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평] 지아이조 스네이크 아이즈 G.I.Joe Origins Snake Eyes

S.F., 액션에 관심이 많아 꽤 큰 기대를 갖고 본 작품. 그 중에서도 만화나 장난감이 굉장히 카라스마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Snake Eyes였기에 좀 더 기대가 있었다. 

 

Plot: 사건들의 개연성이 정교하게 그려지지 않았다.  중간중간 ‘여기에서 이 캐릭터가 이 정도 반응을 하는게 정상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뭔가 이야기가 어설프다.  

연기: 감독이 일부러 그렇게 연기하라고 시켰나 싶을 정도로 모든 연기자의 연기가 어설프다

액션: 외국 영화평 사이트에서도 많이 지적했지만 B급 영화처럼 액션씬에서 화면을 좌우로 흔들고 멋있는 장면도 연출 못 하고 참 어설프다. 

개인적 생각: Comic을 영화로 만든 작품 중에서도 졸작 중의 졸작으로 몇 년 후 누군가 remake 하지 않을까 싶다.  하기 싫어도 했으면 Remake 좋겠다.

 

총평: 당장 기억나는 영화 중에서는 Snake Eyes보다 더 못 만든 영화가 없다. 한마디로 최악. 별점 1/5도 아깝다

[취업조언] 첫 회사는 어떻게든 이런 곳을 가세요

저는 전에 다른 글들에서 얘기했듯이 굉장히 다양한 회사를 다녔고,

주변에서 굉장히 보기 드믄 케이스인, 매출이 점점 더 크고 유명한 회사로 옮긴 케이스인데,

이러면서 느낀 점들을 공유합니다.  취업에 참고하세요.

 

1. 첫 회사는 되도록 유명한 회사를 가세요.

저도 첫 회사가 그리 크지 않은 (크지 않다고 하지만 매출이 삼천억원대) 곳을 다녔고, 회사보다도 업무를 보고 간거라 ‘여러분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라고 말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더라고요.

제 다른 글들에도 있지만, (특히 M&A 쪽은) 작은 회사에서 일한 사람은 A~Z까지 다 해본 반면, 큰 회사에서 M&A를 한 사람은 B~D밖에 해 본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기업을 나온 사람이 훨씬 많이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훨씬 높은 평가를 받고 이직도 쉽죠.

정말 안타깝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몇 년 일을 배운 후 창업할게 아니고 수십년간 남의 회사를 다닐 생각이라면, 처음에 크고 유명한 회사를 다니는 게 두고두고 이득이 될 겁니다.  삼성 아니면 안 들어간다고 가리는 취준생들 욕하지만, 50~60대 기성세대들이 삼성 출신 높게 쳐주는 세상을 만들어 놨습니다.

 

2. 첫 회사는 되도록 급여 많이 주는 회사를 가세요.

저는 재무 전공임에도 불구하고 금융 쪽은 대부분 사기꾼들이라 생각해서(직접 사기를 친다기보다 자신들도 잘 모르는 내용으로 돈을 번다는 얘기) 지원도 하지 않았고, 지금도 같은 생각이지만,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는 이제 막 취업을 알아보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금융회사같이 급여가 높은 회사를 들어가라고 하겠습니다.

전체 직장 생활이 100이라고 한다면 80 이상을 첫 직장의 이름과 연봉이 좌우한다고 봅니다.  이직을 할 때 어느 회사를 다녔고, 직전 연봉이 얼마였는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첫 직장과 급여가 내 미래에 끊임없이 영향을 줍니다.

첫 직장에서 똑같이 3년을 일했는데 최종 연봉이 4천인 사람과 6천인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차이가 더 커지면 커졌지 줄이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똑같이 연봉이 매년 4%씩 오른다고 하더라도 처음에 2천만원이었던 차이가 점점 커집니다.  또한 성과급은 보통 월급 또는 연봉의 x%를 받기 때문에 매년 성과급에서도 차이가 생겨, 총 급여 차이는 더 크게 발생합니다.  심지어 똑같은 2천만원이라는 gap을 계속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10년이면 2억, 20년이면 4억의 급여차이가 발생합니다.  

나는 매우 뛰어나서 급여가 매년 10% 상승할 것이다?  이직할 때 마다 급여 20%씩 올리겠다?  이런 거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이직할 때 평소보다 조금 더 올리는 것 말고는 매년 3~5% 수준에서 올라간다고 생각하시는 게 현실과 비슷할 겁니다.

해서 처음부터 급여를 높게 받는게 무조건 유리합니다.

 

못 가서 문제지, 가기 싫어 안 가는 사람 있나? 하실 겁니다.  다 압니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 피나는 노력을 해서 첫 회사는 어떻게든 유명하고 급여 많이주는 회사에 들어가세요.  많은 경우에 이런 회사에서 허드렛일 하는 게, 중소기업에서 엄청난 일 하는 것보다 높은 취급을 받기도 합니다.

내 적성에 안 맞아서 거긴 가고 싶지 않다?  금융회사는 사기치는 것 같아서 싫다?  일단 들어가서 딱 3년만 다니세요.  여러분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유명하고 돈 많이 주는 회사를 다니다 이직하려고 하면 그 사람이 얼마나 일을 잘 했던가와는 상관없이 ‘이렇게 좋은 인재가 우리 회사에 지원하다니’ 하면서 좋아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회사에서 적게 받으며 일 했던 사람은 서류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게 현실입니다.

 

 

세이코 키네틱 시계 흔들거나 사용하지 않고 충전하는 방법 (how to charge Seiko Kinetic watch without wearing)

세이코 키네틱 시계를 몇 년 안 쓰다가 꺼냈더니 흔들어도 충전이 잘 안 됨

Seiko Kinetic watch has not been used for a few years, and after taking it out, it does not charge well even when shaken.

사용하지 않고 충전하는 방법이 없는지 찾아봤더니 전동칫솔 충전기로 충전했다는 내용이 있었음

I looked for a way to charge it without using it, and there was a content that it was charged with an electric toothbrush charger.

Philips Sonicare 전동칫솔의 오랜 사용자로서 전동칫솔 충전기가 여러 개 있어 충전을 시도해 봄

As a longtime user of the Philips Sonicare electric toothbrush, I have several electric toothbrush chargers so I tried to charge them.

Philips Sonicare 충전기는 충전기 가운데가 솟아있는 ㅗ자 모양으로 시계를 바로 올리기는 어려움

The Philips Sonicare charger is in the shape of an upside-down “T” with a raised center, making it difficult to put the watch on the charger directly. 

여러 방법으로 시계를 올려 봤으나 비스듬이 시계를 올리는 것이 가장 충전을 잘 하는 것으로 보임

I have tried raising the watch in several ways, but putting the watch at an angle seems to charge the best.

내 경험으로는 하루를 충전하면 25% 정도 차는 것 같음

In my experience, charging for a day seems to be about 25% full.

 

[단상] 왜 인간들만 서로를 힘들게 할까?

오늘 본 뉴스.

태국에서 60쯤 된 사람들이 고등학교 동창회를 하다가, 고등학교 때 왕따로 괴롭힘을 당했던 사람이 가해자에게 사고를 요구함.  가해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오래된 일이니 잊으라고 함.  피해자가 화가 나 가해자에게 총을 쏘아 죽임

 

방금 받은 전화.

모르는 번호에서 전화가 와서 받으니, 내 이름을 대며 맞냐고 물음.  맞다고 했더니 최**을 아냐고 물음. 들어본 적도 없는 이름이라고 했더니 자기한테 돈을 빌린 후 사라졌는데, 비상 시 연락처로 친구라며 내 번호를 적었다고 함.  얘기를 들어보니 나와는 스무살도 더 차이가 날 뿐만 아니라, 내가 평생에 한번 가봤을까 말까 하는 곳에 사는 사람임.  전화한 사람이 최**에게 사기 치고 다니지 말라고 문자 하나만 보내주면 안 되겠냐고 물음 

 

인간을 제외한 동물들 중에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고의로 피해를 주는 생명체가 있을까 싶음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사람도 대부분 다른 사람과의 문제로 힘들어 함

 

신이 인간에게 내린 벌이라면,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서로를 힘들게 만들어야 하는가?  심지어 서로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받아야 하는가?

 

욕심만 덜 부리면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세상이 올 수 있을 것 같지 않음

욕심은 타고난 것인가, 습득하는 것인가?

 

타고나는 욕심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른 것 같지만, 그보다도 문화의 차이가 더 큰 것 같음.

특히 우리나라는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내가 잘 되는 것보다도 남이 안 되길 바라는 정서가 있는 것 같음.

 

이런 문화를 교육으로 없앨 수 있을까?  없애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이런 문화가 계속 된다면, 우리 뿐만 아니라 우리의 자손들도 계속 힘들게 살아가야 할텐데… 

 

모든 사람이 똑같이 잘 살기 어렵다면 똑같이 못 사는 게 답일까?  그래서 사회주의가 답이라 생각한건가?

 

어렵다

M&A에서 돈의 중요성

지난 글에서 M&A에서 오너 의지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했었는데, 이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돈이다.

보통 M&A 담당자/실무자를 뽑는 회사들은 지금 당장 실행하려는 딜(deal)도 있지만, 그 후에도 많은 인수(acquisition)를 해야 하니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구인을 하게 된다.  면접을 가도 ‘우리가 앞으로 하려는 딜이 많아서~~’ 등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하지만 막상 딜을 실행하다보면 예상과 매우 달라지는데 그 이유는 대부분 돈 때문이다.

예를 들어, 현재 1000억의 여유 자금이 있고, 이걸로 200억짜리 회사를 5개 인수하려는 계획을 하고 있다면 -> 6개월에 회사 한 개씩 인수하면 5개를 인수하는데 2년 6개월이 걸리고, 그 동안 모회사와 인수한 회사들이 돈을 벌테니 그 돈으로 추가 인수를 하면 되겠다 라고 간단하게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렇게 한 가정의 거의 대부분이 현실에서는 다르게 흘러간다.

  • 200억원이면 살 수 있다고 생각하던 회사가 사업이 잘 되서/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져서/오너가 낮은 가격에는 팔 생각이 없다고 해서 등등의 이유로 400억짜리가 된다. 
  • 생각지도 않은 비싼 매물(매각 예정 회사)이 500억의 가격에 나온다.
  • 200억짜리 회사를 인수했더니 오너가 매우 좋아한다. 그래서 M&A 총 책임자나 전문경영인은 오너에게 나의 존재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갑자기 800억짜리 회사 인수를 계획한다.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그래서 처음에 준비했던 1000억원은 물론, 추가 대출받은 500억원까지 M&A로 1년 반만에 써 버리고, 돈이 말라버린 회사 내에서는 M&A 금지령과 함께 비용 절감안 등을 시행하게 된다.  내가 다녔던 여러 회사에서 실제로 자주 일어났던 일들이다.  

또한 이제 할 일이 없어진 M&A 총 책임자와 실무자들은 M&A와 연관된 PMI(Post Merger Integration) 업무를 받게 되면 양반이고, 갑자기 전략기획, 정보분석, 사업전략, 심지어는 회사 내 구조조정의 업무를 맡게 된다.  

경험상 M&A를 열심히 하는 기업들은 2~3년 내에 이런 시점이 왔다.  나같은 경우는 이런 상황이 되면 M&A 업무를 찾아서 다른 회사로 이직한 경우가 많았는데, 잦은 이직을 원하지 않는 경우라면 오히려 너무 M&A에 적극적인 회사를 찾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  또는 매우 자금 여력이 높은 회사를 찾던가.  

M&A에서 오너(owner) 의지의 중요성

여러 기업에서 M&A를 하다보면 진행이 일사천리로 잘 되는 곳이 있고, 검토만 엄청나게 하고 실제 인수는 불가능에 가까운 곳도 있다.  내가 지금 일하고 있는 곳은 후자인데, 이러한 차이를 만들어내는 결정적인 원인은 (1) 의사결정을 내려줄 수 있는 오너(주인)가 있는지와 (2) 이 오너가 얼마나 M&A(인수)를 할 의지가 있는지 이다.

현 회사에는 오너라고 할 수 있는 분이 존재감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오너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도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이렇게 된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런 상황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은 분명한데, 오너의 존재나 오너의 의지를 명확히 이해하지 못하니, 그 밑에 있는 누구 하나 명확하게 인수대상에 대한 가이드도 주지 않고, 진행을 해서 최종 의사결정 단계에 가기 전까지는 이 인수 건이 승인될지, 안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월급을 받는 전문경영인들은(월급사장) 인수 검토 초기 단계에는 어떤 회사든 괜찮으니 일단 검토해서 가져와 보라고 해서 엄청나게 많은 업체를 검토하게 만들고, 왠만한 협상까지 다 끝내서 의사 결정을 받으러 가면 그때서야 ‘이 산업에 우리가 뛰어 드는게 맞나?’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본인들도 이걸 승인했을 때 오너에게 칭찬을 받을지 욕을 먹을지 잘 모르니 의사결정 하기가 부담스러워서 검토만 해보라고 하고 의사결정은 미루는 것이다.

전에 다녔던 한 회사에서는 위와는 반대로, 월급사장이 M&A를 통해 공을 세워 보겠다고 나를 포함한 M&A 인력을 뽑아서 대규모 인수도 아니고 소액의 투자 건을 2개 정도 진행했더니, 오너가 ‘투자나 인수는 그만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더 이상 M&A 관련 할 일이 없어진 내게는 다른 업무가 주어졌으나(그 때 나에게 주어진 업무는 회사 구조조정이었다.  그래서 뜬금없이 수백명의 직원들을 내보는 역할을 해야 했다) 그 일이 너무 힘들어서(멀쩡히 회사에 잘 다니던 사람들을 회사에서 내보내는 게 생각보다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는 일이다) 그만뒀었다. (그래서 이때 아니면 언제 해 보나 해서 식당을 시작했었다. 식당에 관한 얘기들은 다른 글 참조)

또 다른 회사에서는 나는 그룹의 자회사에 다녔고, 그 자회사의 사장은 M&A 의자가 커서 검토는 정말 많이 했으나, 사실상의 의사결정자는 모회사의 오너여서, 최종 결정은 항상 그 곳에 가서 받아야 했는데, 오너는 여러 자회사 간의 형평성, 사정 등을 고려해 인수 여부 뿐만 아니라 인수 주체까지 결정했기 때문에(내가 다니던 자회사가 아니라 다른 자회사에서 인수하라는 등의 결정) 실제적인 인수 성과는 크지 않았다.

이렇듯 회사에서 M&A의 시작과 끝은 오너의 의지라고 할 수 있어서, 나처럼 기업 내에서 (인하우스) M&A를 주업으로 삼는 사람은 매물 검토 단계에서 오너가 관여하는지와 오너가 인수의지가 얼마나 있는지를 확인하고 가면 좋을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나처럼 수 년째 검토만 하고 인수는 하나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M&A로 회사가 망가지는 이유

여러 곳에서 목격한 M&A로 인해 회사가 망가지는 과정을 설명하려 한다.

1) 케이스 1: 회사 오너가 정체된 성장에 짜증이 남

1) 케이스 2: 월급 사장이 공을 세워 더 높은 자리에 가거나 회사를 오래 다니고자 함

2) 회사 인수를 통해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후, 주로 투자은행(IB)이나 증권사 또는 회계사 출신(즉, 회사 전략이라는 건 모르고 M&A 기술만 아는) 임원을 높은 연봉을 주고 뽑음

3) 임원을 뽑았으니 조직을 만들어주고 조직원을 뽑음

4) 연봉(처우) 이슈로 M&A를 해 본적이 없는 인원으로 조직의 대부분을 채움

5) 새로운 담당 인원은 본인의 존재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M&A 건수(인수한 회사 숫자)를 KPI로 세움

6) 새로온 지 6개월이 넘게 지났지만 딱히 진행되는 M&A건이 없어 초조해 지고 위에서 압력이 들어오기 시작함

7) 케이스1: 처음에 인수하려고 생각하던 회사가 아닌 엄한 회사가 매물로 나옴

7) 케이스2: 처음 인수하려고 생각하던 회사가 예상했던 가격의 2배 가격에 팔 생각이 있다고 함

8) 오너 또는 월급사장을 설득해 인수하자고 함(이때 자료는 설득에 유리한 내용만 담음)

9) 무리하게 인수를 추진함. 많은 경우 외부 자금(특히 Priavte Equity)을 사용함

10) 경제 상황이 기대했던 것과 다르게 돌아가 인수한 회사가 어려워짐

11) 인수할때 빌린 대출금의 이자나 원금, Private Equity와의 계약 조건이 큰 부담이 되기 시작함

12) 회사가 어려워져 신용등급이 내려가고 상장사의 경우 주가도 하락함

13) (상장회사의 경우) 주가방어를 위해 높은 연봉을 주고 증권사 출신을 IR 담당으로 데려옴

14) 추가 투자할 돈이 없어져 할 일 없이 노는 M&A 임원이 꼴보기 싫어진 오너/월급사장은 회사를 정상화할 방안 가져오라고 지시함

15) 할 줄 아는게 없는 M&A 임원은 안 좋은 계열사를 팔아서 안정성을 유지하자고 함. 오너/월급사장은 좋다고 함

16) 안 좋은 계열사를 팔아보려고 하지만 모든 사람이 안 좋은 회사라는 걸 알기에 안 팔리거나 아주 낮은 가격에 사겠다 함. M&A 임원 초조해짐

17) 이런이런 핑계를 만들어 알짜배기 회사를 팔아야 한다고 설득함

18) 알짜배기 회사를 매각함

19) 위기는 모면했으나 회사 자체가 다 망가져서 미래가 안 보이는 회사들만 남음.

20) 할 일이 없어진 M&A 임원 산하 직원들이 퇴사함

21) 하지만 본인의 실패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오너/월급 사장은 M&A 임원을 자르지는 않음

22) 할 일과 부하직원이 없어진 M&A 임원은 널널하고 중요하지 않은 부서를 맡음. 하지만 회사 일을 해 본적이 없어 그 부서도 망가트림

[식당 창업 조언] 10 : 다른 가게 벤치마킹부터 시작하라(어렵다면 베껴라)

보통 식당이라 생각하면 맛이 생각나고, 본인이 식당을 하게 된다고 하면 어떤 음식을 만들어서 어떤 맛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가장 먼저 할 것이다.
 
하지만 식당을 운영한다는 게 맛으로 시작해서 맛으로 끝나는 것은 아님을 직접 운영해 본 분들을 동감할 것이다.
 
간판부터 인테리어, 테이블, 그릇, 수저, 주방, 음식재료 수급, 주방구성, 인력운영까지 고민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나처럼 요식업을 처음 해 본 초보 사장이라면 이런 것을 알리가 없다. 나도 막상 가게 자리를 계약하기 전까지는 어떤 음식을 할까 말고는 딱히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월세 계약을 하고 나서 월세를 안 내고 인테리어를 할 약간의 여유기간을 받긴 했지만 모든 것이 처음인지라 막막하기만 했다.
 
아무 것도 모르니 인터넷밖에 의지할 곳이 없는지라 네이버를 열심히 검색했다.
인테리어는 네이버 등에 검색을 해 견적을 요청하고 (그러면 관심있는 업체에서는 와서 상담도 하고 사진도 찍어서 간단한 조감도와 함께 견적을 준다)
간판은 인터넷에서 업체를 찾아 인터넷으로 시안을 고쳐가며 만들었다.
식기를 고르기 위해 황학동도 여러 번 갔다.
주방은 내가 전혀 모르는 부분이라 직원을 인터뷰 하면서 의견을 물었고
재료는 인터넷 검색에 잘 안 나와서 아침에 다른 가게에 배달오는 트럭 사진을 찍어서 전화해 보기도 하고
주류업체는 다른 식당 사장님께 물어봐 연락처를 받기도 했다.
 
프랜차이즈가 아니라면 위의 내용들을 포함해 정말 많은 것들을 한달 정도의 준비 기간 내에 모두 해야 하는데, 경험이 없다면 정말 힘든 일이다. 식당을 하기로 하면서 맛있다는 식당에 음식맛은 벤치마킹 하러 다녔지만 오히려 음식 맛보다 다른 것들이 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한 것이다.
 
음식맛은 매일매일 내가 조금씩 바꾸면서 수정이 가능하지만, 그 외의 것들(간판, 인테리어, 집기, 주방구성 등)은 큰 돈을 들이지 않고는 변경하기가 어렵다. 심지어 돈을 들일 생각을 했더라도 공사를 위해 영업을 잠시 쉬어야 할 수도 있고, 가스 용량 등은 아예 변경 자체가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처음부터 잘 하는게 중요하다.
 
하지만 내가 천재도 아니고 처음 해 보는 일을 잘 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이럴 때 빛을 발하는 게 벤치마크이다.
뭔가 마음이 드는 식당을 봤다면 사진을 찍어라.
 
눈에 잘 띄는 간판이 보인다면 찍어라
식당 인테리어가 괜찮았으면 찍어라
그릇이 마음에 들었으면 찍어라
요즘은 오픈주방도 많은데 뭔가 장점이 있어 보인다면 일단 찍어라
티비에서 유명한 식당의 주방을 공개한다면 찍어라
식당을 열 곳의 주변 식당에 배달오는 트럭에 붙은 전화번호도 찍어라
메뉴판이 눈에 잘 들어온다면 찍어라
직원들의 유니폼도 찍어라
 
내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고 하면 너무나 힘들고 어렵다. 하지만 뭔가 기준이 될만한 사진이 있다면 생각하기도 좋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도 좋다.
여기저기에 좋은 것만 차용하는 게 힘들다면 일단 100% 베끼고 나서 본인에게 필요없는 부분을 빼거나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하려면 자료가 남아 있어야 된다. 노트까지 상세히 적어둔다면 훨씬 좋겠지만, 귀찮다면 사진만이라도 찍어라.
식당을 한다면 두고두고 나에게 큰 자산이 되어줄 것이다.
 
 
 
 
 
 
 

[맛집 평가] 더현대서울 카멜커피

방문식당 : 카멜커피 (여의도 더현대서울 백화점 지하)
방문일시 : 2021년 3월 오후
메뉴 : 
  1. 카멜 커피  5,500원
앱으로 예약을 해도 몇 시간 대기 시간이 있음
 
 
맛 평가 : 
  1. 많이 먹어본 믹스커피 맛
 
결론:
썩 맛있다고 생각되지 않고 익숙한 믹스커피 맛 + 양 매우 적음 + 가격 비쌈 + 게다가 웨이팅까지 김 = 뭐 하나 여기서 다시 먹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음. 개인적으로 절대 추천하지 않음
 
양을 2배로 늘리는 동시에 가격을 반으로 낮춰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만한 맛인데, 여기를 줄까서 서서 먹는 건 마케팅의 힘이라고 밖에는 설명되지 않음 

[맛집평가] 더현대서울 마츠노하나 (텐동 식당)

방문식당 : 마츠노하나 (여의도 더현대서울 백화점 지하)
방문일시 : 2021년 3월 점심, 4월 저녁
메뉴 : 
  1. 쇼유사케에비텐동  18,800원 (3월 점심)
    • 간장연어(쇼유사케), 새우 2(에비), 단호박, 가지, 연근, 김, 꽈리고추튀김 + 온천계란
  2. 쇼유사케아나고텐동 19,800원(4월 저녁)
    • 간장연어(쇼유사케), 자연산장어(아나고), 단호박, 가지, 연근, 김, 꽈리고추튀김 + 온천계란
 
3월 점심에는 예약을 했으나 꽤 기다림. 4월 저녁에는 7시 넘어서 갔더니 사람이 많지는 않았음
 
 
맛 평가 : 
  1. 간장연어가 간이 매우 잘 되어 비리지 않고 적당히 짜고 적당히 달아서 밥이랑 먹기 딱 좋다. 양도 적지 않은 편
  2. 자연산아나고는 비주얼은 훌륭하나 딱히 맛있거나 하진 않고 밍밍한 느낌
  3. 새우튀김은 바삭하면서도 달달하고 아주 괜찮았다. 그래서 쇼유사케아나고텐동이 더 시그너쳐 메뉴인 것 같긴 하나, 개인적으로는 쇼유사케에비텐동 추천
  4. 단호박튀김은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고, 다른 곳이랑 그다지 차이가 느껴지진 않았음
  5. 가지, 연근, 김, 꽈리고추 튀김은 전체적으로 매우 바삭해서 좋긴 했으나 아주 맛있다고 하긴 어렵고, 연근은 좀 딱딱한 감도 있었음
  6. 온천계란(온센타마고)은 점심에 갔을 때는 노른자가 많이 익지 않아서 밥에 비벼 먹기도 좋고 아주 맛있었는데, 저녁에 갔을 때는 거의 다 익혀서 딱딱했고 비벼 먹기도 거의 불가능했음.
  7. 반찬은 잘게 썬 김치와 단무지, 매운 고추가 나오는데 얘네는 많이 실망스러움
 
결론:
  1. 간장연어와 새우튀김은 최상급 맛이라 생각됨
  2. 밥+온천계란+파+후리가케(김+참깨)를 뿌려서 비벼먹으면 아주 괜찮음(튀김을 다른 접시로 옮기고 비벼야 함)
  3. 다른 튀김도 바삭하고 맛이 중간 이상은 감 (점심에 갔을 때가 더 따뜻하고 바삭했고, 저녁에 갔을때는 미리 만들어 둔건지 차갑고 덜 바삭했음. 특히 저녁에 온천계란은 별로였음)
–> 가격이 좀 부담스럽긴 하나, 맛은 매우 만족스럽고 양도 많음.  재방문 의사 많음. 오랜만에 찾은 맛집으로 강추함.
 
(푸짐해 보이려고 튀김을 옮길 접시를 매우 작은 것을 주는데 매우매우  불편함. 제발 큰 접시를 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