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조언] 1 : 첫 직장은 대기업을 추천합니다.

이 글의 제목을 보고서 ‘가고 싶어도 못 가니까 문제지, 누가 대기업에 들어가기 싫어서 안 들어가나’ 라는 말을 하는 분이 많으실 거라 생각한다. 

나도 모르는 바가 아니긴 하지만, 들어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다루기로 하고, 일단은 왜 대기업에 들어가려고 노력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겠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유는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누구와 비교해도 꿇리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직장을 다녀봤기 때문이다. 중간에 했던 내 사업은 제외하고도 다녔던 회사만 6개에, 일반적으로 같은 산업 내에서 이직을 하기 마련인데, 나는 굉장히 다양한 산업에서 일해봤다(컨설팅, IT, 제조, 물류 등).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회사를 다닌 것보다 나를 좀 아는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얘기하는 것은 거의 항상 매출 규모가 몇 배 더 큰 회사로 이직을 해서 지금은 한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회사에 다닌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많이 이직을 해 본 결과 내린 결론이 바로 ‘첫 직장은 대기업을 다니는 게 좋겠구나’라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경력직 이직 시 대기업을 다닌 이력이 매우*10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내가 (매출) 규모가 더 큰 회사로 이직하려고 면접을 볼 때 자주 들은 얘기가 ‘이런 큰 회사 경험이 없는데 괜찮으시겠어요’ 같은 종류의 질문이다.  안 괜찮을거 같았으면 면접을 봤겠는가?  생각해 보면 정말 하나마나한 질문이지만, 그래도 이런 질문이 계속 나오는 것을 보면 본인이 다니고 있는 회사보다 규모가 더 작은 회사에 다닌 사람에 대해서는 막연하지만 별로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대기업 출신을 대할 때는 ‘그 회사에는 우리가 모르는 뭔지 좋은게 있을거야’ 내지는 ‘우리보다 아는 게 많을거야’ 같은 막연한 동경을 갖고 있는 것이 씁쓸한 현실이다.

사실 나의 경험을 보면, 대기업 출신보다 중소/중견 기업에서 일을 한 사람들이 ‘업무 Scope’이 훨씬 넓어서 굉장히 다양한 일을 처리해 본 경험이 많고, 그래서 나는 개인적으로 중소/중견기업 출신과 일하는 것이 편하다.  M&A만 해도 나는 M&A Execution 이전 단계라고 볼 수 있는 ‘회사 전략’부터 M&A 후의 PMI(Post Merger Integration)까지 다 해 봤는데, 이런 폭 넓은 경험을 가진 대기업 사람을 본 적이 거의 없다.  대기업보다 더 돈도 많이 받고 사회에서 대접받는 IB(투자은행) 출신 중에는 전략과 PMI를 제외하더라도 심지어 M&A Execution 전체를 해 본 사람도 거의 못 봤다.  그래서 대기업에서 IB 출신을 모든 M&A관련 프로세스를 총괄해야 하는 임원으로 데려오는 것만큼 바보짓이 없다고 자주 얘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것을 알지 못한다.  

대기업 출신을 선호하게 되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면피’일 것이다.  대기업에서는 회사를 오래 다니기 위해 사내 정치가 중요하고 그 중에서도 잘못된 일의 책임을 피하는 ‘면피’가 상당히 중요하다.  만약 새로 뽑은 경력직에 문제가 있다면 누가 그 사람을 뽑았는지를 묻게 될텐데, 누가 봐도 질문을 던질만한 이력이 있다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따라서 ‘안전빵’으로 가려는 욕구가 많고,  이 안전빵의 대표주자가 바로 대기업 출신을 뽑는 것이다.

 이 밖에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다양하게 이직하면서 몸으로 느꼈던 것이 바로, 경력 이직 시 대기업 출신이 월등하게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는 것이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내가 참 이직 쉽게 잘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매출이 더 높고 더 유명한 회사로 옮기기 위해 수없이 많은 채용 공고를 검색하고, 헤드헌터에게 연락하고, 이력서를 넣었으며, 인터뷰도 많이 했고, 또 떨어지기도 많이 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직을 많이 하면 할수록 절실하게 느꼈던 것이 ‘처음에 큰 회사를 다녔더라면 이렇게까지 이직이 어렵지 않았을텐데’라는 생각이었다.  나는 그나마 스펙도 괜찮고 이직을 자주 하면서 조금씩 더 규모가 큰 회사로 이동을 해서 여기까지 왔지 한방에 큰 회사로 가려는 사람은 아마도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서류와 면접으로 지원자의 실력을 가늠하는데는 너무나 큰 한계가 있고, 결국 그 사람이 다녔던 회사 이름을 믿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만약 본인이 향후에 직접 창업을 하거나 기술을 배우기 보다는 20~30년 정도 직장생활을 하겠다고 결정했다면 첫 회사는 힘들더라도 대기업을 도전하시길 추천한다.  내려가긴 쉽지만, 올라가긴 매우 어렵다.

[여행팁] 북경 3박 4일 패키지 여행 상품 후기. 추천일까? 제 점수는요

전체 점수와 추천 여부가 궁금하시면 제일 아래를 보시면 됩니다.

 

중국은 여러 번 갔지만 그 유명한 북경의 자금성과 천안문, 만리장성은 아직 못 가 봤기에 이번 여름 휴가 때 하나투어 중국 북경 프리미엄 패키지 상품http://www.hanatour.com/asp/booking/productPackage/pk-12000.asp?pkg_Code=CBP800190801OZ2 )를 통해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여행 중 있었던 몇 가지 인상적인 경험 위주로 설명하겠습니다.

 

  1. 하이디라오 샤브샤브 (0/10점)

    • 10명이 한 테이블이 앉았는데 고기가 4~5인분 정도 나옵니다.  배불리 못 먹는 정도가 아니라 1인당 고기를 3점 정도 먹은 것 같습니다.
    • 과거부터 고기를 워낙 적게 줘서 양이 모자라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지 식당에 가기 전에 가이드가 고기 추가는 1.2만원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한 가족도 아니고 서로 모르는 여러 가족이 같이 앉아서 먹는 자리에서 고기를 추가로 주문할 사람은 당연히 없습니다.
    • 하나투어 해당 상품 페이지에 가 보면 비슷한 불만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근처의 다른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 테이블을 봐도 다들 비슷하게 매우 적은 양이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모두 하나투어 손님인지, 다른 여행사 손님들에게도 모자라는 양이 나오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워낙 양이 적어서 맨밥(네, 저는 훠궈나 마라탕을 먹으면서 볶음밥은 먹어 봤어도 흰밥은 처음입니다) 한그릇을 먹고도 모자라서 과일로 배를 채우고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 6명이 앉게 되어 있는 ㄷ자 테이블에 보조 의자까지 놓으면서 4 가족 10명이 같이 앉아 먹었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가운데 있는 솥(백탕, 홍탕을 끓이는)을 공유하다 보니 얼마 없는 고기를 조금이라도 더 먹기 위해 정신없이 젓가락을 했는데도 몇 개 못 먹었습니다.
    • 물론 자리도 매우 비좁아서 젓가락질 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안쪽에 앉은 사람은 소스 만들러 가기도 쉽지 않아서 소스 없이 그냥 먹었습니다.
    • 식당 가기 전에 가이드가 중국 사람들이 하이디라오의 훌륭한 서비스를 경험하러 가서 인기가 많다고 설명을 하는데, 한국 단체 관광객들에게는 서비스가 없습니다.  심지어는 물컵에 물이 비어 있어도 다시 따라주는 것 조차 없습니다.  워낙 좁은 테이블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다보니 물주전자를 놓을 자리도 없어서 끝에 앉은 사람에게 주전자를 전달해 달라고 부탁해야 합니다.
    • 하이디라오 내지는 훠궈를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한국인들이 많다고 생각했는지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호구로 봤다는 느낌 밖에 안 듭니다.
    • 한국인 단체 관광객을 너무 홀대하길래, 식당을 하나투어에서 직접 운영하거나, 하나투어 임원이 소유하고 있거나 가이드들이 지분을 내고 운영을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확인된 것은 없습니다.
    • 결론적으로 지금까지 패키지 여행에서 가 본 식당 중 서비스와 음식양이 최악이었고 욕하면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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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화원 유람선(0/10점)

    • 상품 설명에 이화원 유람선은 옵션으로도 표시가 안 되 있고, ‘패키지 기본 관광 일정 시, 불향각, 이화원 유람선은 포함되지 않습니다.’라고만 쓰여 있습니다.
    • 반면, 가이드는 이걸 안 타면 들어온 입구로 나가야 한다며(이화원 홈페이지를 보면 이화원에는 출입구가 6개가 있습니다) 무조건 타야 하는 듯이 말합니다.  그러면서 의견을 통일해야 하니 반대하는 사람은 손을 들라고 합니다.  그날 서로 처음 만난 사람들끼리 이화원이 어딘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 싫다고 손을 번쩍 들 사람은 없으므로 반강제적으로 옵션을 선택하게 됩니다. 
    • 말이 유람선이지 배가 호수를 한 바퀴 도는 것도 아니고 호수를 시계로 생각하면 5시 위치에서 9시 위치 정도로 이동합니다.  타는 시간도 5분 정도 밖에 안 걸립니다.
    • 배도 유람선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허접한 목선인데다가 좌석도 앞을 향해 있는 것도 아닌 긴 2열 나무 의자에 서로 마주보고 앉게 되어 있습니다.  타면서 어디 팔려가는 난민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이런 허접한 배가 이화원 홈페이지(http://www.summerpalace-china.com)에 30위안(약 5천원)으로 나와 있는 유람선 요금을 가이드는 1인당 20달러(2.3만원)을 받습니다.  4인 가족이면 5분 타는 배값만 10만원 입니다.  반면, 가이드 입장에서는 이렇게 쉬운 돈벌이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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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십찰해 인력거 투어(3/10점)

    • 분명히 하나투어 상품 홈페이지에는 ‘선택관광’이라 써 있지만 가이드는 “인력거 투어 20불은 가이드팁 50불과 함께 꼭 주셔야 하는 비용이라고 설명 들으셨을 겁니다”라며 강제로 선택관광을 하게 만듭니다.(인력거 상품은 반강제도 아니고 강제로 지불했음을 명확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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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발마사지(2/10점)

    • 이런 공장같은 마사지샵은 처음 봤습니다.  갔는데 앉을데도 딱히 없어서 같이 갔던 대부분의 손님들이 가게 내부에 서서 15분 정도 기다렸으며 굳이 알 필요없는 앞뒤의 여러 다른 한국 단체여행 관광객들의 얼굴을 익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마사지 하는 곳이 이렇게 밝은 곳은 처음 봤습니다.  손님이 잠들지 말라고 일부러 불을 밝게 해 놓은 것 같습니다. 손님이 잠들면 안 되는 이유는 아래에 있습니다.
    • 마사지를 시작하면 금방 매니저라는 사람이 들어와서 2.9만원짜리 굳은 살 제거제에 대해 설명하며 사기를 권합니다.  또 중간에 다른 사람이 와서 무좀약인지를 사라고 합니다.  편히 쉬려고 눈을 감고 있었는데 이럴 때마다 마사지사가 깨우며 물건을 사겠냐고 물어봅니다.
    • 마사지를 이렇게 대강 하는 곳은 처음 봤습니다.  마사지를 하고 나서 발이나 온 몸에 따뜻한 기운이 돌지 않는 경험도 난생 처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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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리무진 버스(1/10점)

    • 하나투어 상품 페이지 고객평에서 리무진 버스를 욕하길래 저렴한 상품을 선택한 고객들의 불만일거라 생각하고 무시했는데 프리미엄 상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외관은 그렇다 쳐도 내부에 제대로 청소도 안 되고 관리도 안 되서 에어컨 송풍구도 제대로 안 움직이고, 뒤로 제대로 안 젖혀지는 의자도 있으며 청소를 안 하는지 온통 까만 때가 꼬질꼬질합니다.
    • 앞좌석과의 거리가 가까워서 앞자리에서 의자를 뒤로 한껏 젖히면 뒷 사람이 꼼짝할 수가 없습니다. 키가 좀 크신 분은 앞 좌석에 다리도 닿으실 겁니다.  키가 작은 사람도 쩍벌을 안 하면 앞 의자와 닿을까봐 불안할 정도입니다.
    • 기름을 아끼려고 일부러 약하게 트는 건지 모르겠지만 에어컨이 제대로 안 나옵니다. 바람은 쎈데 시원하지가 않습니다. 버스 뒤쪽까지 시원한 바람이 오지 않아 뒤쪽은 아예 덥습니다.  그리고 손님이 오기 1~2분 전에 에어컨을 켜 놓으면 좋을텐데, 모든 손님이 다 좌석에 앉아야 에어컨 가동을 시작합니다.  일찍 온 사람들은 찜통 속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  
  6. 금정헌 딤섬(0/10점)

    • 본토 딤섬이라 기대했는데 음식 같지도 않은 게 나왔습니다.
    • 팥소가 들어있는 찐빵, 오렌지잼이 들어있는 찐빵, 맹맛 죽, 맹맛 국수 등이 나와서 대부분 남겼습니다.  저희 테이블은 음식 아깝다고 남은 음식을 싸 갔는데 방에서도 맛 없어서 버렸습니다.
    • 제가 보통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어느 나라에 가나 웬만한 현지 음식을 다 잘 먹는 사람인데 이 음식은 특이한 향이 있다거나 이런게 아니고 그냥 아예 맛이 없어서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먹어본 대부분의 중국음식을 매우 잘 먹는데(이번 여행에도 다른 중국 현지식은 매우 맛있게 먹었습니다.) 금정헌에서 나온건 음식이라 부르기도 어렵습니다.
    • 하이디라오가 서비스와 양이 최악이었다고 하면, 금정헌은 맛이 최악입니다.    
    • 개인적인 느낌으로 한국 단체 관광객용으로 특별히 냉동 음식을 전자렌지에 돌려서 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라고 쓰려고 했는데 이건 냉동 음식에 대한 모독인 것 같습니다. 집에서 냉동만두 돌려 먹는게 백배는 더 맛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 제 점수는요,

10점 만점에 2점 입니다.

(자금성, 만리장성, 이화원 등 북경관광은 4/10점 정도 되기에 위의 내용들과 합쳐서 2점을 줬습니다.  관광 상품도 역시 가이드의 부실한 설명, 시간 분배 실패 등으로 점수가 높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제가갔던 하나투어 북경 상품은 절대 비추합니다.

그냥 추천을 안 하는 정도가 아니고 아는 사람이 가 보겠다고 하면 도시락 싸 가지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은 상품입니다.

 

하나투어의 상품안내 페이지 (http://www.hanatour.com/asp/booking/productPackage/pk-12000.asp?pkg_Code=CBP800190801OZ2) 에 있는 여행상품평을 보면 불만이 많이 있는데, 저는 불만있는 사람들만 후기를 썼을테니까, 또는 불만 있는 사람들은 저렴한 상품(이세이브팩)을 산 것 같은데 나는 더 비싼 프리미엄이니까 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문제를 한번에 모두 겪은 것 같습니다.  이게 제가 경험한 가이드만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동선으로 이동한다면 대부분 비슷한 경험들을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군다나 가격도 더 비싼 프리미엄이 이 정도였으면 저렴한 상품은 어느 정도일지 상상조차 안 됩니다.

 

십수년 전부터 1년에 1~2번씩은 패키지 여행을 다녔는데 이렇게 불만족스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한참 동안은 북경을 포함한 중국에도 안 갈 것 같고, 특히 하나투어 상품은 거들떠 볼 것 같지도 않습니다.

 

이상, 100% 제 돈 주고 구매했다가 돈이 너무 아까운 건 둘째치고 화가 났던 하나투어 북경 패지키 상품평이었습니다.

 

 

기업에서 M&A 담당자 뽑기(전략적 투자자(SI)에 적합한 M&A 경력자는?)

요즘 많이 보이는 기업들의 전략 중 하나가 M&A 담당자를 뽑는 것이다. 많은 산업들이 성숙기에 들어서다 보니 기존에 사업을 하던 분야에서의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워 졌기 때문에 다른 산업에 inorganic으로 빠르게 진출해 성장을 계속해 보겠다는 당연한 움직임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무지로 인해) 좋지 못한 결정을 내리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기업의 M&A 관련 구인 공고를 보다보면 전략 컨설팅펌, 회계법인, 투자사(IB, PE, 증권사) 등 투자 관련 자문사(이하 ‘Advisor’)출신 등을 우대한다는 내용이 많이 보인다. 잘 모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런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뭔가 있을 것 같아 보인다는 데 어느 정도 수긍이 가긴 한다. 나도 대기업에서 해외 유명 IB 출신 상사를 2명이나 두고 일한 적이 있다.

그럼 기업에 알맞는 M&A 담당자는 누구일까? 이건 두 번 고민할 필요도 없이 기업에서 오랜 기간 M&A를 경험한 SI(Strategic Investor, 전략적 투자자) 출신의 경력자이다.

그 이유를 보면

  1. 자문사(Advisor) 출신들은 M&A 전체 과정에 대한 경험이 매우 부족하다.
    기업의 M&A는 중장기적인 전략도출부터 potential target searching(M&A 대상 선정), tapping(대상에 M&A 가능성 파악), MOU 등 기본 계약체결, Due Diligence(실사) 및 보고서 작성, Valuation, 내부 보고 및 승인, 본 계약서 체결, PMI(Post Merger Integration), 사후 관리까지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종합예술이다.
    하지만 전략 컨설팅펌은 전략도출이나 대상 선정이 주 업무범위이고, 가끔씩 실사나 계약 체결 단계에 involve 하기도 한다.
    회계법인의 컨설팅 부문은 위의 전략 컨설팅펌과 업무가 같고, Financial Services 부문은 실사(재무, 회계)나 Valuation에 focus 되어 있다.
    IB는 외국의 산업 전문가들은 산업 분석 및 매물 검색까지 하기도 하지만, 국내의 인원들은 거의 대부분 아무런 전문성 없이 영업이 주 업무이고, 주니어들은 valuation, 영어 통역, 그 밖에 의전 등 잡일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PE/증권사는 대상 tapping과 협상, 또는 Financing 등을 주업무로 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이들 자문사들은 (자기 계정(돈)으로 직접 인수를 하지 않는 한) 매우 한정적인 부분의 경험만 가지고 있다. 물론 자기 업무에 해당하는 부분은 워낙 여러 번 하다보니 그 특정 부분에 있어서 경험이 많을 수는 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말하지만 M&A는 종합 예술이다. 한 두 가지 기능에만 뛰어나다고 해서 전체 M&A를 잘 할 수가 없다.

  2. 전략적 투자자(SI, Strategic Investor)는 재무적 투자자(FI, Financial Investor), Advisor들과 M&A의 목적 자체가 다르다.
    재무적 투자자는 단기적인 재무성과(Turn around, 매출증대, 영업이익 극대화)를 내고 비싼 가격에 재매각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반대로 전략적 투자자 중에 피인수회사의 매각을 고려하면서 사는 경우는 하나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영원히 그 회사와 함께 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렇게 목적이 전혀 다르다보니 FI투자를 해 왔던 사람의 눈으로 SI투자를 보면 잘못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매우 높을 수 밖에 없다.
    또한 기업의 목적과 Advisor의 목적도 전혀 다르다. 예를 들어 피인수 대상 선정 과정을 생각해 보자. 딜 자문사들은 대부분 성공보수를 받기 때문에 인수 회사에 가장 도움이 되는 피인수 대상을 찾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인수가 성공할 확률이 가장 높은 회사를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하게 된다. 따라서 기업과 그 기업의 자문사는 실제로는 서로 목적이 다른, 즉 Conflict of interest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3. M&A 과정에서 Advisor들이 도와주는 technical한 영역들은 대부분 전혀 중요하지 않다.
    예를 들자면, M&A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Valuation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기업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회계법인이 가장 그럴 듯 하다고 생각해 산정한 기업의 현재 가치(예를 들어 DCF) 결과를 그대로 쓰는 회사는 단 하나도 없다. 자기 목적에 맞게 다양한 가정을 변경하고, 이에 의해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가정을 변경하는 이유는 보통 의사결정자를 설득하는데 쓰는 논리일 뿐, 인수 후에 보면 그 예상 숫자가 적당히라도 맞는 경우를 본 적이 없을 정도이다.
    IB나 증권사에서 많이 도와주는 Financing(자금조달)도 전혀 중요하지 않다.(사실 인수 회사를 망하게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데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 이유는) 매우 복잡하고 Technical한 Financing 구조를 만들어야 할 정도면 그 딜은 하지 않는 게 맞다. 많은 M&A 중에 복잡한 자금조달 방법을 만들어서 잘 된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도 없고, 오히려 잘 안 되서 본사가 망한 경우는 허다하다. 다시 말해 본사의 분수에 넘치는 회사를 인수했다는 얘기다.
    자금조달 뿐 아니라 계약도 매우 기술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경우라면(각종 Put, call option을 넣는 등) 이미 잘못된 곳으로 가고 있다는 얘기다. 기술적인 계약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피인수 회사나 자금을 도와주는 FI에서 굉장히 까다로운(다시 말해 인수주체인 SI에 불리한) 조건을 걸었다는 얘기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인수한 회사가 잘된 경우를 거의 본적이 없다. 피인수 회사나 FI는 이미 잘 안 될 것으로 예상하고 downward protection을 요구한 사업에 대해, SI 혼자서 열심히 한다고 잘 되게 만들긴 어렵기 때문이다.
  4. M&A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1) 전략도출 (2) 그 전략에 얼마나 부합되는 회사를 사는지 (3) 얼마나 싸게 사는지 (4) PMI를 어떻게 하는지 라고 생각하는데, 기본적으로 자문사는 이런 걸 해 볼 기회조차 없다.
    (1)번의 전략도출과 (2)번의 일부분은 해당 산업과 미래를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하므로 그 산업을 잠깐 들여다보는 Advisor가 자체적으로 제대로된 insight를 제공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2)번의 일부와 (3)번은 협상가의 역할인데,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성공보수로 일하는 자문사의 특성상, 자문사에 일임해 놓으면 conflict of interest가 발생하게 된다. SI의 필요에 부합되지 않는 기업이거나 인수 조건이 SI에 불리하더라도 Advisor는 성공보수를 받기 위해 무조건 딜이 성사되는 쪽으로 유도하게 되기 때문에 맡기지 말고 기업에서 대부분 직접 해결해야 한다.
    (4)번은 도와줄 수 있는 외부 자문사 자체도 없고 워낙 시간이 오래 걸리는 프로세스 이기에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결국 M&A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거의 대부분의 Advisor들이 해 본 경험이 없거나, 역량이 없어서 도와줄 수 없거나, conflict of interest가 생겨서 시키면 안 되는 분야이다.

  5. FI 및 자문사 출신들은 기업의 의사결정 프로세스, 보고(Reporting), 사내 정치에 매우 어둡다.
    좋건 싫건 간에 기업에는 여러 단계의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있고 이를 위해 다양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또한 각기 다른 파트들을 통합해 끌고 나가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사내의 정치 구도에 대해서도 민감해야 한다. 하지만 Advisor 출신들을 보면 임원을 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능력들이 거의 신입사원 수준이다. 그래서 자기 주장만 하던지, 아무 말 안 하고 잠자코 있던지 둘 중의 하나인 경우가 많다. 위에서 다른 임원들을 설득하고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어야 할 판국에 자기가 할 수 있는 일(보고서에 오타 찾고, 숫자나 만지는)만 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6. 미래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M&A를 해 본적이 없다.
    Advisor들은 M&A가 끝나면 본인들의 업무도 종료되고 자문료를 받게 된다. 피인수 기업이 3년 후에 어떻게 되어 있을지는 고민할 이유도 없고, 고민해본 적도 없다. 따라서 이들의 목표는 어떻게 해서든지 딜을 성사시키는 것이고(심지어 그 딜이 인수 기업을 망하게 만들 것 같더라도) 그 이후에는 관심이 없다. 하지만 기업의 입장은 다르다.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지 않는 한 피인수 기업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 하고,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생각나는대로 쓰긴 했지만, 요점은 내가 회사의 고위임원이라면 수년 간의 SI경험이 없는 Advisor 출신은 절대 기업의 M&A 실무자 이상으로는 뽑지 않을텐데, 실무자를 넘어 팀장이나 심지어 임원으로 바로 뽑는 대기업들도 많이 보인다.

그렇게 뽑는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뽑는 사람이 SI의 M&A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전혀 모르기 때문이거나, 반대로 자문사 출신이 기업에서 제대로 된 임원 역할을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걸 악용하려한다는 이유 밖에 생각나질 않는다.

M&A의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업은 거의 없다. 외부 Advisor는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이다. 외부에 두고 필요한 부분에서만 쓰면 그만이지 한두가지만 해 본 Advisor 출신을 전체를 매니지 해야하는 전략적 투자자의 자리에 두는 것은 바보같은 의사결정임을 넘어 회사가 망하는 지름길이다.

외부로부터 데온 전문가 활용법에 대해 쓴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직업 선택에 대한 조언] 3 (더 나은 직장 생활을 위해서라도 자격증을 따라)

내 직업관련 조언 글에서도 (전문직이 될 수 있는) 자격증을 따라고 얘기한 부분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것 같다.

요즘 취업이 잘 안 된다니까 너나 나나 자격증 따기에 바쁘다고 알고 있고, 한편으로는 이렇게 딴 자격증이 소용이 있을지에 대해 고민이 있을 것이다. 나도 그랬고, 한 때는 자격증 무용론까지 주장하던 사람이다.

(여기서 언급하는 자격증이란 단순히 스펙을 높이는데 쓰이는 자격증이 아니고 전문가로 인정 받고, 그 기술을 통해 창업까지 가능한 자격증을 얘기합니다.)

일을 하다보면 자격증이 전혀 없는데도 일을 잘 하는 사람이 있고, 굉장히 따기 어렵다는 자격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을 못 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자격증이 없지만 일을 잘 하니까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이건 일하는 사람의 입장이고, 뽑는 사람의 입장이 되면 다르다는 것을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다.

돌이켜보면 나도 과거에 사람을 뽑으면서 이력서에 괜찮은 자격증(회계사/변호사/세무사 등 1년 이상의 시간과 노력을 부어야 취득 가능한 것들)이 적혀 있으면 ‘얘는 적어도 공부는 열심히 했나보다’ 내지는 ‘이론은 대부분 알테니 실무를 어느 정도 아는지만 검증하면 되겠다’ 정도의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반면, 이런 자격증이 없는 사람에 대해서는 실무와 이론을 어느 정도 아는지 검증하기 위해 면접에서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건 내가 나와 같이 일할 사람을 뽑을 때의 얘기라 그리 많은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는데, 최근에 내가 이직을 알아보면서 나의 일이 되다 보니 왜 그동안 자격증을 따지 않았는지 많은 후회를 하고 있다.

우선 이직을 위해 이력서를 헤드헌터들에게 뿌려놓으면 연락이 와서는 많이 하는 얘기가 “혹시 (회계사) 자격증은 없으시죠?” 이다.

내가 하는 일이 M&A다 보니 회계 관련 지식이 상당히 중요해서 업무를 하면서 배우기도 하고 스스로 공부도 해서 회계사/회계팀 구성원, 증권 analyst 등을 제외한 사람 중에서는 회계 지식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이렇게 M&A쪽에서 경력이 쌓이고 직급이 올라가다보니 CFO나 이와 비슷한 위치의 관리자 포지션에 대해 오퍼들이 들어오기도 하는데, 문제는 내가 회계팀에 속해서 일한 경력이 없다보니 나를 고용하려는 사람들이 내가 회사의 회계/재무를 잘 관리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되는 것 같다. 내가 아무리 잘 할 수 있다고 주장을 한들, 이걸 객관적으로 증명하기가 워낙 어렵다보니 자격증부터 물어본다고 생각된다. 또한, 같은 이유로 구인을 의뢰하는 기업 쪽에서도 ‘(회계사) 자격증 소지자 우대’라고 써 놓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게 말이 우대지, 서류 통과냐 탈락이냐의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나의 경우야 괜찮은 학력에 경력도 나쁘지 않다 보니 이력서를 제출하면 면접을 보자는 경우가 상당히 많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직장 초년생들의 경우에는 자신이 아는 것을 글자로 보여주기가 쉽지 않다 보니 자격증의 보유 여부가 당락을 결정짓는 데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면접까지 가더라도 그 검증의 정도가 매우 다를 수 있다. 피면접자가 이론을 알고 있다고 생각되면 실무 경험만 확인하면 되지만, 둘다 검증이 안 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면접 대부분의 시간을 이 사람이 해당 업무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검증하며 보내야 한다.

나도 최근에 이러한 경우를 겪었는데 이런 면접에 가면, 이력서에 있는 나의 경험을 불신한다는 느낌이 들어 불쾌하기 하고, 시간의 대부분을 지식을 테스트하는데 쓰다보니 스트레스의 정도도 상당히 높다. 결국 면접이 서로 맞는지를 알아가는 소통의 시간이 되기보다는, 말로 시험을 보고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경력이 쌓일수록 면접은 회사가 나를 일방적으로 테스트하는 시간이 아닌, 회사와 면접자가 서로 잘 맞을지에 대해 확인하는 시간이 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아무튼, 내가 다른 글에서는 ‘자영업을 할 수 있기 위해 (전문직이 될 수 있는) 자격증을 따야 한다’라는 포인트로 얘기를 했다고 하면, ‘더 나은 직장 생활을 위해서도 자격증을 따라’라는 얘기를 추가로 하고 싶다.

결국 똘똘한 자격증이 직장 생활 중에는 훨씬 더 좋은 기회를 열어주고, 직장 생활이 끝나고 나서는 자영업의 길까지 열어준다는 것이다.

다만, 결혼을 하고 애들이 생기고 나서는 자격증 공부하기가 정말 어려운 것 같다. 대학생들은 학교 다니느라 바쁘고, 취업해서 돈을 벌기 시작하면 돈 쓰는 재미에, 또 일하느라 바쁘겠지만, 이 때 몇년만 더 고생하면 향후 수십년이 훨씬 나아진다는 점을 명심하고 꼭 괜찮은 자격증을 준비해 놓으셔서 나처럼 나중에 후회 하시는 일이 없으시길 바란다.


관련 글

[직업 선택에 대한 조언] 1 (직장을 찾고 있는 이 나라의 많은 청년들에게)
[직업 선택에 대한 조언] 2 (회사 내에서 자영업의 기반을 마련하라)
[직업 선택에 대한 조언] 3 (더 나은 직장 생활을 위해서라도 자격증을 따라)



 

 

[여행팁] 강원도 강릉 여행 팁 – 맛집 위주

2019년 2월 설 전후로 강원도 강릉과 주문진에 가족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연휴였던 만큼 여행객들이 많고 쉬는 가게도 있어서 더 그랬겠습니다만, 몇 가지 느낀 점을 알려 드리자면,

유명한 음식점/카페에는 꼭 정보를 더 많이 알아보고 가시고, 특히 저희처럼 가족단위 여행객, 그 중에서도 어린 아이들이 있거나, 오래 기다릴 여유가 없으신 분들은 유명 식당은 가급적 피하시라고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행의 즐거움 중 먹는 낙이 반 이상이라고 맛집을 찾아 다니기 마련인데, 내가 이번에 겪은 경험들을 써 보자면,

  1. 한아름수산(주문진 시장) : 11시 30분쯤 갔었고, 오징어 통구이가 유명하다는데 이것대신 광어회+오징어회, 생선구이(도루묵+양미리)를 먹었는데, 서울보다 전혀 싸지 않았다. 회를 먹으려면 가격표에 있는 가격에 회 치는 값 4천원을 추가로 내야 하고(이건 현금만 받음) 상추와 초고추장을 먹으려면 여기에 또 5천원을 추가해야 한다. 딱히 더 맛있다는 느낌도 받지 못했다.
  2. 테라로사 공장(본점) : 오후 3시쯤 갔는데 주차부터 쉽지 않아서 좁은 도로변에 차를 세워야했고, 주문을 하려면 줄을 30분 이상 서 있어야 했으며 (아마 주문한 커피가 나오려면 추가로 20분 이상 더 기다렸어야 할 듯), 앉을 자리도 찾지 못해서 결국 10분쯤 줄을 서 있다가 나왔다. 이 날 비가 와서 밖에 앉을 수가 없어 더 자리 잡기가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3. 명성닭강정(강릉 중앙시장) : 오후 4시쯤 갔는데 차로 중앙시장 주차장(명성 닭강정 근처) 앞까지만 가는데만 15분 정도 걸렸고, 골목을 빠져나오는데도 5분 이상 걸렸다. 명성닭강정 포장 주문을 하는데만 1시간 가까이 걸릴 것으로 보여 옆집에서 사왔다. 명성닭강정은 가격 대비 양도 상당히 적은 것으로 보였는데, 그 옆집은 맛은 일반적이었으나 양은 어마어마했다.
  4. 강릉 빵다방 : 자동차 네비게이션에는 옛날 위치가 나와 있었는데, 최근 남강초등학교 근처로 이전했으니 위치를 꼭 확인하시고 가기 바란다.(옛날 위치와 아주 멀지는 않다) 관광지를 돌기 전에 빵을 사 가려는 생각으로 오전 10시 15분쯤 갔는데, 낮 12시에 오픈을 한다고 하며, 이미 이때에도 10명 정도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또한 1인에게 일정 수량만 판매한다고 하며, 준비한 수량이 모두 팔리면 문을 닫는다고 한다.
  5. 강릉짬뽕순두부 동화가든 본점 : 오후 5시쯤 갔는데 재료가 모두 팔려서 문을 닫은 상황이었다. 설 연휴라 주위에 문을 닫은 가게가 많아 그 옆에 문을 연 소나무집 초당순두부에 가려고 했으나 대기 시간이 30분 이상으로 그냥 나왔다.
  6. 카페 폴앤메리 : 저녁 6시쯤 갔는데 20~30분 정도 대기 줄이 있었고, 폴 버거를 테이크아웃했는데 다행히 5분만에 나왔다. 하지만 가격 대비 퀄리티가 높다는 생각은 안 들었고, 특히 소스맛이 너무 강해서 햄버거보다는 야채 샌드위치 먹는 것 같았다. 시장에서 파는 버거 느낌…

이렇게 이번 강릉여행은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럽지 못한 여행이었다. 둘이 붙어만 있어도 좋은 연인이나, 맛집만 탐방하겠다는 생각으로 오신 분들은 몰라도, 관광 도중에 맛집에 들르겠다는 생각으로 가신 분들에게는 음식 하나 먹기가 매우 쉽지 않은 환경이다. 강원도가 먹을거리 말고는 딱히 볼게 없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하여튼 특히 성수기에 가시는 분들은 가기 전에 반드시 가게에 전화라도 해 보시고 가길 강력하게 권고드린다.

추가로, 이번 여행에서 의외의 맛집을 발견했는데, 강릉짬뽕순두부가 문을 일찍 닫아서 근처에 먹을 곳을 찾다가 진또배기 바게트버거 라는 곳에 갔는데, 5천원 밖에 안 되는 가격에 놀랐고, 맛도 상당히 괜찮았다. 이미 아는 사람들은 아는 가게인 것 같은데, 조금만 더 맛을 개선하면 곧 전국구 맛집으로 알려지지 않을까 싶다. 다만, 매운 고추가 들어가 있어 어린아이들은 먹기 어려우니 주의하시기 바란다.

단상/지식 – 중년과 장년, 중장년

며칠 전에 책을 읽다가 오랜만에 “중년(中年)”라는 단어가 나왔다. 그러면서 문득 깨달은 게 내가 벌써 중년의 나이라는 것이다. 이제 아저씨 같은 호칭은 어느 정도 익숙해 졌지만 중년이라고 하면 정말 나이들어 보이는, 나와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나이였는데 내가 이미 중년이 된지 한참이었다니…

하여튼 내가 이게 내가 하려는 이야기의 포인트는 아니고, 이 글을 읽고 나서 다른 사람과 내가 벌써 중년이라는 얘기를 하면서 “장년이 멀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몇살부터 장년이지?”라고 물었더니 상대방이 “장년은 이미 지났는데요”라고 하는 것이다.

중장년이란 단어를 많이 들어 왔는데, 나는 단어의 구성상 중년 이후에 장년이 오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을 했다. 이성적으로 생각을 하더라도 인생의 중간쯤인 중년을 지나면 어른이 되는 나이, 즉 장년(長年)이 되어야 맞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내가 “장년은 60 정도부터 아닌가요?” 했더니 “30대가 장년으로 알고 있는데요”라고 한다. 뭔가 이상하면 찾아봐야 직성이 풀리는 탓에 검색을 해 봤는데, (나에게는) 놀랍게도 상대방이 한 얘기가 맞는거다.

중년1
中年
명사
1.마흔 살 안팎의 나이. 또는 그 나이의 사람. 청년과 노년의 중간을 이르며, 때로 50대까지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중신2(中身)

장년1
壯年
명사
사람의 일생 중에서, 한창 기운이 왕성하고 활동이 활발한 서른에서 마흔 안팎의 나이. 또는 그 나이의 사람.

<출처 : 네이버 사전 검색>

정리하면 장년은 30~40, 중년은 40 전후의 나이라는거다. 그래서 나이 순서대로 얘기하려면, 중장년이 아니라 장중년이라고 써야 맞다. 게다가 장년의 ‘장’자는 어른을 뜻하는 긴장(長)이 아니고 장할장(壯)자를 쓴다. 장할장자는 ‘기상이나 인품이 훌륭하다,’ ‘굳세다,’ 기상이 훌륭하다 등의 뜻이라 기운이 좋다 정도의 뜻으로 보면 되는 것 같다.

하여튼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과 전혀 달라서 당혹스러웠는데 오늘 검색을 하다가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았던지, 재미있는 글을 찾아서 참고 하시라고 알려 드린다.

장년
壯年
30대에 들어있는 남성과 여성을 가리킨다. 사전상 정의는 ‘사람의 일생 중에서, 한창 기운이 왕성하고 활동이 활발한 서른에서 마흔 안팎의 나이. 또는 그 나이의 사람#.’이라고 하고 있다. 참고로 장년의 장은 ‘장할 장(壯)’이다. 즉, 비록 20대인 청년보다 나이를 먹은 세대이긴 하지만 말뜻으로 보나 글자로 보나 ‘패기가 넘치는 나이대’임을 명시하고 있다. 소년, 청년, 중년 등이 상용되며 그 의미가 통하는 반면에 청년과 중년 사이에 있는 장년은 그 나이대의 사람에게 자주 쓰지는 않는다. 설혹 써도 장년을 중년의 유의어로 알고 있거나, 중년과 뒤바꿔 알고 있거나, 30대마저 중년으로 엮어버리는 터무니없는 경우도 있다! 보통 ‘중장년(中壯年)’이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되는데 표준어는 아니며 중장년이라는 말이 정확히 어느 세대를 가리키는지를 모르는 사람도 많다. 이는 장년자와 중년자를 같이 총칭하는 말이므로 보통 30 ~ 40대, 중년의 의미를 극단적으로 잡으면 30 ~ 50대를 가리키는 말이 된다. 더 연상인 중년의 중(中)이 앞에 오고 장년의 장(壯)이 뒤에 오는 게 이상해보이지만 청소년, 청소년 세대 등의 말도 마찬가지이다. 청소년도 더 연상인 청년의 청(靑)이 앞에 오고 소년의 소(少)가 뒤에 온다.
후략

나무위키:
https://namu.wiki/w/%EC%9E%A5%EB%85%84

중년
Midlife 中年
인간의 인생에서 장년과 노년 사이의 단계를 이르는 말. 성별과 관계 없이 쓸 수 있는 말이다. 중년은 보통 40~50대를 말한다. 참고로 장년이라는 말을 중년과 비슷한 표현으로 아는 사람도 있는데 장년이라는 표현은 나이가 30대에 걸쳐있는 남녀를 이르는 말로, 엄연히 중년보다 더 젊은 성년에게나 쓰는 표현이다.
후략

나무위키 : https://namu.wiki/w/%EC%9E%A5%EB%85%84

[식당 창업 조언] 8 : 근로계약서를 반드시 체결하라

얼마전 계약을 글로 남기란 포스팅을 했었다(계약 협의 시 주의 점-조건을 정확하게 문서로 합의하라) 사실 이렇게 남의 일에 조언을 하기는 쉽지만, 내 일이 되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식당을 하게 되면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교육에 나오는 내용 중에 “근로계약서의 서면 교부“라는 것이 있다. 서면 교부라는 것은 출력을 해서 상대방에게 줘야 한다는 것이다. (고용주가 아닌 일반 직장인들도 회사에서 하도급 교육을 받으면서 계약서를 서면 교부해야 한다는 내용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이렇게 서면 교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이것이 법적 의무 사항이기 때문인데, 이걸 왜 강제했느냐 하면 사용자(음식점 사장)가 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노동자에게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하거나 사전에 합의한 고용조건을 어기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계약서를 통해 권리와 의무를 확실히 하여 갑질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의도도 알고 의무인 것도 알고 있으나, 실천하기는 말처럼 쉽지가 않은데, 나도 고용계약서와 관련해 문제를 겪었으니 그 내용은 이렇다.

음식점 운영에 중요한 종업원이 고용조건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고(대부분 급여를 올려 달란 얘기다) 이를 달래기 위해 조건을 몇 변 변경했는데(물론 종업원이 원하는 방향으로 종업원에 유리하게 바꿨다) 그때마다 몇가지 이유로 다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었다. 이유라면, 한편으로는 이게 문제가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처음에 고용계약을 맺었으니 조건이 조금 변경되도 큰 문제가 없으리라는 안일한 생각도 있었으며, 더욱이 종업원에 유리하게 조건이 변경되었으니 본인이 이걸 문제 삼겠어? 하는 생각도 있었다.

하여튼 이러던 와중에 그 종업원이 나가게 됐는데, 근무한지 1년이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퇴직금을 달라는 것이었다.(그 상황에서 퇴직금을 요구하는 게 법적으로 정당한지에 대해서는 여기에 언급하지 않겠다.) 나는 줄 의무가 없다고 대답을 했는데(더 정확히는, 의무는 없지만 어느 정도의 수고비는 줄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었다) 이 때 그 종업원이 걸고 넘어진게 계약서 미교부다.

계약서 미교부는 그 이유를 막론하고(천재지변이 아니면) 교부해야하는 것이 사업주의 의무이고 그렇게 하지 않은 경우 상당한 벌금(내 기억으로는 3천만원 정도 됐던 듯)이 부과된다. 이것을 알고 있던 그 종업원은, 본인에게 퇴직금(1개월치 월급)을 주지 않으면, 노동청에 계약서 미교부로 신고를 하겠다고 했다. (눈치 채셨겠지만, 퇴직금을 주지 않는 것에 대해서 문제를 삼는다는게 아니고, 계약서 미교부를 문제삼겠다는 것이다)

왜 이런 말을 했을까?  그 직원도 퇴직금과 관련하여 소송을 한다면 본인이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소송 등을 통해 퇴직금을 줄 의무가 없다고 판명되더라도, 계약서 미교부에 대해서는 수천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면(심지어 벌금을 상당부분 경감해 주더라도) 사업주인 나는 무조건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나 또한 노동법을 제대로 공부하거나 노무사를 만나본 적은 없지만 그 동안 법률 검토를 했던 경험들을 볼 때 계약서 미교부와 관련해 내가 유리하지 않은 위치에 있다는 것 정도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그 종업원이 원하는 퇴직금을 주고 벌금을 안 내는 게 훨씬 경제적이라는결론에 이르게 된다.

당시 이 일은 중간 지점에서 절충하여 마무리 되긴 했으나, 계약서 미교부로 인해 사업주가 얼마나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될 수 있는지 절실하게 느낀 사건이었다.

보통 식당 사장님들은 계약서 미교부 문제가 노동청의 검사 등이 나왔을 때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하고 있겠지만, 신고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반드시 모든 계약과 조건 변경에 대해 계약서를 작성하고 서면 교부하시기를 당부드린다.

[식당 창업 조언] 7 :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미들급 가격의 메뉴를 구성하라

최근 “자영업 트렌드 2019 : 판의 변화 – 영리한 겁쟁이가 살아남는다“라는 책을 읽다가 내 시선을 사로잡는 단어를 발견했다.

“미들급” (104페이지에 등장)

미들급 스시야(너무 비싸지도, 그렇다고 싸지도 않은 중간 가격의 스시가게)는 몇 년전부터 유행하던 단어이긴 한데, 책에서는 이 개념을 모든 음식점에 확장하여 해석한 것이다.

책에서 이 부분의 핵심은 꼭 가격이 아주 싸지 않더라도 매우 높은 수준의 품질을 제공하면 소비자들이 가성비가 좋다고 받아들인다는 것이었는데, 나는 이걸 자영업자의 입장에서 해석해 보겠다.

나의 이전 글에서 낮은 가격(6,000~9,000원)의 일반적인 음식을 팔면 회전율이 매우 높지 않을 경우 답이 없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식당창업 조언 5: 직장인의 오토매장은 꿈에 불과하다) 또, 같은 글에서 근무시간 단축 등 사회적 변화로 직장인의 저녁식사(야근을 위한 식사 포함)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높은 회전율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했다. 이렇게 전반적으로 높은 회전율이 나오기 어렵다면, 이제 개인 식당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판매하는 음식의 가격을 높이는 것을 매우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사실 나의 생각으로는 한국에서 식당의 생존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음식점(모든 음식점은 아니고 직장인들이 평소 점심 식사를 하는 만원 이내의 음식점)의 음식 가격이 너무 낮기 때문이지만, 이걸 올리자고 말하는 사람은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엄청난 욕을 먹게 되므로 아무도 이 얘기를 하고 있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이전과 음식이 똑같은 상황에서 가격만 올린다면 결과가 어떨지는 뻔하다.  따라서 기존보다 더 풍성한 구성의 미들급 메뉴가 필요한 것이다.

음식점을 하는 자영업자의 입장에서도 미들급 메뉴는 음식재료비가 늘어남으로 인한 비용 상승보다 가격 상승으로 인한 마진 상승폭이 크기 때문에 매우 타당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문제는 하이엔드급(비싼) 음식점의 한계를 느낀 오너(셰프)들이 미들급 음식점으로의 확장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책에 나오는 내용임)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되는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메뉴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요즘에는 SNS으로 인해 음식의 비주얼이 중요해진만큼 가격을 올리는 대신 음식을 풍성하게 구성해 사진찍을 거리를 만들어주는 미들급 메뉴가 최근 시류에도 잘 맞는다고 생각된다.

다만, 나는 일반적인 한식은 미들급 메뉴의 구현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맛과 가격이 너무나도 익숙하기 때문에 웬만큼 훌륭하지 않고서는 높은 가격을 지불할 가치를 못 느끼기 때문이다.(더 정확하게는 일단 높은 가격표를 보고 나면 그 음식점에 들어갈 가능성이 얼마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거나 비싸다고 생각하는 메뉴를 개선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미들급에 초밥, 회덮밥, 우동 등 일식이나 프렌치 식당 등이 많은 이유가 이것 때문일 것이다.)

[자기계발] 자기계발을 위한 명상/마음챙김

최근 몇년간 미국에서 쓰인 자기계발서/부자관련 서적이나 팟캐스트를 들으면 두드러지는 특징이 하나 있다. 바로 “명상”(또는 명상의 방법으로서의 요가)에 대한 언급이 많다는 것이다.

이는 신세대 자기계발서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팀 페리스(Tim Ferriss)의 저서 ‘타이탄의 도구들'(Tools of Titans)에 단적으로 나타나는데 책의 ‘Read This First-How to Use This Book’ xx페이지에 보면(실제 페이지 번호가 xx(20)이다.) “More than 80% of the interviewees have some form of daily mindfulness or meditation practice”(인터뷰를 한 거인들(성공한 사람들)의 80% 이상이 마음챙김이나 명상같은 형태의 수행을 한다)라는 공통점을 보여준다고 밝히고 있다. (참고로, 마음챙김(mindfulness)은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불교 수행 전통에서 기원한 심리학적 구성 개념으로 현재 순간을 있는 그대로 수용적인 태도로 자각하는 것,’ 두산백과에 따르면 ‘위빠싸나 명상의 핵심적인 개념으로, 대상에 대하여 주의를 집중하되 주관을 개입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마음챙김과 명상이 서로 동의어 내지는 마음챙김이 명상의 한가지 방법으로 정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명상과는 별개로 ‘타이탄의 도구들’에는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로 저탄수/고지방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또는 아침식사 안 하기, 방탄커피 등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이를 보고 나도 몇 달 째 실행하고 있으며 그 효과를 보아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있다. 참조: 저탄수화물/고지방다이어트 간단 완벽 가이드)

명상을 위한 도구로서는 이 책을 비롯한 많은 팟캐스트에서 Headspace나 Calm 같은 명상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오늘 읽은, 명상 앱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는 T Times 기사)

Hal Elrod의 미라클 모닝(Miracle Morning)이나 2000년대 자기계발서의 선두주자 토니 로빈스(Tony Robbins) 등이 이야기 하는 아침루틴(Morning Routine)에도 명상/마음챙김/요가 등이 필수 요소로 들어가 있다.

모두 성공/행복에서 명상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준다고 하겠다.

나는 아직 책/Youtube 등 동영상 및 앱 등을 통해 명상을 공부하고 있는 초기 과정이라 명상에 대해 심도있는 얘기를 쓰지는 못하지만(원래는 이 블로그에 명상 완벽 가이드를 써서 올리려고 했으나 명상은 역사가 오래된 만큼 워낙 종류나 방법이 많은데다가 한가지도 몇 주만에 마스터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라서 포기했다)

세상이 좋아지다보니 명상은 혼자서도 배울 수 있는데, Youtube의 HigherSelfKorea(명상 등을 통해 개인적으로 깨달은 것들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음), 도인명상(동영상을 보면서 명상을 따라할 수 있음) 등을 본다던가 PlayStore에서 Headspace(이건 아마 영어 버젼만 있을 것 같은데 비슷한 한글 앱을 찾으시기 바란다. 위에 있는 T Times 기사 참조), Calm같은 앱을 통하면 된다.

최근 미국의 동향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도 명상이 매우 중요한 자기계발 방법/힐링 도구로 자리잡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따라서 개인의 행복 뿐만 아니라 미래의 직업으로서 명상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 매우 추천할만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명상은 불교를 비롯해 다양한 종교와 관련된 경우가 많은데, 특히 Offline상에서 명상을 배우려는 경우 사이비 종교 집단과 관련된 명상 기관인지는 사전에 꼭 확인 후 배우시기 바란다.

[여행팁] 제주도 여행 팁 – 방주교회, 다빈치박물관, 어진이네

2018년 12월 제주도에 가서 직접 겪은 사항입니다. 같은 시간 낭비를 하시지 말라는 의미에서 팁을 공유합니다.

  • 방주교회 : 일요일 아침 예배를 드리러 갔는데, 내가 갔을 때는 교회 근처 출입이 불가하고, 당연히 예배도 불가했음. 수년 째 재단과 목사 측으로 나뉘어 소송을 하고 있다고 하고, 출입로를 모두 테이프로 막아두어 길가에 차를 대 놓고 멀리서 사진 찍을 수 있는게 전부였음. 하지만 최근 제주도 다녀오신 몇 분의 블로그에는 방주교회를 들어갔다고 하신 것을 보아 항상 못 들어가게 막아놓은 것은 아닐 수도 있음.
  • 다반치박물관 : 2017년 12월 폐업했다고 안내판이 붙어있으며, 2018년 12월에 같은 자리에서 다른 박물관으로 개장한다고 써 있었으나 열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음
  • 어진이네 횟집(물회 전문): 건물 신축 공사 중(진척도 60% 수준?)으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2019년 여름 정도로 재개장 예정이니 가기 전에 확인 요망
  • (나온지 몇년 된 여행 관련 책만 보고 여행을 했더니 생긴 문제들임. 요즘에는 여행책자를 참고 하더라도 인터넷 검색을 해서 다른 이용자들의 반응을 확인한 후 결정을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