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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또 혹시 내가 심각한 불면증이 생길 때를 대비하여(그렇게 되면 이성적인 생각을 할 가능성이 높지 않으므로) 불면증에 대처하는 방법들을 적어 놓습니다.
1. 머릿속을 비운다.
잠이 오지 않는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생각이 많기 때문이다. 이것저것 고민하다 보면 잠이 안 오게 마련인데, 이런 잡생각을 없애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머리 속에 있는 것들을 적는 것임. 생각나는 모든 것을 적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면 그 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적어 놓으면 잠을 못 자면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대처 방안을 “내가 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으로 나누고, 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즉시 모든 생각을 멈추고,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만 발전을 시켜나간다는 것이다. 작게는 30분, 길어도 2~3시간만 글로 적으면서 정리를 하다보면 머릿속이 깨끗해짐을 깨달을 것이다.
2. 규칙적인 잡음(노이즈)를 틀어 놓는다.
너무 조용하면 오히려 잠이 잘 안 온다. 나는 스마트스피커(아마존 알렉사, 구글 홈 등)을 통해 노이즈(noise)를 틀어놓고 자는데 개인적으로는 화이트 노이즈(white noise) 계열이 잘 맞는다. White noise, brown noise, pink noise 등의 일정한 패턴의 노이즈를 틀어놓으면 다른 소음에 대한 민감성이 떨어져서 잠이 잘 온다. 스마트스피커가 없다면 스마트폰으로 유튜브에 들어가면 이런 소음들이 많으니 적극 추천한다. 유튜브 유료 사용자라면 화면을 끄고 소리만 나게 하면 될 것이고, 유료 사용자가 아니라면 화면을 끌 수 없을 것이므로, 뒤집어서 화면을 보이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또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Binaural Beats Therapy”라는 무료 앱이 있는데 이런 노이즈를 만들어 주는 것으로 나는 낮잠을 위한 “Power Nap”을 잘 쓰는 편이고, “Sleep induction”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본다.
이 밖에도 다양한 노이즈(비오는 소리, 폭포 소리, 장작 타는 소리, 명상에 사용하는 소리 등)가 있으므로 본인에게 맞는 잡음을 찾아보시기 바란다. (한글보다는 영어로 찾아보시길 추천: rain sound, waterfall sound, cafe noise 등등)
3. 책을 읽거나 듣는다.
책을 읽다보면 잠이 오는 건 세계 공통이다. 그런데 잠을 위한 책읽기를 할때 중요한 것이 (1) 밝은 조명은 절대 쓰면 안 되고(특히 잠을 방해한다는 blue light가 나오는 흰색 조명은 치명적) (2) 책이 어려우면 좋다. 나는 개인적으로 ebook 기기로 자체적으로 나오는 붉은 계통의 조명을 사용해 책을 읽는다. 또는 스마트스피커나 스마트폰을 통해 오디오북을 듣거나 스마트폰의 tts(text to speech, 음성합성) 기능을 사용해 책을 듣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소리로 들을 때는 소리의 높낮이가 크고, 재미있는 것 보다는 소리가 일정하고 지루한 것이 도움이 된다. 낮은 목소리의 남자 성우 아저씨가 내가 잘 못 알아듣는 언어(영어 등)로 말하는 것을 틀어놓을 추천 한다.
4. 잠자리에서 핸드폰 보는 것은 절대 피한다
위의 방법을 모두 썼는데도 지속적인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정신적인 이슈보다 호르몬이나 몸의 이상 등 다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이므로, 의사를 만나보시기 바란다.
M&A 쪽에 있다보면 이직 시 많이 받는 인터뷰 질문이 “얼마짜리 딜까지 해 봤느냐?”이다. 우리 회사에서 몇 조짜리 M&A 딜을 하려고 해서 사람을 뽑는데 네가 그걸 할 수 있겠냐는 의도로 물어보는 것으로, 이 질문에는 큰 딜을 해 본 사람일수록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으리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하지만, 이 전제 자체가 완전히 틀린 것이다.
내가 여러 회사를 다니면서 다양한 출신(기업(SI), PE(FI), IB, 회계법인, 법무법인)의 사람들과 M&A 일을 해 봤는데 그 때마다 느끼는 점은 (전체 M&A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아마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정반대일 것이다. 왜일까?
여러 번 얘기했지만, IB(Investment Bank)는, 특히 Global IB의 한국 branch 인력은 거의 대부분 영업직이다. Global IB의 본사나 지역 HQ(아시아는 보통 싱가폴이나 홍콩)에는 산업(industry) 전문가, 기술(technology) 전문가, 경제 전문가 등 다양한 expert들이 있지만, 한국에 있는 IB 인력은 Seller와 Buyer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많은 경우 한글과 영어 통역) 해 주는 게 업무의 90%이고, 부가적으로 실사 시 client의 호텔/식당 예약 등 잡일을 담당하며, 경우에 따라 valuation 모델을 만들어준다. IB는 자기 돈으로 딜(M&A 매물을 사거나 파는 일)을 하는 경우도 드물고(특히 한국 지점), 거래가 성사되어야 돈을 받는 success fee 기반이기 때문에 이 딜이 자신의 client에게 도움이 되건 안 되건 딜이 성사되는 방향으로 조언을 한다. 따라서 자신이 인수 후 이 회사를 어떻게 사용할지 전략적인 고민을 해 본적도 없고, 실사(회계, 법률) 결과에 대해 별다른 관심도 없으며, 회계/법률 지식도 거의 없고(뭔가 관련된 것을 물어보면 본사에 확인해 볼께요 내지는, 변호사에게 물어볼게요 등의 답이 99%를 차지한다), PMI를 해 본적도 없고, 보고서를 써 본적도 없다. 따라서, 본인이 진행했다고 주장하는 대형 deal의 숫자는 엄청 많을 수 있지만, 알고 있는 핵심 내용은 하나도 없고, 그 프로젝트에 각 회사별로 누가 실무를 했는지 사람 이름 아는게 거의 끝이다.(그래서 IB 출신이랑 얘기를 하다보면 대화의 시작과 끝이 거의 그 회사의 누구안다는 내용이다)
대기업에서만 M&A를 해 본 사람이 모르는 이유는, 회사 내에 너무나 많은 부서가 있고 그 부서들에게 권력이 분산되어 있는데 기인한다. 전략 검토는 전략팀, 사업/제품 검토는 사업팀, 회계 실사는 외부 회계법인에서 한 것을 회계팀이 이해도 제대로 못한 채 사업부 실무자에게 전달만 하고, 법률 실사 역시 외부 법무법인에서 한 것을 법무팀이 제대로 이해 못한 채 전달하고, Valuation은 어떤 곳은 외부 회계법인을 시키거나, 어떤 곳은 IB를 시키거나, 아주 가끔은 내부적으로 진행하는 등 모두 역할이 나뉘어있어 M&A 담당부서는 최고 경영진에 대한 보고 일정 잡기, 중간에 M&A 실무자들에게 보고서 써 내라고 닥달하기, IB와의 커뮤니케이션 정도만 하기 때문에 코디네이션 역할 말고는 별로 해 본게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반면, 중소/중견기업에서 M&A 실무를 했던 사람들은 회사에 적절한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걸 본인이 다 해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략 만들기, long list와 short list(인수 후보군 리스트) 업체 찾기, 관심 업체 연락하기, 관심 업체 자료 검토하기, 간단한 valuation 직접 해 보기, 협상, IB/회계/법무법인 선정, 실사, 실사 보고서 내용 파악, 계약서 만들기, 내부 보고서 만들기 등 안 해 본 것이 없고, 심지어는 여기에 공시나 IR까지 하는 인원도 있다. 그래서 M&A와 관련된 거의 모든 일을 해 본 인력이 길러지게 된다.
게다가 작은 회사들은 M&A에 쓸 자금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상황이 안 좋거나, 관리가 제대로 안 되어 있는 회사의 인수를 검토하는 하는 경우도 많아서 발생 가능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경험이 많고, 복잡한 거래 구조에 대해서도 익숙한 경우가 많다. 사실 Cross-border(해외) 딜 경험을 높게 쳐 주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들이(대기업 임원들 포함) 잘 모르는 사실 중 하나가, cross-border(해외) 딜은 IB/회계법인/법무법인 등 많은 advisor(자문사)들이 같이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M&A 실무자가 할 일도 적고, 구조도 상대적으로 간단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소/중견 기업 출신 M&A전문가들이라고 하면, IB나 대기업 출신에 비해 학벌 등 스펙이 떨어지는 경우가 거의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경험해 본 딜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훨씬 작다보니,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별 경험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 IB나 대기업 출신들은 비싼 몸값에 이직하고, 중소/중견 기업 출신들은 면접 갔다가 ‘겨우 몇십, 몇백억짜리 딜 해 본 사람이 조단위 딜을 할 수 있겠어?’ 같은 얘기나 듣고 오게 된다. 뽑는 사람들이 아는 게 없는데, 사람을 제대로 보는 눈이 있겠나?
(회계/법무법인도 크게 다르지 않다. 어렵고, 더럽고, 복잡하고, 합법과 불법의 경계선에서 법을 잘 알아야 만들 수 있는 딜 경험이 많은 곳은 작은 로컬 회계/법무법인 출신들인데 삼일/김앤장 등 큰 규모의 업체 출신들이 무조건 훨씬 더 좋은 대우를 받는다. 물론, 가능하면 삼일/김앤장에서 몇년 간 일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배운 후 작은 곳에서 경험을 쌓은 사람이 가장 좋긴 하다)
하여튼 M&A 업무 담당자/책임자를 뽑을 때 무조건 겉으로 보이는 스펙이나 deal size만 보지 말고,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해 봤는지 확인을 해 봐야 한다.
(요즘 같아서는 내가 이런 걸 검증해 주는 대행 서비스를 해야하나 싶은 생각도 든다.)
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2020년 8월에 다시 찾아갔습니다.
바로 맛 평가에 들어가겠습니다.
모닝글로리가 먼저 나왔는데, 실망, 대실망… 그래도 다른 음식은 괜찮을거란 기대를 가지고 기다렸습니다.
음식들을 먹다가 전체적으로 음식 맛이 워낙 맹맹하고 현지 맛이 아니라서 요리사들이 현지 음식맛을 모르는 한국인으로 바뀐건가 쳐다봤는데 적어도 한국인은 아니었습니다.
왜 이렇게 음식맛이 엉망이 된건지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 먹어본 태국 음식 중 최악이라고 할 정도로 태국 음식맛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냥 먹을만한 음식도 아니었습니다.
더군다가 똠양꿍이 짜서 그런지, 모닝글로리가 매워서 그런지, 집에 와서 목이 말라서 물을 엄청나게 많이 먹었고, 그 후에는 배가 아파서 고생했습니다.
현지 맛과 비슷하다고 좋은 이미지를 가졌던 음식점인데, 앞으로는 다시 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직의 이유를 물으면 많은 분들이 직장 내 대인관계 문제를 얘기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만큼 회사 내에서 사람관계가 쉽지 않다는 반증이고, 이직을 결심하게 한 결정적 원인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회사에서 사람으로 인해 고생을 하신 분들은, 회사를 나갈 때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주로 상사)에게 욕을 해 주고 싶다거나 H/R에 그 사람의 문제점을 다 얘기하겠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저는 잠깐의 기분 좋음을 위해서 나쁜 얘기 하는 것을 참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퇴사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근에는 이직 시 레퍼런스 체크(평판조회)를 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고, 특히 차장/부장급 이상의 경력자에 대해서는 레퍼런스 체크가 기본이 된 것 같습니다. 레퍼런스 체크(reference check/ 평판조회)란 다른 사람에게 이직자에 대해 물어보는 과정입니다.
레퍼런스 체크를 안 해 보신 분들을 위해 어떻게 진행되는지 간단히 설명드리면, 레퍼런스 체크 업무를 하는 업체(보통 해당 이직자의 이직을 진행하고 있는 헤드헌터가 소속된 H/R 회사가 아닌 다른 업체)에서 해당 이직자에게 전화를 걸어, 본인과 같은 회사에서 밀접하게 일했고 본인에 대해 얘기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최소 3명~6명 정도 적어 달라고 합니다. 3명만 적으라고 하는 경우에는, 그 3명에게 전화를 걸어 레퍼런스 체크를 한 후, 추가 레퍼런스 체크를 해 줄 사람을 한명씩 더 알려 달라고 하기도 합니다. 결국 최소 4명~최대 6명 정도의 사람에게 이직자에 대해 물어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 레퍼런스 체크는
보통 레퍼런스 체크 얘기를 들으면 “나에 대해 좋게 얘기해 줄 사람 몇 명 없겠어?” 싶지만 위의 조건들을 다 고려해 보면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소문내지 않으면서, 나와 일을 같이 해 봤고, 나에 대해서 좋은 얘기를 해 줄 사람을 찾아보면) 3~4명 찾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또 내가 적어준 사람에게는 미리 전화를 해서 좋게 말해 달라고 부탁이라도 할 수 있지만, 그 사람에게 다른 사람을 소개시켜 달라고 하는 경우에는 미리 부탁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러다보니 직장 경력이 얼마 없는 사람은 본인이 싫어했거나 본인을 싫어했던 사람마저도 레퍼런스 체크 대상으로 적어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저도 제 부하직원 중 업무능력도 최하였고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부하직원의 레퍼런스 체크가 들어와 놀란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그 사람의 앞날을 막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거짓으로 좋은 얘기만 해 줬고 결국 그 회사에 합격까지 했었는데, 이후에는 그 회사에 이미 다니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거짓말을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식적인 레퍼런스 체크가 아니더라도 사람을 뽑으려고 할 때는 주위에 그 사람을 알만 사람이 없나 찾아보고 의견을 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뭔가 나쁜 얘기가 나오게 되면 탈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근데 그 사람에 대해 듣는 얘기가 “퇴사 하기 전에 사람들 다 있는 자리에서 자기 상사에게 욕을 했다”라면 어떤 생각을 할까요?
하여튼 이직을 하려면 레퍼런스 체크를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고, 떠날 회사라고 해도 적을 만들어서 좋을 게 하나도 없습니다. 어차피 떠나기로 했다면 나와 안 좋은 관계인 사람이더라도 좋게 마무리하고 이직하시기 바랍니다.
**최근에 Reference Check 관련 기사가 있어 공유합니다.
기업 10곳 중 8곳 “평판조회 필요해”
전혀 모르던 곳인데 이촌동 근처를 지나가는 길에 검색했다가 맛집이라 나와서 들러봤습니다.
메뉴는 베트남 음식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쌀국수(퍼보)와 분짜(국수+고기)에다가 다른 메뉴를 좀 더 시켰습니다.
참고로 저는 베트남에 장기 출장을 가서 현지 쌀국수도 여러 번 먹어봤는데 맛있게 잘 먹었고, 고수 등의 향신료도 잘 먹고, 현지화가 잘 돼 있는 입맛이라 보시면 됩니다. 아래는 제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총평 : 맛집으로 유명한 것 같아 기대를 하고 갔었고, 줄을 설 정도로 손님도 많았는데(가게 크기가 작기도 합니다), 기대만하지 못했고 이 식당만의 맛을 만들어내지도, 베트남 음식 맛도 충실히 재현하지도 못한 것 같습니다.
자영업의 어려움을 잘 아는 사람으로서 다른 음식점 음식에 대해 평가절하를 하고 싶진 않은데, 개인적으로는 가격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저렴한 가격의 프랜차이즈인 미스사이공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같이 먹은 사람도 비슷하게 평가하더라구요.
주차는 식당 바로 앞에는 딱히 할 곳이 없고, 시장 반대쪽 올리브영 앞에 있는 공영주차장(길가 주차)에 하고서 식사 후 르 번미에서 도장을 받으면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걸어서 1~2분 거리이니 가까워서 좋긴 한데, 주차 자리가 많아 보이진 않아 주차가 쉬운지는 모르겠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