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ll waiting for palm-pilot-like device(PDA) to come out

I believe Palm V was the best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 and handheld device of all time, including modern smartphones. (Just in case you don’t know what Palm V is, follow the link : https://en.wikipedia.org/wiki/Palm_V )

 

I used Palm V for

  • Scheduling (Calendar) for the most part
  • memo, to do list
  • e-book reader (even though converting files for Palm was painful)
  • News reader (RSS reader) (At that time, wireless connectivity was scarce)
  • Address book

 

I especially like to form factor of Palm V.  It was

  • shaped to perfectly fit in the palm of a hand, not too big, not too small
  • small enough to put in the pocket, especially in trouser pockets
  • very light to carry and use
  • didn’t need to worry about battery time since it lasted days
  • grayscale screen was very easy to read even in the sun, and yet, not slow as modern e-ink
  • exterior was solid and just well-made

I haven’t found the device with all these pros even in 2021.

 

 

Some added bonus (compared to modern phones) of Palm V are

  • had a pen to write with (it was just a plastic though) 
  • looks cool, futuristic, professional
  • separate device means you can still know phone numbers and your schedule even when the phone battery dies
  • separate device means you can write a note when talking on the phone
  • separate device means you can check your schedule when talking on the phone
  • graffiti allowed to save time when writing with a pen
 
 
These features which Palm V did not have will be very nice
  • use Android as Operating System and Google Store for app compatibility
  • Wifi capability
  • Bluetooth capability
  • Voice recognition for easy input
  • 4G connection will be wonderful, but not a must
 
 
Waiting for Chinese geniuses to make such device…

[사용기] 샤오미 미밴드4(Xiaomi Mi Band 4) 스마트워치 사용기(장단점 위주)

처음 스마트워치를(스마트워치 U800 사용기) 사용 후 문자 및 카톡을 알려주는 장점 때문에 스마트워치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고

가성비 스마트워치 Pebble 2 SE(페블 2 SE 스마트워치 사용기)를 사용해 보고선 너무 좋아서 스마트워치를 떼어놓고 살기가 어렵게 되었다.

아쉽게도 Pebble 2 SE는 배터리 수명이 그리 길지 않고(1년 이상 사용하면 충전을 해도 급격하게 배터리가 빨리 닳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내구성도 아주 좋지는 않아(나는 페블을 충전할 때 빼고는 샤워할 때를 포함해 계속 끼고 있어서 더 빨리 상한 것 같다) 옆 버튼 고무가 삭아서 버렸고, 페블 2가 너무 좋아 하나 더 샀는데 이제 두번 째 기기도 배터리가 사망에 가까워져서 새로운 스마트워치가 필요했다.

Pebble 2 SE는 이미 단종이 되었고 이제는 재고도 찾을 수가 없는 상황이 되서 어떤 스마트워치를 살까 고민하다가 그 이름도 유명한 가성비 스마트워치의 대명사 샤오미 미 밴드 4(Xiaomi Mi Band 4)를 구입했다.

역시 다른 사용기처럼 장단점 위주로 설명하겠다.

<장점>

  1. 비교적 오래 가는 배터리 : 일반적인 사용 시 일주일 이상 사용 가능
  2. 심박수(심장박동수) 측정기 : Pebble 2 SE에는 없는 기능. 하지만 배터리 사용 시간이 줄기 때문에 나는 안 쓰고 있고, 배터리 문제가 없더라도 개인적으로 심박수 측정기는 딱히 쓸 일이 없음

<단점>

  1. 화면이 항상 켜져있지 않음
    • Pebble 2가 각광을 받던 이유가 e-ink를 썼기 때문에 화면이 항상 켜져 있으면서도 배터리를 오래 쓴다(7일 이상 기본)는 것이었는데, 미밴드 4는 화면이 켜져있지 않아서 불편하다.(대부분의 스마트워치와 같음)
    • 강제로라도 화면을 계속 켜 놓고 싶은데(AOD, Always On Display) 이런 기능이 아예 없음
    • 시계를 보려면 팔목을 들거나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매우 불편하고 동작을 잘 인식하는 것도 아니라서 나에게 시계로서의 가치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
    • 나는 공부 등을 할 때 시계를 풀러서 테이블에 놓고 시간을 체크하는 탁상시계 대용으로 쓰는데 미밴드는 모양 때문에 테이블 위에 제대로 세워 놓을 수도 없을 뿐더러, 시간이 계속 나오지 않아 탁상시계 기능 불가(테이블 위에 놓은 핸드폰 화면을 켜는게 더 빠를 정도)
  2. 화면이 작음 – 카톡 메세지 글자가 잘 보이지 않음
    • 카톡이 오는 건 좋은데 글자가 매우 작아서 아주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뭐라고 써 있는지 읽을 수가 없음. 미팅 중에 온 문자를 다른 사람 모르게 슬며시 보고 싶은데(페블은 이렇게 하기 매우 좋았음) 열심히 읽지 않으면 뭐라고 썼는지 확인 불가
  3. 화면이 작음 – 일주일 캘린더가 나오지 않음
    • 나는 Pebble 2 워치페이스(Watch face)를 3주간의 달력이 나오는 것을 사용해 다른 사람과 일정 논의할 때 매우 유용하게 썼는데, 미밴드에는 달력 나오는 워치 페이스가 아예 없음. 아마도 화면이 작아서 3주는 커녕 일주일 캘린더도 넣을 방법이 없어서 그럴 것으로 생각됨
  4. 밴드가 두꺼움
    • 나는 회의를 하거나 글을 쓰고 있을 때 카톡이나 문자가 오더라도 보기 편하도록 Pebble 2는 팔목 안쪽으로 찼는데(일반적으로 팔등 쪽에 시계를 차지만, 반대쪽으로 찼다는 얘기) 미밴드는 이렇게 차면 두께 때문에 책상에 손을 올려놓고 키보드를 치거나 하기가 매우 불편해짐
  5. 방해금지 모드 없음
    • 일반적으로 특정 시간에(특히 자는 동안) 진동이 와서 깨는 일이 없도록 시간을 정해놓는 방해금지 모드가 있게 마련인데, 미밴드에는 방해금지 끄기/켜기와 스마트 방해금지(자동으로 켜기) 기능만 있다. 스마트 방해금지는 사용자가 차고 있다가 잠이 들면 방해금지가 자동으로 켜진다는 컨셉인데 자다가 이메일 등이 와서 깬 적이 있어 이제는 푹 자야하면 미밴드를 빼 놓고 자야해서 매우 불편하다
  6. 충전을 하려면 밴드에서 시계 분리 필요
    •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데, 시계를 벗어서 바로 충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계 본체와 밴드를 분리해야만 충전이 가능하다.

미밴드4는 앱/문자 알림+만보계+심장박동수(심박수) 위주로 사용하실 분에게는 컬러 디스플레이와 긴 배터리 사용시간 및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괜찮을 수 있으나,

심장박동수나 만보계 기능보다는 앱/문자 알림과 함께 항상 보이는 시간+주간 달력 기능이 가장 유용한 나에게는 내가 Pebble 2 SE를 사랑했던 거의 대부분의 장점이 사라져버려 그다지 유용하지 못한 기기였습니다.

선택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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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뒤늦은 삼성 갤럭시 노트5 (Galaxy Note 5 SM-N920) 사용기

삼성 갤럭시 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가 안드로이드폰의 기준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국내 휴대폰 중 중고 가성비 최고라는 LG G7+로 갈아 타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만, 그 전에 삼성 폰을 여러 개 썼는데요, 그 중에서 기억에 많이 남는 전화기가 있습니다. 바로 삼성 갤럭시 노트5(SM-N920)인데요, 좋은 이유로 기억에 남는 건 아닙니다.

노트 5를 샀던 이유

평소 적자생존(적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 각종 노트, 수첩, 필기구에 관심이 많은데 어느 것도 만족스럽지 않아(돌아다니면 손에 들고 있기도 그렇고 바지 주머니에 넣기도 쉽지않고 해서) Pen을 쓰기 위해 노트5를 구매했었습니다.

평가 – 배터리 : 최악의 배터리 타임 (1/10)

갤럭시 노트5의 배터리는 극악 정도가 아니라 최악이라 해도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배터리가 닳는다는 표현이 아니라 녹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배터리가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하도 심해서 정식 센터에서 배터리를 새 걸로 교환해 봤는데 별로 나아지지 않는 걸 봐서는 제 기기 문제가 아니라 노트 5 전체의 문제로 보입니다.

배터리가 어느 정도 안 좋냐하면, 화면을 거의 안 켜도 3시간에 30% 정도 닳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충전하지 않고 점심 때까지 가끔씩 가볍게 사용하면 반 정도 남습니다. 따라서 하루 종일 외근어 있어 중간중간 화면도 보고 하면서 충전을 못 하면 퇴근 시간 전에 배터리가 나갑니다.

저는 갤럭시 노트5에서 삼성페이도 쓰고, NFC 후불 교통카드 기능도 썼는데 배터리가 닳아서 휴대폰이 꺼지면 아무 것도 못 하기 때문에 그 전에 배터리를 충전하려고 항상 정신이 곤두서 있었습니다. 노트 필기를 하겠다고 노트를 샀는데, 화면만 켜면 배터리 닳는 것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화면 켜기도 두려워서, 구매한 후 첫 한두달 빼고는 노트 필기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삼성페이도 돈을 내기 위해 화면을 켜 놓는 몇 십초 동안 배터리 닳는게 하도 스트레스라처음 몇 달 사용하다가 일반 신용카드로 다시 돌아가 버렸습니다. 휴대폰에 아무리 좋은 기능이 있어도 배터리가 안 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전에 썼던 갤럭시 S4 미니(굉장히 작은 소형 폰)은 크기가 작은 탓에 배터리 타임이 짧긴 하지만 그나마 배터리 교체형이라 몇 개 들고 다니면서 바꾸면 됐는데, 갤럭시 노트 5는 일체형 배터리라 충전을 해야 합니다. 정말 밖에만 나가면 배터리 스트레스가 엄청 났고, 어디 앉기만 하면 충전기 꼽을 콘센트 찾고, 움직일 때는 충전배터리 꺼내서 연결해 놓고 다녔습니다. 정신병 까지는 아니더라도 배터리 노이로제에 걸렸다고 할까요? 지금 LG G7+ 쓰면서 배터리 걱정을 해 본적이 없어 정말 천국에 온 것 같은데, 갑자기 ‘아, 노트5 쓰면서 정말 배터리 지옥이었지’라는 생각이 문득 나길래 이 때 늦은 사용기를 작성하고 있는 겁니다.

평가 – 크기, 무게 : 내겐 너무 큰 당신(form factor) (2/10)

저는 휴대폰을 주로 전화기 앞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삐삐 시절부터 지금까지 거의 항상 통신기기의 자리는 바지 앞주머니였습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 가지고 있던 습관을 무참히 깨 버린 게 삼성 갤럭시 노트5였습니다. 크기 때문에 바지 앞주머니에 넣으면 앉을 수가 없습니다. 넣어놓고 걸어다니면 무게 때문에 바지도 축 쳐집니다. 재킷에 넣어도 벽돌을 넣은 마냥 축 쳐져서 모양이 안 납니다. 그래서 한겨울에도 바지 주머니나 재킷에 넣지 못하고 손에 들고 다녔습니다. 덕분에 노트5를 들고 다니는 동안에는 겨울에 장갑이 필수였습니다. 생각해 보니 노트5를 안 쓰고 나서는 다시 장갑을 거의 안 끼네요. 다시 바지 주머니에 들어가는 핸드폰 쓰니까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노트5 사는 이유가 화면이 크기 때문이라는 분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에게는 큰 화면 하나 때문에 잃는 게 너무너무 많았고 다시는 이런 큰 사이즈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평가 – 화면 : 색감 과장이 너무 심한 AMOLED 화면 (3/10)

요즘 삼성에서 QLED TV라는 자사 티비 광고를 엄청나게 내보내고 있습니다. 별다른 기술도 없는 LCD 티비에 QLED라는 이름을 붙여서 OLED인 것 처럼 현혹하다가 발각되니 OLED 티비는 안 좋다는 광고를 하고 있는데 정말 웃기지도 않습니다. 사람들이 삼성 휴대폰의 AMOLED를 그렇게 쓰레기 같다고 ‘아몰레기’라 부르고, 어마어마한 번인(잔상)이 생겨서 교환이나 환불해 달라고 할 때는 콧방귀도 안 뀌던 삼성이 번인 가지고 다른 회사를 까다니요. 이건 상도를 넘어서 소비자 기만이라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예전에 사용하던 삼성 갤럭시 S2 LTE를 아직도 갖고 있는데, 번인(burn-in)이 점 한두개 수준이 아니라 예전 모노크롬 모니터(초록색 흑백 모니터) 기억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화면 전체에 글자도 새겨져 있고, 굵은 줄도 엄청나게 그어져있고 화면 1/3 정도는 색깔 자체가 어두운 등 일반적인 사용이 아예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번인인지 모르는 분이 봤다면 스크린이 고장나서 볼 수가 없으니 당장 고치라고 할겁니다. 잊고 있던 삼성 AMOLED의 빡침을 삼성 QLED TV 광고가 친절하게 되살아나게 해 주셔서 써 봤습니다.

하여튼 화면 얘기를 하는데 서두가 너무 길었습니다. 갤럭시 노트 5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배터리 사용시간이 너무 짧아 이걸 1초라도 늘리려고 하다보니, 사용이 끝나면 화면을 꺼 버리는 게 버릇이 되서 그런지 번인 현상을 겪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AMOLED의 과장된 색상은 정말 영화고 게임이고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을 줘 보는 맛을 다 버려버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에 말한 갤럭시 S2 LTE를 만들고 나서 몇 년 후에 나온 휴대폰의 색감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은 삼성 AMOLED 기술의 한계가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삼성이 OLED 관련 기술이 모자라서 여태 OLED TV를 못 만들고 LCD TV를 만들고 있는 건가요? 자세한 건 모르겠네요) 하여튼 시각이 굉장히 둔감하셔서 LCD와 AMOLED의 차이를 모르겠다는 분은 계실 수 있겠지만, 저는 쓰는 내내 색감 때문에 거북했고, 보다가 아이폰 화면 같이 현실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 디스플레이를 보면 맑은 수채화를 보는 느낌이랄까? 눈이 너무 편한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이 밖에 카메라도 별로이고 다른 단점들도 있으나 옛날 폰이니 넘어가도록 하죠.

하여튼 오래 된 기종이다보니 사는 걸 고려할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삼성 갤럭시 노트5는 저에게는 배터리 사용시간을 비롯해 여러가지로 인해 최악의 휴대폰으로 남았고, 집에서 전원 연결해 놓고 쓰실 게 아니라면 모든 분께 적극 비추합니다.

[사용기] 페블 2 SE (Pebble) 스마트워치 사용기 (장단점 위주)

장점

  1. 화면이 계속 켜져있다 : 컬러 액정을 쓰는 스마트 워치들은 가끔씩만 화면을 켜도 배터리 하루 쓰기가 쉽지 않은데 페블은 시계로 쓰기에는 정말 최고의 장점임
  2. e-ink를 써서 햇빛 아래서도 잘 보이는 가독성은 컬러 디스플레이가 따라갈 수 없음
  3. 배터리가 오래간다 : 많이 안 쓰면 일주일 정도 간다고 하는데 카톡이 자주 오면 3~4일 쓰는 듯
  4. 생활방수 기능 : 수영을 해도 괜찮다는 얘기도 있긴 한데, 페블 측에서 생활 방수라고 밝히고 있어 수영까지 하기에는 고장 위험이 있는 듯. 샤워 정도 할때는 빼지 않아도 문제가 없었음. 또한 샤워 중에도 문자, 카톡 등 받을 수 있음
  5. 가격이 싸다 : 단종된 기종이라 $50도 되지 않는 가격에 샀음
  6. 가벼움 : 일반 전자시계에 비교해도 가벼울 정도
  7. 다양한 watch face 선택 가능 : 나는 배터리%, 블루투스 연결여부, 날씨, 온도, 습도, 위치, 시계, 날짜/요일, 걸음수, 동 트는 시간/해지는 시간이 동시에 표시되는 시계 사용 중. 이 작은 화면에 어떻게 이렇게 많은 정보가 들어가고도 가독성이 나오는지 신기할 정도임
  8. 블루투스 연결 잘 됨 : 아직 한번도 블루투스가 임의로 끊어져서 문제가 된 적이 없음
  9. 메세지/카톡 잘 보임 : 한글 프로그램을 별도로 깔아야 하지만 SMS/카톡 모두 잘 보임
  10. 걸음수 측정 가능 : 전에는 핸드폰으로 측정하기도 했었는데 배터리를 많이 먹는 듯 하여 꺼 놨었음. 이제 페블이 측정해 줌.
  11. 수면질 측정 가능 : 역시 전에는 핸드폰으로 측정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페블이 알아서 측정해 주므로 매우 편함

단점

  1. 크기가 좀 애매함 : 내가 팔목이 매우 가는 편인데도 내가 끼기에도 시계 치고는 좀 얇은 감이 있음. 그렇다고 피트니스 밴드라고 하기에는 화면이 크고 좀 굵은 느낌임. 따라서 여자가 쓰거나 운동할 때만 쓰면 몰라도 남자 직장인이 데일리 워치로 쓰기에는 약간 애매. 왼쪽에 시계를 차고, 페블은 오른손에 피트니스 밴드처럼 차야 될지 고민 중
  2. 실리콘 밴드 사용으로 여름에는 땀이 참. 운동용으로 쓰는 사람들이 많고 방수를 고려해서라도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이기는 함
  3. Pebble 회사가 넘어가서 A/S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임
  4. 액정이 터치가 아니다. 기능이 많진 않아서 버튼식이 크게 불편한 것은 아니나 아무래도 터치처럼 intuitive 하지는 않음
  5.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님. 캐쥬얼용으로는 그럭저럭 쓸만한데 정장용으로 쓰긴 좀 그렇다.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우며, 가격 대비로는 최강이 아닐까 싶음

**2017년 7월 7일 최초 작성

**2017년 8월 6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만원 정도에 자석 메쉬(mesh)밴드 (애플워치에서 milanese band라 부르는 것의 모조품)를 샀는데 가끔 털이 뽑히는 것 말고는 가격대비 매우 만족 스러움. 땀차거나 물이 뭍으면 잘 안 마르는 문제도 해결되었고, 두께도 얇아서 책상에서 컴퓨터 작업하기도 편안함. 또한 원래 달려 나온 밴드처럼 매우 자연스러워 보임. 다만 시계 색깔과 맞춰 검정색으로 샀는데 접촉이 잦은 아랫부분의 도색이 벗겨지지 않을까 우려되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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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가 필요한가? (태블릿이 점점 안 팔리는 이유)

오늘 그동안 쓰던 윈도우태블릿PC가 고장이 났다. 사실 산지 몇년 되는데도 그다지 사용 빈도가 높지 않았는데 오늘 고장이 나면서 다시 한번 그 용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태블릿을 사면서 이걸로 “모든 걸” 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특히 내가 윈도우 태블릿을 산 이유는 안드로이드로는 MS 오피스 계열의 프로그램을 사용한 회사 업무 보기가 부족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는데, 내가 생각한 용도로

  • 외근 나가서 업무 보기(PPT 자료 만들기 포함)
  • 누워서 영화 보기
  • 소파에 앉아서 인터넷 하기
  • 걸어 다니면서 음악 듣기
  • 지하철 등에서 영화 보기
  • 틈틈이 책 읽기

뭐 이런 것들이었다.

아이패드 1이 처음 나왔을 때 샀다가 당시에는 앱도 그다지 많지 않은 등등의 제약 조건이 많아 기존의 프로그램들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윈도우 태블릿을 선택한 것이었는데, 문제는 태블릿으로는 내가 원하는 것들을 거의 다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 외근 나가서 업무 보기 -> 태블릿으로 뭔가 컨텐츠를 만들어 내려면 키보드와 마우스가 필수이다.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를 들고 다니게 되면 무게가 노트북과 별반 다르지 않고, 들고 다니기는 오히려 불편하다. 또 편의성을 위해 화면이 작은 태블릿들은 표시되는 정보의 양이 적어서 업무를 처리하기 쉽지 않다.(해상도가 높아지면 글자가 작아서 눈이 아프다)
  • 누워서 영화 보기 -> 태블릿이 생각보다 그렇게 가볍지 않다. 정말 가볍다 하더라도 영화를 보는 2시간 동안 그걸 들고 있는다는 것은 영화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벌을 서는 것과 같다.
  • 소파에 앉아서 인터넷 하기 -> 소파에 앉아서 인터넷을 하려고 해도 검색어 등 찾아볼 게 많은데 역시 키보드가 필수이다. 그런데 노트북은 무릎에 놓고 타이핑이 가능하지만 블루투스 키보드와 태블릿을 동시에 무릎에 놓고 타이핑을 하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 노트북의 편의성을 이기지 못한다.
  • 걸어 다니면서 음악 듣기 -> 태블릿을 손에 들고 다니면 불편한데다가, 가방 등에 넣어둔 채로 태블릿에 유선 이어폰이든 블루투스 이어폰이든 연결해서 사용하는 건 불편함 그 자체이다. 그냥 스마트폰을 쓰는게 훨씬 편하다.
  • 지하철 등에서 영화 보기 -> 지하철을 한번 타면 영화를 한번 보는 두 시간 동안 있는 것도 아니고 중간중간 보게 되면 그 흐름을 잃는다. 결국 별 내용없는 예능이나 드라마 등을 볼 수 밖에 없는데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아니다.
  • 틈틈이 책 읽기 -> 아마존 킨들같이 읽기 전용 디바이스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컬러 태블릿으로 책을 읽으면 반사광 때문에 눈 부시고, 밝은데서는 잘 안 보이고, 눈 아프고, 너무 무거워서 팔 아프고… 불편한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ebook은 ebook 전용기기로 보는게 맞다는 게 내 결론이다.

결국 태블릿은 뭐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 반쪽 기기이다. 이런 와중에 노트북은 점점 더 작아지고, 가벼워지고, 터치까지 되면서 태블릿의 편의성은 대부분 가져가면서 단점은 대부분 보완이 되고 있다. 그러니 당연히 태블릿의 판매가 급감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고장난 태블릿의 대체제로 노트북을 선택할 것 같다. 이것저것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는 태블릿은 내가 생각하는 용도에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

2017년 7월 3일 최초 작성

Microsoft Sculpt Ergonomic Wireless Desktop Keyboard and Mouse (L5V-00001) 사용기 및 장단점

*2017년 2월 18일 최초 작성*

 

Tenkeyless 키보드는 진리다

지난 수년 동안 기계식 Tenkeyless (키보드의 오른쪽 숫자키패드가 없는) 키보드를 주키보드로 써 왔다.  Tenkeyless에 정착하게 된 것은 몸이 한창 나빠질 때 오른쪽 손저림, 오른어깨아픔 등의 증상도 동반되었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다가 얻은 결과가 숫자키패드가 없는 tenkeyless 키보드를 쓰면 마우스와 어깨간의 거래가 훨씬 짧아지기 때문에 어깨가 한결 편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Tenkeyless보다 더 짧은 compact keyboad류들이 있으나 개인적으로 문서편집과 웹브라우징 시에 page up/down, home/end 키를 많이 쓰기 때문에 기본 배열의 편집키를 가지고 있는 tenkeyless 키보드를 최적이라 생각한다.  (안 써 본 분들은 써 보시길 강력하게 추천한다.)

 

텐키리스는 이렇게 생겼다

 

마우스는 트랙볼을 강추한다

한편 일반 마우스를 쓰면 손등과 손목에 무리가 많이 가서 여러가지를 시도해 보았는데, 나에게는 팔을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트랙볼이 가장 좋았다.  손목 부분도 적당히 틀어져 있어서 한결 편하고, 손을 움직이지 않으니 손날이 바닥에 끌리는 일도 없고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단지 초기 적응 시간이 좀 걸리는 것을 빼면 마우스에 비해 훨씬 무리가 덜 가고, 반대로 트랙볼을 쓰다 마우스를 쓰다 보면 몇 일 내로 바로 통증이 생긴다..

내가 쓰는트랙볼은 이렇게 생겼다.

 

이런 조합으로 지난 6~7년을 사용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

최근에 내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환경이 굉장히 조용한데, 내가 사용하는 tenkeyless는 Cherry MX red(일명 ‘체리 적축’)을 사용하는 mechanical(기계식) 키보드인 까닭에 소음이 좀 있어서 다른 키보드로 바꿔야 하는 고민이 생긴 것이다.  그나마 기계식 키보드 중에서 소음이 가장 적다는 적축인데도 이러다보니 다른 기계식 키보드로의 전환은 그다지 고려할 필요가 없었고(저소음 적축이 새로 나왔다고는 하는데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어느 정도 소음이 있는지 모르겠다), 새로 키보드를 살까 고민하다가 2~3년 전쯤에 직구를 해 놓고 뜯어보지도 않았던 Microsoft Sculpt Ergonomic Keyboard를 써 보기로 했다.

 

Microsoft Sculpt Ergonomic Keyboard는 이렇게 생긴 키보드다.

 

Microsoft Sculpt Ergonomic Keyboard는 엄밀히 말하면 tenkeyless는 아니고 compact 배열(편집키가 기본 배열이 아니다)의 키보드에 별도의 숫자키패드, 마우스까지 모두 하나의 무선 동글로 연결되는 입력 장치 세트이다. (마우스는 따로 파는 모델도 있다.) 게다가 키보드는 가운데가 벌어져 있어 일반 키보드보다 어깨가 더 편하도록 디자인 되어 있고, 마우스도 일반 마우스보다는 더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어져 있다.

 

내가 쓰면서 느낀 장단점은 아래와 같다.

 

장점

1. 키감이 상당히 괜찮다.  내가 기계식을 사용한 이유도 워낙 민감한데다가 어려서부터 애플의 Alps축 키보드, IBM의 버클링 키보드  등 기계식 키보드를 쓰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고급화 되어 있어서 키감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인데, 이 Microsoft Sculpt Ergonomic은 상당히 부드럽고 키압도 낮다. (나는 키압이 낮아서 치기 쉬운 키보드를 선호하므로 파워 타이핑을 하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  키감은 써본 키보드 중 거의 최고 수준이라 생각되서 더 이상 키감때문에 기계식을 고집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희안하게 숫자패드는 키감이 그다지 좋진 않다.  이게 메인 키보드와 메커니즘이나 재질이 달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키보드의 모양에 따른 사용방법이 달라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메인키보드의 키감은 굉장히 좋게 느껴지는데 반해 숫자키패드는 그다지 좋진 않다.

2. 조용하다.  소음은 대부분의 노트북 키보드와 같은 메커니즘을 사용했기 때문에 최근 노트북 키보드의 소음을 생각하면 될 것 이다.

3. 어깨가 편하다.  가운데가 벌어져 있는 만큼 일반 키보드처럼 팔을 모을 필요없이 어깨를 편하게 놓고 치면 된다.  인체공학이라는 이름을 붙여놓는게 아깝지 않을 정도로 편하게 잘 만들었다.

4. 숫자키패드가 무선이다.  무선 키보드나 무선 마우스는 많지만, 숫자키패드가 무선인 경우는 거의 없는데 무선이므로 숫자 입력이 필요하면 키보드 왼쪽에 놓고 사용하다가 치워두면 된다.  (익숙해지면 키패드를 오른쪽이 아닌 왼쪽으로 놓고 사용하는 것이 매우 큰 메리트이다.  숫자를 입력하기 위해 오른손으로 사용하는 마우스에서 손을 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회계사들도 공부할 때 왼손으로 전자계산기를 사용하고 오른손으로는 펜을 잡고 글씨를 쓰는 경우가 많다.)  또 숫자키패드의 number lock을 해제하면 숫자키패드를 방향키+page up/down 키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5. 팜레스트가 편하다.  말랑말랑하면서도 고급스럽고 키보드에 연결되어 있어 손목이 매우 편하다.

 

 

반면 여러가지 단점도 존재하는데

 

1. 키보드 적응하기어렵다.  보다시피 키보드 가운데가 갈라져 있으므로 적응하기가 아주 쉬운 것도 아니고, 특히 키보드를 아주 정석대로 치는 사람이 아니면 배열로 인해 어려움이 있다.  특히 B자를 키보드 왼손으로 누르게 구성되어 있는데, 이게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가 하면, 일반적으로 한글 키보드는 자음은 왼손, 모음은 오른손으로 치게 되어 있다.  따라서 모음인 “ㅠ”자로 오른손으로 치는 경우가 많은, 이 키보드는 B(한글에서는 ‘ㅠ’자)자를 왼손으로 쳐야 하기 때문에 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버벅댈 수가 있다.  이런 배열에 익숙해지지 못하는 분들도 많이 있으므로 이 부분은 다른 분들의 사용기도 많이 고려해 보시길 바란다.  나도 아직 이 키보드를 쓴지 얼마 안 되서 오타도 나긴 하지만 그다지 어렵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2. Function키가 작아서 누르기 힘들고 키감도 다르다.  나는 ESC, F5(웹브라우저에서 refresh), F6, F4키 등 펑션키 몇 개는 자주 쓰는 편인데 이 키보드의 펑션키는 그 크기도 작고 키감도 달라서 누르기가 굉장히 불편하다.  펑션키열을 자주 쓰시는 분은 신중히 고려해 보시길 바란다.

3. 편집키가 standard가 아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나는 Home/End, Page Up/Down, Delete키를 자주 사용하는데 이 배열이 표준이 아니라서 매우 헷갈린다.  역시 편집키를 자주 사용하시는 분은 사용이 불편할 수 있다.

4. 숫자키패드 프로그래밍 안 된다.  편집키가 표준이 아니고 펑션키도 불편하다보니 숫자키패드가 사용자 설정이 된다면 설정해서 쓰면 편할텐데 그런 기능이 없다.

5. 무선 동글 크기가 좀 된다.  로지텍의 나노 리시버(무선 동글)은 길이가 짧아서 노트북에 끼워 놓으면 별로 티가 안 나는데 본 제품의 동글은 길어서 툭 튀어 나오고 가방에 넣을 경우에는 고장을 방지하기 위해 동글을 빼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된다.(로지텍 나노 리시버가 튀어나오는 길이의 2배 길이로 튀어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6. 통신 방식이 블루투스가 아니다.  그래서 5번의 전용 동글을 써야 하는데 멀티 페어링이 되는 블루투스였으면 훨씬 편하지 않았을까 싶다.

7. 마우스 back/forward 버튼 없다. 나같은 경우는 로지텍 마우스 대부분에 달려있는 앞으로/뒤로 버튼(Forward/backward) 버튼을 매우 애용하는데, 개인적으로 웹브라우저의 tab을 앞뒤로 이동하도록 설정해서 쓴다(ctrl-tab, ctrl-shift-tab으로 연결).  해당 마우스에는 버튼이 1개가 있어 본인처럼 양쪽으로 움직이도록 설정할 수가 없다.

8. 마우스 좌측버튼 누르기 어렵다. 위 6번에서 말한 버튼이 1개라서 불편하기도 하지만 그 위치 또한 애매해서 누르기가 쉽지 않다.  이 점도 많은 사용자들이 불편하다고 지적하는 부분이다.

9. 마우스 windows 버튼 프로그래밍 안 됨.  위 6번에서 말한 버튼 위에 그 위쪽으로 버튼이 하나 더 있는데 이 버튼은 windows 키를 누른 것과 같은 역할만 하고 다른 키로 프로그래밍이 안 된다.  이것만 가능하더라도 아래쪽 버튼과 합쳐서 forward/backward 역할을 부여할텐데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10. 키보드가 크고 무겁다.  일단 가운데가 갈라져 있다 보니 텐키리스 키보드보다 좌우로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숫자키패드가 따로 있기 때문에 일반 텐키 키보드보다는 좌우 크기로는 짧긴 하다)   팜레스트를 기본적으로 포함하고 있어 앞뒤로 길이는 일반 키보드에 비해 훨씬 길면서 가운데가 위로 올라와 있어 높이 또한 높다.  게다가 무거워서 안정감이 있는 대신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쓴다거나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이렇듯 많은 단점이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Function키나 편집키는 사용하는 분이 많지 않은 것 같아서 2.번, 3번은 큰 단점이 아닐 수 있고, 4번 역시 단점으로 보지 않는 분이 많을 거라 보인다. 또한 마우스의 경우에도 불편하지 않을 분도 계시고, 불편하다면 포함되어 있는(마우스 별도 구성도 판매하는 것으로 안다) sculpt ergonomic mouse 대신 본인이 익숙한 다른 마우스를 사용하면 되는 부분이라 크게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국 키보드 배열(특히 B자, 펑션키, 편집키)이 가장 큰 문제인데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나는 어깨 통증의 완화와 굉장히 부드러운 키감 및 작은 소음으로 이 키보드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다만 본인은 sculpt ergonomic mouse보다는 기존에 사용하던 로지텍 M570 트랙볼이 훨씬 편리하고 통증도 덜 생긴다고 생각해 트랙볼과 함께 사용하고 있다.   Sculpt ergonomic keyboardㅇ허 M570 트랙볼의 조합은 현존하는 최고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허나 둘다 적응이 쉬운 아이템은 아닌 것 같다)

 

근래에 Sculpt ergonomic 키보드의 후속판격인 Surface Ergonomic Keyboard(위 사진)가 나왔는데 아쉽게도 숫자키패드 일체형(다시 말해 기본 layout)으로 출시가 되었다.  스탠다드에 가까운 편집키가 있다는 점에서 매우 관심이 가긴 하지만 본인에게는 그보다도 숫자키패드가 붙어있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 키보드의 tenkeyless 버젼이 나올 때까지는 구매하진 않을 것 같다.

 

하여튼 Sculpt ergonomic 키보드는 MS가 하드웨어의 명가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고 생각하며 본인은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지만, 호불호가 매우 강할 수 있고 그 가격도 싸지 않으므로 가능하면 쓰는 사람을 찾아 시타 정도는 해 보고 구매 결정을 하시기 바란다.

 

[사용기] 갤럭시 S4 미니(SHV-E370) 사용기

2016년 2월 26일 최초작성

 

오토바이를 사면서(http://2ru2ru.com/?p=14) 작은 핸드폰의 필요성이 있어서 아이폰4를 쓰다가(http://2ru2ru.com/?p=97) 느린 속력, 통화녹음 불가, U800 스마트워치(http://2ru2ru.com/?p=18)와의 낮은 호환성 등으로 인해 결국 중고로 갤럭시 S4 미니를 중고로 구입하게 되었다.

워낙 작은 아이폰4를 쓰다가 처음 보았을 때는 너무 커 보여서 괜히 샀나 싶기도 했는데 청바지에 넣고 다녀보니 확실히 작아서 5인치 이상의 핸드폰처럼 걸리적 거리는 것 없이 굉장히 편하다(바지 주머니에 들어있는지 딱히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크기)

다만 오래되고(S4 미니는 2013년에 나왔는데 내가 구한 중고는 2014년 4월 생산품) 원래도 고스펙으로 나온 제품은 아닌만큼(특히 램이 2GB도 아닌 1.5GB)  이제는 좀 버벅이는 면이 있고, 삼성전자의 정식 OS 지원도 4.4.4 킷캣에 머물러있으며, 배터리 용량도 1900mAh로 작아서 오래가는 것을 바라는 것은 어려워 보이는(물론 화면도 작아서 배터리가 광탈하는 정도는 아니다) 등 단점도 있다.  또 케이스 뒷면도 약간 저렴해 보인다.(갤럭시 S4 흰색은 안 써봐서 S4와 같은지는 모르겠다.  내가 썼던 남색은 나쁘지 않았는데…)

그래도 요즘 삼성 스마트폰에서 사라져가는 외장 SD 슬롯도 있고(S4 미니는 내장 메모리가 8GB라 외장 메모리의 필요성이 높아 보임), 해상도는 우려했던 것 만큼 나쁘지 않아서 많은 정보를 보는데 문제는 없고(다만, 아몰레드라 색감은 그야말로 똥이다.  작년에 갤럭시 S6를 사서 쓸 때는 아몰레드도 좀 발전을 해서 욕이 튀어나올 정도는 아니었는데, 역시 몇년 전 아몰레드는 아몰레기라는 욕을 먹어도 될만큼 정말 구리다.) 무엇보다 작아서 깜찍하고 무게도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정리

장점

1.작은 크기, 가벼운 무게

2.외장 메모리 슬롯

3.착탈식배터리

(4.비교적 저렴한 중고가격)

단점

1.아몰레드

2.약간 부족한 CPU속도와 램(1.5GB)

3.비교적 작은 배터리용량

4.킷캣(4.4.4)에 멈춰있는 펌웨어(삼성의 지원)

 

[사용기] 아이폰4(iPhone 4) 사용기

(부제 : 2016년 2월에 아이폰4를 사용할 수 있는가?)

 

2016년 2월 18일 최초작성

 

다른 글에서 밝혔듯이 지난 달 초에 오토바이를 샀다.

http://2ru2ru.com/?p=9

오토바이를 타면서 불편한 점이 몇 가지 있는데, 헬멧을 쓰려면 안경을 벗었다 써야 한다는 점과, 이동 중에는 전화가 와도 잘 모른다는 점(그래서 스마트워치를 샀다), 그리고 청바지를 입고 오토바이를 타는 경우 바지 주머니에 핸드폰을 넣지 못하고(!  그렇다. 나는 젊었을 때 부터 아저씨처럼 바지 앞주머니에 전화기를 넣어 다닌다) 다른 곳에 보관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작은 전화기를 찾다가 이달 초부터 메인폰으로(통화용으로) 아이폰4를 사용하고 있다.  몇 달 전에도 아이폰4S를 썼었는데 그 때 별다른 불편함이 없었기에 당연히 비슷하리라는 생각을 갖고 쓰게 되었다.

그런데 S 하나의 차이(4와 4S)가 이렇게 클 줄이야!  한 마디로 줄여서 얘기하면 아이폰 4는 2016년도에 사용하기에는 매우 힘든 전화기이다.

난 애플이 오래된 기기에 대해서도 iOS 업데이트를 잘 해 주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하지만 최근에 iPad1을 다시 써 봤다가 iOS가 5.1.1까지 밖에 안 올라가(16년 2월 현재 iOS 최신 버젼은 9.2.1)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거의 아무런 앱도 설치하거나 쓸 수 없다는 사실에 경악한 적이 있긴 하다.) 아이폰4도 4S와 마찬가지로 당연히 iOS 9.2.1일 줄 알았다.  럴수럴수 이럴수가.  아이폰4의 iOS 업그레이드는 2014년을 마지막으로 7.1.2에 멈춰 있었다.

문제는, MS 윈도우처럼 쉽게 생각하면 안 되는게, 윈도우는 약간의 예외만 제외하고는 XP에서 쓰던 프로그램을 Vista, 7, 8, 10에서 대부분 쓸 수 있다.  반면 iOS는 OS 자체도 업그레이드를 하면 다운그레이드를 할 수가 없고(억지로 하는 방법들이 있으나 매우매우 어렵고 컴퓨터에 연결을 해야 부팅이 되는 등 문제도 많다) 앱도 최신 버젼만 다운로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iOS 9용으로 만들어진 앱은 iOS 7에 설치조차 안 된다.(이건 PC/Mac용 iTunes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아이폰에 설치하도록 하면 앱의 이전 버젼이 다운로드 되는 꼼수로 어느 정도는 해결 가능하지만 아래 설명할 것처럼 해당 앱의 오래된 버젼이 서버에 없는 경우 설치가 안 된다)  이로 인한 문제는,

 

우선 iOS.  iOS 7.1.2는 아이폰4에게 매우 버겁다.  아무런 앱도 깔도 데이터도 없는 상태에서는 그나마 반응성이 나쁘지 않은데 좀 사용하다 보면 버벅거리는 게 신경쓰일 정도가 된다.  앱 하나 시작하는데도 5초씩 걸리고, 버튼을 눌러도 한참 있다 반응이 오고… 전화 말고 다른 행동을 하려면 매우 큰 인내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심지어 전화 거는 것도 느리다.)

단순한 웹브라우징도 인내심의 요할 정도로 속도가 느리다.  사실 나온지  오래 됐으니 쾌적한 속도로 인터넷을 쓸 수 있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서 그나마 쓸만했다는 iOS 6로 다운그레이드를 하고 싶은데 할 수가 없다.  다운그레이드 하는 방법을 어렵게 찾을 수는 있는데, 그대로 해 봐도 안 된다.(쉽게 다운그레이드하려면 과거에 Cydia에 shsh 파일을 올려놓았으면 된다는 데 그런게 있을리 없다)  심지어는 다운을 해도 반탈이라 문제가 있단다.  또, 다운이 되더라도 애플 제품의 큰 장점이 보안(security)인데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iOS에 문제가 없을거라는 보장도 없다. 게다가, 앱을 쓰려고 해도 iOS 6용이 남아있어야 한다.  이 말은 사용할 수 있는 앱이 더 줄어든 다는 거다.

두 번째 문제는 바로 전 문장에서 얘기한 것과 같이 iOS 7용 앱이 애플쪽에 남아있어야 사용이 가능한데 남아 있지 않거나, 이전 버젼이 없는 최근의 앱들은 사용이 안 되는 정도가 아니고 아예 설치 자체가 불가능하다.  통신사에서 만든 앱(예:모바일 티월드)도 버젼이 안 맞는다고 설치가 안 된다.  되는 것도 위에서 말했듯이 느려서 쓰기 힘든 것이 대부분이다.  진짜 전화 용도로만 써야 하는데, 심지어 나는 그럴 용의도 있는데 내가 전화할 때 원하는 녹음 기능이 안 된다…(이건 모든 아이폰의 문제이다)  결국 나에게는 전화기로서의 유용성도 떨어진다.  게다가 스마트워치 관련 글에 밝혔지만 아이폰에는 내 싸구려 스마트워치용 앱이 없어서 전화 알림/통화만 가능할 뿐 문자나 카톡 알림이 안 된다.

그래서 도저히 쓸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무겁긴 하지만 전화기로서의 크기는 정말 최고인 것 같다.  아이폰4를 손에 잡고 있으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전화기는 이래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여튼 나는 통화용으로는 이런 작은 전화기를 쓰고 싶은데 요즘엔 아이폰4같은 4인치 스마트폰은 나오지도 않아서 출시된 지 꽤 된, 그때는 스펙이 낮다고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갤럭시 S4 미니 중고를 사려고 알아보고 있다.

 

2016년 2월 21일

얼마 전에 SKT에서 2년 약정에 휴대전화 무료인가의 조건으로 아이폰4가 풀렸던 것으로 알고 있다.  좋은 딜이라 생각해 사신 분들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엔 전혀 좋은 것 같지 않다.  아이폰4는 젊은 사람이 쓰기엔 안 되는 앱도 너무 많고, 웹브라우징을 비롯한 속도도 느리고, 나이 드신 분이 쓰기엔 화면이 작아서 안경을 써도 잘 보이실 게 뻔하다.

 

 

내가 아이폰 등 애플 제품을 쓰지 않는 이유

2016년 2월 18일 최초작성

 

최근에 몇 가지 이유로 인해 아이폰4를 쓰고 있다.(http://2ru2ru.com/?p=97)

난 애플 제품을 거의 쓰지 않는다.(그렇다고 전혀 써 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한국에 Apple 쓰는 사람이 거의 없던 시절 Mac LC, Mac FX라는 기종을 썼었고, iPad1도 한국에 판매하기 이전 미국에서 공수해다 썼었다.)  일단 가격도 비싸서 나의 “가성비”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애플의 폐쇄성으로 인해 내가 원하는 기능들을 구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Mac을 포기했던 이유는 당시 한참 Redhat 등의 Linux 계열을 써 보는 것이 심취해 있었는데 Mac용은 개발도 잘 안 되고 안정성도 너무 떨어지는 등의 이유로 적당한 기기가 아니었다.  iPad를 샀다가 금방 판 이유도 나는 앱을 켜지 않고 바탕화면 상태에서 정보를 보거나(예: 날씨)  기능을 토글할 수 있는 수 있는 위젯을 원하는데(예:테더링 켜고 끄기) 애플은 이런 기능들이 너무 부실했다.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애플이 전적인 컨트롤을 원하기 때문에 위젯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인건데 높은 자유도(degree of freedom)를 중요시하는 나에게는 맞지 않았다.

또 내가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는 중요한 이유들은 통화 녹음이 되지 않는다는 것과(이것과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으나,  나는 아직까지 녹음을 해서 남을 공격하려는 용도로 쓴 적은 없어 통화하면서 잘 듣지 못했거나 적지 못한 것들(주소나 전화번호)을 다시 듣고 적는 용도로 사용하였는데 매우 편리하다.)  DMB가 없는 것, 루팅(탈옥;jailbreak) 이 어려운 것(이것 역시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을텐데, 나처럼 기능의 자유도를 원하는 사람은 탈옥이라도 해서 다른 앱을 깔긴 원하므로) 등이 있겠다. 또 스팸차단 어플도 없고, 애플의 정책으로 인해 만들 수도 없다 ( 몇 가지 더 있지만 자유도와 관련된 것이라 밝히진 않겠다)

반대로 아이폰을 사용하고 싶은 이유는 하나가 있는데 바로 보안이다.  전에 은행 쪽의 보안 전문가가 인터뷰한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그는 자신은 “절대로” 스마트폰 뱅킹을 하지 않을 것이며, 가능하면 PC뱅킹도 안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만큼 보안에 허술한 점이 많다는 것으로, 나는 머지 않은 미래에 스마트폰뱅킹의 보안으로 인해 난리가 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나도 항상 스마트폰 뱅킹(주식 거래도 마찬가지)의 보안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던 차에 이런 글을 보고 나서는 안드로이드폰으로는 절대 은행거래는 하지 않지만, 필요에 따라 아이폰에서는 이체나 주식거래를 하기도 한다.  그나마 애플은 2016년 2월 16일 밝혀서 큰 이슈가 됐던 고객 메세지(http://www.apple.com/customer-letter/)처럼 고객의 보안을 굉장히 중요시할 뿐 아니라 내가 단점으로 지적했던 자유도라는 면이 반대로 기기에 대한 애플의 컨트롤이 강화로 인한 보안성 증가라는 장점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믿을만 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전기자전거, 전동휠 사는 건 어떨까?

2016년 2월 17일 최초작성

 

2016년 1월초 오토바이를 구매하기 전에 사실 나는 오토바이를 살 생각이 아니었다.  집에서 최대 5km 이내의 장소를 좀 편하게 다닐 방법을 찾다가 길에서 가끔씩 보이는 외발 전동휠을 생각했다.  당시 전기휠을 사는데 내가 원했던 사항들은

작아서 들고 다닐 수 있을 것(지하철역까지 타고 나서 지하철로 이동하고 이런 게 가능하도록)

배터리가 왕복 10km 정도는 버틸 것

가격은 새 제품이 60만원 이하일 것

이 정도였다.  그 중에서도 나에게는 휴대성이 가장 중요했는데(휴대성 때문에 여러 전동 탈것 중 외발휠을 가장 먼저 생각했다. 무게는 투휠보드(2015년 무도가요제에서 정준하가 타고 나왔던 양쪽에 바퀴가 달린 제품)와 비슷하거나 투휠보드가 더 가벼운 것도 있는데 바퀴가 작고 차고가 낮은 탓에 실외에서 타기에는 무리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 제품들은 알아보지 않았다) 조사를 해 보니, 스펙상으로는 모두 1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갖고 있다고 나와 있어 큰 문제는 없어 보이고, 저렴한 중국 제품도 나와있어 가격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아 보였다.  다만, 부피도 꽤 커서 웬만한 가방에 쏙 들어갈 정도의 사이즈가 아닌데다가 무게가 최소 10kg 정도는 되었고, 이 무거운걸 끌고 다닐 수 있는 모양이 아니라서 들고 다녀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더군다나, 보기에도 위태로워 보이듯이 사실 굉장히 위험한 탈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포장도로에서는 별 문제없이 다닐 수 있더라도 보도블럭에서 다니다가 움푹 파인 곳이라도 있으면, 몸이 날아가 앞구르기를 할 수 밖에 없어 보였다.

그것보다 조금 더 안전해 보이는 전동휠이 있었는데 airwheel이란 제품으로 바퀴가 하나가 아닌 2개였다.  이동 중에 어느 정도 안정감이 더해질 수는 있을 것 같았으나 궁극적으로 전동휠이 어디에 빠지면 몸이 날아갈 수 있다는 걱정은 해소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새로 조사를 시작한 탈 것은 전기자전거(전동자전거).   전기 자전거를 알아본 이유는 위에 언급한 외발 전동휠이 갖고 있는 단점을 모두 보완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는데,

(배터리는 모두 10km는 가뿐히 넘는 것으로 광고했고, 가격도 40만원대부터 구입 가능. 내가 원하는 스펙의 자전거도 60~70만원 정도면 구매 가능해 보였음)

외발 휠보다 훨씬 안전해 보이고(물론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사고의 위험은 항상 있으나 적어도 도로의 작은 구멍에 바퀴가 빠져 몸이 날아갈 수 있는 외발휠보다는 낫지 않겠나 싶었다)

일부 전기자전거는 접어서 꽤 작은 크기로 만들 수 있고, 이렇게 접은 자전거를 끌고서(외발휠은 들고 다녀야 하는 반면에) 지하철을 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안전하고 편해진 대신 무게가 더 무거워 졌다는 점인데 접이식 전기자전거는 최소 15~20kg 정도로 끌고 다닐 수는 있지만 반대로 들고 다니기는 매우 힘든 무게가 되어 버렸다.  게다가, 내가 전기자전거를 안 산 결정적인 이유는 일반 자전거와 호환이 안 되고 전기자전거들끼리도 부품 호환이 안 되서 언제 수리 불능 상태가 될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일반 자전거에 장책해서 전기 자전거를 만들어주는 키트들이 있는데 이 경우는 부품 호환성은 훨씬 높아지나, 자전거 자체의 무게도 훨씬 무겁고, 부피도 커서 접히는 모델을 사더라도 지하철에 가지고 타기도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   수입업체에서 무상 수리는 안 해 주더라도 고장나면 고칠 방법은 있어야 하는데 전기자전거를 만든 업체들도 중국의 영세업체(영세업체인지는 모르겠으나 하여튼 우리에게는 인지도 없는)인데다가 이걸 수입하는 국내 업체들도 작은 곳들이라 둘 중에 하나만 문을 닫아도 수리가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동휠과 전기자전거에 모두 적용되는 단점이 있는데 추위에 약하다는 것이다.  배터리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날씨가 추워지면 배터리 효율이 떨어져서 이동가능 거리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고 심지어는 작동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레져용으로 사는거라면 그냥 겨울에 안 타고 말지 하면 되겠으나 바로 실생활에 사용을 하려는 목적이었기 때문에 배터리가 제대로 작동을 안 할 경우 힘들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크진 않지만 전기자전거와 전동휠의 또 다른 단점은 수요가 크지 않아서 그런지 중고값이 x값이라는 점이다.  70만원에 사고 하루를 썼더라도 50만원 정도에 내 놔야 팔릴까 말까 하는 정도라 테스트용으로 새 것을 사 보기에는 부담스럽고 중고를 사는게 나아 보이는데, 중고 자체도 많지 않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전동휠과 전동자전거는 사지 못하고, 결국은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반대로 휴대성은 전혀 없는(대신 지하철에 들고 탈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오토바이 구입으로 방향이 바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