어서 좋을 게 하나도 없습니다.  어차피 떠나기로 했다면 나와 안 좋은 관계인 사람이더라도 좋게 마무리하고 이직하시기 바랍니다. 


**최근에 Reference Check 관련 기사가 있어 공유합니다.
기업 10곳 중 8곳 “평판조회 필요해”

[맛집평가] 베트남 쌀국수 르 번미 이촌점(Le bunmie)

전혀 모르던 곳인데 이촌동 근처를 지나가는 길에 검색했다가 맛집이라 나와서 들러봤습니다.

메뉴는 베트남 음식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쌀국수(퍼보)와 분짜(국수+고기)에다가 다른 메뉴를 좀 더 시켰습니다.

참고로 저는 베트남에 장기 출장을 가서 현지 쌀국수도 여러 번 먹어봤는데 맛있게 잘 먹었고, 고수 등의 향신료도 잘 먹고, 현지화가 잘 돼 있는 입맛이라 보시면 됩니다. 아래는 제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 퍼 보(pho bo)
    • 가장 중요한 국물이… 진하지 않고 굉장히 멀겋습니다. 뜨끈하고 진한 곰탕같은 고깃국물(베트남 현지 쌀국수 국물도 대게 이렇죠)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실망스러웠습니다.
    • 들어간 고기가 어느 쌀국수집에서도 본 적 없을 정도로 굉장히 두껍습니다. 아주 딱딱하진 않고 간도 적절해서 먹기가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고기가 약간 퍽퍽한 감이 있고 일반적으로 예상하는 얇게 썬 쌀국수에 들어가는 차돌 고기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일반적인 쌀국수 고기가 그리웠습니다.
    • 양이 적습니다. 양 좀 되는 남자분이었으면 이거 하나로는 상당히 부족하시리라 봅니다. 주문 전에 그럴 것 같아 면 추가나 대(大) 사이즈가 없나 살펴 봤는데 적어도 메뉴판에는 안 보였습니다. 9,900원 치고 양이 좀 작다고 생각됐고, 양이 많은 대자도 같이 팔면 좋겠습니다.
  • 분짜
    • 요즘에는 분짜를 많이들 먹어보셔서 아시겠지만 국물에 면, 고기, 야채를 다 적당히 넣어 적셔 먹기 때문에 어느 정도 크기가 되는 그릇에 국물이 담겨 나옵니다. 그런데 번미는 국물이 너무 작은 종발 같은데 담겨져 나와서 한 입 정도의 면만 넣어서 먹기에도 벅찹니다.
    • 국물(소스) 자체에 특별한 맛이 있는 것은 아니라 평범했고, 맛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 다른 곳에 비해 분짜의 가격은 다소 저렴하다고 느꼈는데(12,900원) 그래서 그런지 고기 크기도 작고(큰 고기를 자른게 아니라 부서러기 고기 느낌), 양도 좀 적다고 느껴졌습니다.
    • 대신 짜조를 4피스 주는데(아마 2개를 반씩 잘라서 4개인 듯) 여기에는 일반 짜조보다 큰 고기가 들어가서 그런지 식감이 좀 특이했고 맛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 맛도 현지 음식 느낌도 크게 나지 않고 딱히 맛있다고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총평 : 맛집으로 유명한 것 같아 기대를 하고 갔었고, 줄을 설 정도로 손님도 많았는데(가게 크기가 작기도 합니다), 기대만하지 못했고 이 식당만의 맛을 만들어내지도, 베트남 음식 맛도 충실히 재현하지도 못한 것 같습니다.

자영업의 어려움을 잘 아는 사람으로서 다른 음식점 음식에 대해 평가절하를 하고 싶진 않은데, 개인적으로는 가격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저렴한 가격의 프랜차이즈인 미스사이공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같이 먹은 사람도 비슷하게 평가하더라구요.


주차는 식당 바로 앞에는 딱히 할 곳이 없고, 시장 반대쪽 올리브영 앞에 있는 공영주차장(길가 주차)에 하고서 식사 후 르 번미에서 도장을 받으면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걸어서 1~2분 거리이니 가까워서 좋긴 한데, 주차 자리가 많아 보이진 않아 주차가 쉬운지는 모르겠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문경영인이나 외부에서 데려온 전문가는 이렇게 쓰세요.(전문경영인 사용법)

앞선 글(오너경영인은 악이고 전문경영인이 답일까?)에서 전문경영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전문경영인이 전혀 필요없는 것은 아니다. 요즘같이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회사도 이에 따라 빠르게 변해야 하는 경우에는 전문경영인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회사 내부에서는 변화의 의지가 강하지 않으므로 변화를 일구는데 전문경영인을 써야 한다.

앞선 글(오너경영인은 악이고 전문경영인이 답일까?)에서 전문경영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전문경영인은 단기성과에 치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회사에 악영향을 미칠 의사결정을 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하지만, 그렇다고 전문경영인이 전혀 필요없는 것은 아니다. 요즘같이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회사도 이에 따라 빠르게 변해야 하는 경우에는 전문경영인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회사 내부에서는 변화의 의지가 강하지 않으므로 변화를 일구는데 전문경영인을 활용할 수 있다.하지만, 그 사용은 매우 조심해서 한정적으로 해야한다. 내가 생각할 때 전문경영인을 쓰는 바른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회사의 장기전략은 새로 들어온 전문경영인이 만들면 절대 안 된다.자신에게 유리한 판을 만들기 위해 장기전략을 자기 이익에 맞게 설정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장기전략을 세운 후(오너가 가진 장기 비전을 고려하고, 내부적으로 장기전략을 도출할만한 능력이 안 된다면 회사와 딱히 이해관계가 없는 외부 컨설팅 기관을 써서)에, 다시 내부에서 세부전략을 세우고, 그 세부전략을 실행함에 있어 필요한 경우에는 세부전략 실행(execution)만 전담할 전문가를 외부에서 데려와야 한다.
  2. 외부에서 온 전문가에게 회사운영 전반(특히 CEO)을 맡겨서는 안 된다.특정한 부분, 특히 내부 인력이 지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거나 내부 인력을 썼을 때 반항이 심해서 변화하기 힘든 일부분에 한해서 써야 한다.  
  3. 성과급은 낮게, 고정급을 높게 줘야 한다.일반적인 H/R제도와 반대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성과급의 비율이 높으면 무리하게 공적을 쌓을만한 일을 추진할 수 밖에 없다. 많은 회사들이 이렇게 무리한 업무 추진때문에 망하거나 망가진다. 이미 미국에서 이런 경우를 많이 보아왔고, 점점 한국도 비슷한 사례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렇다고 성과급과 고정급 모두 낮다면 회사에 들어오자마자 다음에 옮길 회사만 찾아보고 다닐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에 걸맞는 높은 급여를 주고 데려다 써야 한다.
  4. 오너가 직접 부리는 게 좋다. 내부에서 반항이 심한 부분은 오너가 힘을 실어줘서 변화하게 만들고, 기존 조직들과의 문제가 있는 부분은 풀어줄 수 있으면 좋다.외부에서 데려온 전문가(전문경영인) 밑에 다른 전문가(전문경영인)을 두면 서로 눈치만 보면서 죽도 밥도 안 되거나 둘이 합심해서 회사를 더 빠르게 망하게 할 수도 있다.
  5. 오래 쓸 생각말고 계약기간(2~3년) 동안 목표했던 바를 다 이루고 내보낸다는 생각으로 써야 한다.반드시 짧은 기간을 써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한 분야에 특화된(예를 들어 M&A 실행만 할 줄아는 IB 출신) 인재라면, 그 분야의 업무가 끝나더라도 회사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만들기 위해 자꾸 회사에 필요없거나 심지어 해가 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따라서 회사에서는 일단 단기고용을 전제로 고용한 후, 회사에서의 필요성이나 업무 scope에 따라 고용기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고민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내 생각이 절대적으로 맞을 수는 없다. 하지만 경험상 이렇게 한다면 전문경영인의 단점은 줄이고 장점은 극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취업조언] 7 : 직급체계 단순화(직급통폐합)가 직장인에게 좋은 것이 아닙니다.

최근 많은 회사들이 직급을 통합해서 예전에 사원-(주임)-(계장)-대리-과장-차장-부장 같이 많던 직급을 3개 정도로 줄이거나 아예 통폐합 해 하나로 만드는 것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직장 경력이 없는 분들은 이렇게 하면 수평적인 회사 문화가 구축되고, 능력에 따라 평가 받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시기도 할 겁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노리는 목적이나 효과는 좀 다릅니다.
 
이러한 직급 간소화 대해서 회사들이 겉으로는 의사 소통을 잘 되게 만들고 등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연봉 인상을 줄이겠다는 의도가 들어 있다고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전에는 직급이 올라갈 때 직급별 최소 연봉이나 직급상승 시 추가 연봉인상 같은 장치들이 있어 연봉을 확 올릴 기회가 꽤 있었지만 이제는 S 고과를 받는 사람 말고는 임금상승이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입니다.
 
  • 직급별 최소 연봉 : 예를 들면 대리 1호봉 연봉이 4000이라고 하면, 사원 때 임금상승율이 낮아(또는 고과를 잘 못 받아서 임금이 하락한 경우라도) 사원 말호봉 때 3,100밖에 못 받던 사람도 대리로 진급하면 4,000을 받는다는 말입니다.
  • 직급상승 시 추가 연봉인상 : 예를 들어 고과에 의한 연봉상승이 3% 수준이더라도 직급이 사원에서 대리에 올라갈 때는 금액으로 500만원을 더 주던지, 10%의 임금상승을 추가로 주어 13% 연봉 인상을 하는 것 같은 혜택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직급이 줄어들면 직급 상승(승진)의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 이렇게 획기적으로 연봉이 인상될 기회가 거의 사라지고 매우 높은 고과(S)를 받지 못하면 대부분 물가상승률(2~3%)이나 그 이하 수준으로 연봉이 상승하게 됩니다.

 
고과 또한 급여를 안 올리는데 포커스가 맞춰서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회사가 목표 대비 성과가 100%이면 B에 맞춰져 있을 겁니다.  연초에 계획했던 대로 모두 이루면 B를 받는다는 얘기이고, 그러면 연봉 상승율은 물가상승률이나 그 아래 수준이 될겁니다. 목표대비 120%쯤 되야 A를 받을텐데, 어떻게 하면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A를 받으려면 (1) 목표가 말도 안 되게 낮거나, (2) 결과가 말도 안 되게 좋아야 합니다. 그런데, 말도 안 되게 낮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상사나 HR에서 막을 것이므로, 결론적으로는 예상했던 것보다 말도 안 되게 좋은 성과가 나와야 A를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말도 안 되게 좋은 성과라는 건 개인이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라기 보다는, 그냥 운이 매우 좋았다고 봐야 하고, 평생 몇 번 경험하기 어려운 상황일 겁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좋은 성과를 내 봤자 평균 B를 받게끔 평가 시스템이 설계되어있고, B를 받으면 대부분 2~3% 수준의 연봉 상승이 되는 겁니다.
 
직급이 아예 없어진다면 연봉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예를 들어 직급이 전혀 없는 회사에서 (따라서 직급상승에 따른 연봉 특별 상승이 없다면) 연봉 3,000만원에 입사한 직원이 20년간(이 정도 일하면 고참 부장~임원 정도 되겠죠) 매년 3%(아마도 B 고과 받았겠죠)의 연봉 인상을 받더라도 연봉이 5,418만원 수준에 머물게 됩니다. 4%(A의 하단이 이 정도일 겁니다)라고 하더라도 6,573만원입니다.

예전처럼 대리로 진급하면 최소 4,000, 과장은 5,000, 차장은 6,000, 부장은 7,000만원은 받을 수 있다 이런 공식이 사라지는 겁니다. 게다가 중간에 회사 상황이 안 좋다는 이유로 몇 년 임금 동결이 되거나, 안 좋은 고과를 받아서 연봉이 깎이기라도 하면 이보다도 훨씬 낮은 연봉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실제로 대기업에서도 이런 경험을 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능력이 좋기 때문에 매년 S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 겁니다. 저도 그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거의 모든 기업들이 겉으로는 결과에 따른 절대평가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전년 회사 실적과 비교하고, 다른 부서 간 비교하고, 팀 내에서 비교하는, 심지어는 개인의 작년 성과와 비교하는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개인의 성과가 매년 완전히 똑같은 경우라도 매년 같은 연봉 인상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거의 모든 회사들이 고과에 쿼타(quota)를 두고있고(예를 들어, 팀 내에서 S는 5%, A는 10% 이내로 줘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 경우 – 만약 팀에 8명이 있다면 S는 0.4명 이내로 줄 수 있으므로 실제로는 1명도 줄 수 없음), 여기에 더해, 많은 회사들은 S를 주려면 반대급부를 주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예를 들어, 팀 내에서 1명에게 S를 주려면 반드시 1명은 C를 받아야 한다. – C는 보통 연봉 동결) 실제로는 물가상승 수준의 연봉인상(B나 A의 하단)으로 평준화 됩니다.

또한 연봉 상한선을 정해놓는 회사도 있기 때문에 매년 S를 받더라도 연봉이 일정수준 올라가면 더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거나, 일정 수준이 넘는 연봉을 받는 직원에 대해서는 정규직 계약은 못하고 계약직으로 일하도록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굉장히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드렸습니다만, 결론은 이런 직급 통폐합이 회사에 매우 유리한 제도이지, 거의 모든 직원들에게 매우 불리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