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일본 동전파스 싸게 사는 방법(로이히 츠보코, Roihi-Tsuboko)

요즘 어깨가 좀 아프다 하던 차에 티비에서 동전파스가 나오길래 알아 봤다.

요즘 한국에서도 비슷한 제품들을 만들어 파는 모양인데 아무래도 동전파스의 원조는 일본이다 보니 오리지날 제품(로이히 츠보코)을 사려고 했다.

대강 검색을 해 보니 국내 인터넷 매장에서 파는 곳은 딱히 없어 보이고 일본 직구를 해야 되는 것으로 보였는데 사이트마다 그 비용이 달라서

제품 가격(156개짜리 가장 많이 쓰는 제품)은 6,500~10,000원에다가

국제배송비는 5,000~8,500원 정도 되는 것으로 나왔다.

아무래도 국제배송비가 비싸다보니 제품을 여러 개 사야 개당 단가가 내려갈텐데, 내가 피부가 예민한 관계로 이 제품이 나에게 잘 맞는지 알수가 없으니 무턱대고 몇 개씩 주문할 수도 없었다. 또, 반대로 많이 사서 주위 사람들에게 나눠주고자 해도 의약품인 관계로 1인당 6개 밖에 주문이 안 되는 것 같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 남대문 수입상가에서 판다는 글을 보고 점심에 가 봤는데, 웬걸, 처음 간 가게에서 7,000원에 팔고 있는게 아닌가? 한 8,000정도 해도 사야지 하고 갔는데 7,000원 밖에 안 하길래 다른 가게는 들러 보지도 않고 사 왔다. 왕복 버스비를 포함해도 웬만한 일본 사이트 직구보다 남대문이 더 쌀 것 같다.

*2018년 6월에 갔을 때도 역시 7000원이었다*

[정보] 치아 건강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치실(dental floss)(이빨 건강용품 끝판왕)

한 10여년 전부터 어금니 쪽에 자꾸 음식이 껴서 고생을 하고 있다.

이쑤시개는 이빨 틈이 많이 벌어지고, 살을 찔러서 피가 날 때도 있고, 가끔씩은 이빨에 들어간 채 부러지기도 해서 가급적이면 안 쓰려고 하고,

치과 의사들도 치실을 하라고 조언을 하는 것을 보면 조금 불편해도 치실이 낫다고 생각해서 집, 회사, 가방에 하나씩 두고 쓰는데,

여기저기 많이 파는 Oral B(오랄비) Essential Floss부터 Johnson&Johnson(존슨앤존슨)의 Reach Waxed floss, Crest(크레스트) Glide, 실이 아닌 tape 형태의 floss 등 써 본 치실 종류만 열 댓가지는 되지만 좀 두꺼운 치실은 치실 자체가 이 사이에 껴서 잘 안 빠질 때가 있고, 얇은 애들은 이 사이에 낀 음식이 잘 안 나오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한창 직구를 하면서 추천을 많이 받는 제품 중 하나인 전기 치간 청소기(휴대용 Philips water floss(EW-DJ10))(물을 물총처럼 쏴서 이빨에 낀 이물질을 빼는 기계임)도 샀지만 어금니에 꽉 끼어 있는 음식을 제대로 빼내지는 못하고, 잇몸에 쏘는 경우 내 잇몸이 약하다보니 피가 나기가 일쑤였다.

그러다가 작년쯤 에누리에선가 검색을 하다가 후기를 보고서 산 것이 CJ Lion의 Systema 치실인데, 정말 최고 중의 최고다. 평소에는 일반 치실 두께라서 이빨에 잘 들어가는데 물에(침에) 닿으면 실이 느슨해지면서 부풀어 올라 이빨 사이에 끼어있는 음식을 정말 잘 빼준다.

칫솔질 하기 전 뿐만 아니라 항상 백팩 등에 소지하면서 밥 먹고 이 사이가 텁텁할 때도 수시로 이 치실을 쓰고 있다

이빨 사이에 음식이 잘 끼거나 이빨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꼭! 써 보시라고 강추한다.

포장 색깔별로 차이는 없다.

(제조/판매 업체와 아무런 관련도 없으며 순전히 제 돈으로 사서 쓰고 있습니다.)

2017년 9월 22일 최초 작성

[사용기] 페블 2 SE (Pebble) 스마트워치 사용기 (장단점 위주)

장점

  1. 화면이 계속 켜져있다 : 컬러 액정을 쓰는 스마트 워치들은 가끔씩만 화면을 켜도 배터리 하루 쓰기가 쉽지 않은데 페블은 시계로 쓰기에는 정말 최고의 장점임
  2. e-ink를 써서 햇빛 아래서도 잘 보이는 가독성은 컬러 디스플레이가 따라갈 수 없음
  3. 배터리가 오래간다 : 많이 안 쓰면 일주일 정도 간다고 하는데 카톡이 자주 오면 3~4일 쓰는 듯
  4. 생활방수 기능 : 수영을 해도 괜찮다는 얘기도 있긴 한데, 페블 측에서 생활 방수라고 밝히고 있어 수영까지 하기에는 고장 위험이 있는 듯. 샤워 정도 할때는 빼지 않아도 문제가 없었음. 또한 샤워 중에도 문자, 카톡 등 받을 수 있음
  5. 가격이 싸다 : 단종된 기종이라 $50도 되지 않는 가격에 샀음
  6. 가벼움 : 일반 전자시계에 비교해도 가벼울 정도
  7. 다양한 watch face 선택 가능 : 나는 배터리%, 블루투스 연결여부, 날씨, 온도, 습도, 위치, 시계, 날짜/요일, 걸음수, 동 트는 시간/해지는 시간이 동시에 표시되는 시계 사용 중. 이 작은 화면에 어떻게 이렇게 많은 정보가 들어가고도 가독성이 나오는지 신기할 정도임
  8. 블루투스 연결 잘 됨 : 아직 한번도 블루투스가 임의로 끊어져서 문제가 된 적이 없음
  9. 메세지/카톡 잘 보임 : 한글 프로그램을 별도로 깔아야 하지만 SMS/카톡 모두 잘 보임
  10. 걸음수 측정 가능 : 전에는 핸드폰으로 측정하기도 했었는데 배터리를 많이 먹는 듯 하여 꺼 놨었음. 이제 페블이 측정해 줌.
  11. 수면질 측정 가능 : 역시 전에는 핸드폰으로 측정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페블이 알아서 측정해 주므로 매우 편함

단점

  1. 크기가 좀 애매함 : 내가 팔목이 매우 가는 편인데도 내가 끼기에도 시계 치고는 좀 얇은 감이 있음. 그렇다고 피트니스 밴드라고 하기에는 화면이 크고 좀 굵은 느낌임. 따라서 여자가 쓰거나 운동할 때만 쓰면 몰라도 남자 직장인이 데일리 워치로 쓰기에는 약간 애매. 왼쪽에 시계를 차고, 페블은 오른손에 피트니스 밴드처럼 차야 될지 고민 중
  2. 실리콘 밴드 사용으로 여름에는 땀이 참. 운동용으로 쓰는 사람들이 많고 방수를 고려해서라도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이기는 함
  3. Pebble 회사가 넘어가서 A/S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임
  4. 액정이 터치가 아니다. 기능이 많진 않아서 버튼식이 크게 불편한 것은 아니나 아무래도 터치처럼 intuitive 하지는 않음
  5.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님. 캐쥬얼용으로는 그럭저럭 쓸만한데 정장용으로 쓰긴 좀 그렇다.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우며, 가격 대비로는 최강이 아닐까 싶음

**2017년 7월 7일 최초 작성

**2017년 8월 6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만원 정도에 자석 메쉬(mesh)밴드 (애플워치에서 milanese band라 부르는 것의 모조품)를 샀는데 가끔 털이 뽑히는 것 말고는 가격대비 매우 만족 스러움. 땀차거나 물이 뭍으면 잘 안 마르는 문제도 해결되었고, 두께도 얇아서 책상에서 컴퓨터 작업하기도 편안함. 또한 원래 달려 나온 밴드처럼 매우 자연스러워 보임. 다만 시계 색깔과 맞춰 검정색으로 샀는데 접촉이 잦은 아랫부분의 도색이 벗겨지지 않을까 우려되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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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가 필요한가? (태블릿이 점점 안 팔리는 이유)

오늘 그동안 쓰던 윈도우태블릿PC가 고장이 났다. 사실 산지 몇년 되는데도 그다지 사용 빈도가 높지 않았는데 오늘 고장이 나면서 다시 한번 그 용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태블릿을 사면서 이걸로 “모든 걸” 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특히 내가 윈도우 태블릿을 산 이유는 안드로이드로는 MS 오피스 계열의 프로그램을 사용한 회사 업무 보기가 부족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는데, 내가 생각한 용도로

  • 외근 나가서 업무 보기(PPT 자료 만들기 포함)
  • 누워서 영화 보기
  • 소파에 앉아서 인터넷 하기
  • 걸어 다니면서 음악 듣기
  • 지하철 등에서 영화 보기
  • 틈틈이 책 읽기

뭐 이런 것들이었다.

아이패드 1이 처음 나왔을 때 샀다가 당시에는 앱도 그다지 많지 않은 등등의 제약 조건이 많아 기존의 프로그램들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윈도우 태블릿을 선택한 것이었는데, 문제는 태블릿으로는 내가 원하는 것들을 거의 다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 외근 나가서 업무 보기 -> 태블릿으로 뭔가 컨텐츠를 만들어 내려면 키보드와 마우스가 필수이다.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를 들고 다니게 되면 무게가 노트북과 별반 다르지 않고, 들고 다니기는 오히려 불편하다. 또 편의성을 위해 화면이 작은 태블릿들은 표시되는 정보의 양이 적어서 업무를 처리하기 쉽지 않다.(해상도가 높아지면 글자가 작아서 눈이 아프다)
  • 누워서 영화 보기 -> 태블릿이 생각보다 그렇게 가볍지 않다. 정말 가볍다 하더라도 영화를 보는 2시간 동안 그걸 들고 있는다는 것은 영화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벌을 서는 것과 같다.
  • 소파에 앉아서 인터넷 하기 -> 소파에 앉아서 인터넷을 하려고 해도 검색어 등 찾아볼 게 많은데 역시 키보드가 필수이다. 그런데 노트북은 무릎에 놓고 타이핑이 가능하지만 블루투스 키보드와 태블릿을 동시에 무릎에 놓고 타이핑을 하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 노트북의 편의성을 이기지 못한다.
  • 걸어 다니면서 음악 듣기 -> 태블릿을 손에 들고 다니면 불편한데다가, 가방 등에 넣어둔 채로 태블릿에 유선 이어폰이든 블루투스 이어폰이든 연결해서 사용하는 건 불편함 그 자체이다. 그냥 스마트폰을 쓰는게 훨씬 편하다.
  • 지하철 등에서 영화 보기 -> 지하철을 한번 타면 영화를 한번 보는 두 시간 동안 있는 것도 아니고 중간중간 보게 되면 그 흐름을 잃는다. 결국 별 내용없는 예능이나 드라마 등을 볼 수 밖에 없는데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아니다.
  • 틈틈이 책 읽기 -> 아마존 킨들같이 읽기 전용 디바이스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컬러 태블릿으로 책을 읽으면 반사광 때문에 눈 부시고, 밝은데서는 잘 안 보이고, 눈 아프고, 너무 무거워서 팔 아프고… 불편한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ebook은 ebook 전용기기로 보는게 맞다는 게 내 결론이다.

결국 태블릿은 뭐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 반쪽 기기이다. 이런 와중에 노트북은 점점 더 작아지고, 가벼워지고, 터치까지 되면서 태블릿의 편의성은 대부분 가져가면서 단점은 대부분 보완이 되고 있다. 그러니 당연히 태블릿의 판매가 급감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고장난 태블릿의 대체제로 노트북을 선택할 것 같다. 이것저것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는 태블릿은 내가 생각하는 용도에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

2017년 7월 3일 최초 작성

[식당 창업 조언] 4 : 광고의 중요성

생긴지 얼마 안 된 가게들은 단골이 없기 때문에 뜨내기 손님들에게 많이 의지하게 된다.  보통 식당을 오래 하신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단골이 생기고 자리를 잡는데 짧게는 1년에서 3년 정도는 걸린다고들 한다.

 

그렇다면 단골이 생길 때까지 뜨내기 손님들로 버텨야 할텐데 어떻게 그런 손님들을 끌 수 있을까?

 

내가 운영하고 있는 가게의 경우 지하에 위치해 있고 입구도 작아 확 눈에 띄는 곳이 아니다.  특히 지하에 있다 보니 다른 고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끌려서 들어오는 고객이 있을 수가 없다.  그래도 관광지에 근처에 있는 관계로 외국인을 포함한 관광객들이 적지 않게 왔었는데 점점 줄어들더니 올 봄부터의 거의 관광객이 없어지다시피 했다.  나는 막연히 사드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서 그렇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나의 오판이었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얼마 전 메뉴 개선도 끝나고 해서 밖에 세워두는 배너 광고판을 다시 만들었다.  지난 몇 달 동안 띄엄띄엄 메뉴를 개선해 왔는데(주문이 적은 메뉴는 빼고 새로운 메뉴를 넣는 작업들), 메뉴를 하나 바꿀 때마다 새로 배너를 만드는 것은 돈 낭비라고 생각하여, 기존 배너에서 빠진 메뉴 위에 종이를 붙여서 새 메뉴를 붙이는 임시 방편으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자 메뉴가 너무 많이 바뀐 탓에 배너 전체에 덕지덕지 종이가 붙은 꼴이 되어 버려서, 아예 디자인부터 새로 해서 만들었다.

하지만 그 동안 관광객들이 줄어든 것이 배너의 문제라고는 생각을 안 했었기에 배너를 새로 만들었다고 해서 손님이 늘 거라고는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 왠걸…  거짓말처럼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들어오기 시작했다.  사드 사태 이전보다 중국인 관광객은 확실히 줄어들었지만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는 더 늘어나고 꾸준해졌다.

 

단지 배너를 바꿨을 뿐인데 이럴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확연한 차이가 난다.   지난 몇 달 동안 중국 관광객이 줄어들어서 그렇다고 생각하도고 있었는ㄴ데, 배너에 종이를 덕지덕지 붙이다보니 눈에 안 들어오고 매력적이지 않게 보여서 손님들이 들어오지 않았던 것이다.

 

대학원에서 마케팅을 전공하면서도 광고 쪽에는 일해보지 않았기에 광고의 힘에 대해서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실제로 경험을 해 보니 잘 만든 광고가 얼마나 큰 차이를 가져올지 어림짐작은 할 수 있었다.  정말 치밀하게 광고/마케팅 방법을 고민한다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된다.

 

2017년 6월 27일 최초 작성

장례 치르면서 느낀 점 – 주로 상주 입장에서

살면서 본인이 상주가 되는 일을 많이 겪어보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런 일이 닥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난감한 생각이 가장 먼저 들 것이고, 장례를 끝내고 나서 여러가지 후회 내지는 생각이 들 것인데, 내가 느낀 것들에 대해 써 본다. (참고로 나는 지금까지 3번 상주가 되어 봤다.)

  1. 2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것이 자녀들에게 좋겠다.
    • 단순히 장례식 문제가 아니라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면 기댈 곳이 형제들밖에 없기 때문에 형제가 많은 게 큰 힘이 될 것이다
    • 여러 명이 있어도 장례 치르기가 힘들고 준비할게 많은데 외동아들/외동딸이 제대로 장례를 치르기는 매우 힘들 것이다
    • 2번째 상주가 되어 본 경험인 장모님상을 치르면서 다시 한번 최소 2명 이상은 있어야 제대로, 또 너무힘들지 않게 장례를 치를 수 있겠다고 느꼈다.
  2. 돈을 더 주더라도 장례지도사를 써라
    • 두번 째 장례식 전에는 장례지도사가 뭔지도 모르고 그런게 필요한가 했다.(상주로서 첫 번째 장례를 치를 때는 장례지도사를 쓰지 않고 주로 주위 사람들/장례식장 사람들에게 물어가며 치렀다)  이번에는 회사에서 직원 복지의 일환으로 장례지도사를 지원해 줘서 써 봤는데 대부분 알아서 해 주기 때문에 정말 편하더라.  
    • 장례식을 상주로서 치룰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뭘 해야하는지 알지 못하는게 당연한데 대부분은 장례지도사가 알아서 처리해 주고, 모르는 것은 물어보면 대부분 해결되고, 장례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 설 때 다른 사람들은 보통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기도 좋다.  장례지도사가 쉬지 않고 계속 할만한 일이 있는 건 아니라서 조금 돈이 아깝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가뜩이나 힘든 장례를 알아서 준비해 준다는 점이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된다.
    • 잠도 편히 못 잔 상황에서 손님 받기도 정신없는데 여기저기 뭐 해야 되는지 물어보고 서류 처리하고 장례식장 측이랑 얘기하고 해야 되면 힘들다.
    • 아마 상조 서비스를 쓰면 장례지도사가 배정이 될텐데 이 사람을 첫날만 쓸 수도 있고, 추가로 돈을 내면 이틀, 삼일 전체(3일장의 경우) 쓸 수도 있는 것 같은데 나는 비용이 들더라도 3일 전체 쓰는 것을 추천한다.
  3. 인간관계를 잘 하던지 사회적 힘을 길러라
    • 손님이 덜 오던지, 조화가 안 오던지 이런건 두번째 문제다
    • 장례식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1) 2~3일동안 조의금 받아줄 사람과 (2) 발인, 화장/매장 시 관을 들어줄 사람을 찾는 것이다.  
    • 발인은 새벽시간에 이루어지니 어느 정도 참석해 줄 수 있다고 해도 이틀 동안 조의금을 받아주거나, 평일 대낮에(주말이라면 훨씬 낫겠지만) 화장터/묘지에 따라가려면 휴가를 내거나 생업을 미뤄야 한다.  아침일찍부터, 또는 저녁 끝게까지 해줘야 하니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다.  그래서 이렇게까지 도와 줄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 특히 조의금은 돈이 오가는 것이기 때문에 믿을만한 아주 가까운 사람이 있어야 해서 돈 주고 누굴 쓸수도 없다.
    • 처음에 말한 직계가족이나, 가까운 친척이 많지 않다면 이렇게 도와줄 수 있는 절친을 만들거나, 나의 사회적 힘으로 인해 알아서 도와줄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
  4. 장지를 미리 준비해 둬라
    • 요즘은 장지를 미리 준비해 두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 미리 사 놓는 분들이 많으셔서 서울과 가까운 위치에 자리를 찾기가 점점 힘들어 진다고 한다.
    • 납골당의 경우 선반식으로 되어 있는 보관함의 중간층은 이미 모두 팔리고, 가장 아래층이나 높은 층만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납골묘(땅에 납골함을 넣는)의 경우에도 경치가 좋은 곳은 이미 팔렸을 가능성이 높다.
    • 수요가 많으므로 점점 분양 가격은 높아지고 반면 납골묘의 공간은 점점 작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납골당, 납골묘의 경우 1년에 4~6만원 정도의 관리비가 든다고 하는데 사용하지 않으면 관리비를 내지 않는다고 한다(그렇지 않은 곳도 있을지도)  따라서 미리 사 놓더라도 사는데 드는 돈 말고 관리비의 부담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5. 주위에 상을 당한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가라
    • 좋은 일(결혼 등)은 안 가도 되지만 나쁜 일(장례)에는 가라는 말이 있는데 겪어보니 맞는 말이다
    • 주위 사람이 와 주면 큰 위로가 되고, 이 사람이 나를 생각해 주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 특히 같이 올 사람이 없더라도 혼자라도 오는 사람, 상 당한 후 금방 와주는 사람들은 기억에 많이 남는다
  6. 손님은 상주와 맞절을 안 하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다.
    • 물론 예의를 표하기 위해 상주와 맞절을 하겠지만 상주는 하루에 수백번의 절을 해야 할수도 있다.  우리 집의 경우 기독교라서 맞절 하는 사람이 10명도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장례를 치른 후 상주들이 근육이 아프다고 했다

7. 영정사진을 준비해 둬라.

장례식에 쓸 수 있도록 크게 뽑아 놓지는 않더라도 잘 나온 사진을 준비해 놓는 것이 남은 가족들에게도 좋고, 본인이 좋아하는 자신의 이미지를 마지막 모습으로 남겨둘 수 있을 것이다

8.  수의나 관도 미리 생각을 해 보면 좋을 것이다.

수의와 관이 비싸다는 것은 뉴스 등에서 봤을 것이다. 특히 화장장이 많아진 요즘, 수의나 관이 큰 의미가 있을까 싶은데 합리적인 가격에 미리 사 놓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다.

아무튼 아무 준비를 안 해 놓으면 남겨진 사람들이 힘들다.

[건강] 몸이 아플 때는 몸의 밸런스를 되찾는게 가장 중요하다

조금 전에 티비를 보는데 코미디언을 하다가 기자로 전향한 이재포씨가 나와서는 스트레스 등으로 이빨이 안 좋아져서 뺐더니 그 옆이 안 좋아지고 그걸 빼니까 또 옆이 안 좋아지고 해서 이빨이 없다는 얘기를 했다.

인과관계에 잘못 이해를 하고 있어서 나온 말인데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 적어보고자 한다.

 

발바닥이 가끔씩 따끔한 작은 현상으로 시작되었다.

회사를 다니면서 야근을 밥 먹듯 하는데다 상사가 술을 좋아해서 매일 따라다니면서 먹다 보니 몸에 무리가 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발 바닥이 아프기 시작하더니 무릎까지 올라왔다.  살이 쪄서 그런가?  오래 걸어 다녀서 그런가?  이런 생각으로 처음에는 신발에 신경을 썼다.  가장 편하다는 신발을 수소문했고 Rockport가 편하다는 추천을 몇 군데서 받아서 Rockport를 몇 개 사서 신고 다녔다.  하지만 신발을 발을 아주 약간 덜 아프게 할 뿐 상태는 점점 악화돼 갔다.

 

점점 나빠져 각종 병원을 찾기 시작했다.

한 쪽 발바닥만 아프던 것이 양쪽으로 바뀌고, 양쪽 무릎이 아프고, 그 다음으로는 무릎이 아파 계단을 오르내릴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평지에서 걷기 조차 힘들었다. 평생 처음으로 건널목 신호가 짧다고 느끼기 시작했고, 일반 버스를 물론 저상버스에 올라가기도 힘들어 택시를 타고 출퇴근을 해야 했다.  이 쯤부터는 관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돼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류마티스 내과 등 병원을 찾아 다녔고 병원에서는 ‘원인’에 대한 진단은 내리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류마티스니 족저근막염이니 하는 병명을 붙이면서 각종 약을 주고 치료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런 치료도 되지 않았다.  양의사들은 웃긴게 원인을 모르고 치료 방법을 몰라도 뭔가 병명을 붙여서 아는 척을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인자 없는 류마티스’라는 병명으로 치료를 한참 받았는데, 류마티스는 원래 류마티스 인자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는데도 불구하고 증상은 류마티스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병명이다.  그래서 류마티스약을 한참(류마티스 내과로 유명한 개인 병원에서 6개월, 나중에 대학병원에서 6개월~1년?) 먹었는데 당연히 1%의 효과도 없었다.

 

한편 집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좋다는 각종 버섯 달인 물, 하수오/백수오, 홍삼 등 몸에 좋다는 음식들을 사고 주위에서 받고 해서 먹어 보았지만 이 역시 별다른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재밌는 것이 몸이 아픈 정말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처음에 조금 아파서 동네 의원을 찾다가 낫지 않으니 이 병원 저 병원 다녀보고, 그 다음에는 주위에 유명하다는 병원을 수소문해서 찾아다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낫지 않아 민간요법 등 많이 알려지지 않은 방법을 찾아 다니는게 ‘코스’ 인 것 같다.

 

증상은 점점 악화되면서 문제가 위쪽으로 올라왔다.

하여튼 점점 상태가 나빠지면서 허리가 아파서 자고 일어나면 몸을 일으키기 힘들어 지고, 손이 아침마다 붓고 아프고, 몸에 기력이 없고 식은 땀을 흘리고, 이러면서 안 좋아지다가 나중에는 이빨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이것때문에 처음 얘기한 이재포씨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이빨을 닦으면 거의 항상 피가 나고 이빨이 흔들거려서 딱딱한 음식은 씹기가 힘들어 졌다.  당시에는 이게 단순한 이빨 문제라 생각했기 때문에 회사 앞 치과에 찾아갔는데 그 곳에서는 잇몸에 문제가 있어 수술을 하지 않으면 이빨을 다 잃을 수도 있다는 일종의 협박을 했다.  당장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다행히 이성이 조금 남아 있어 이빨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수술은 하지 않고 마.지.막 방편으로 한약을 먹기 시작했다.

 

한약을 먹기 시작하면서 변화가 찾아왔다.

당시에는 한의학은 과학적이지 않고 한약은 비싸기만한 한의사들의 돈벌이 수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약을 먹을 생각을 안 하다가, 침을 맞으러 간 한의원에서 강매 비슷하게 파는 걸 밑지는 셈 치고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샀는데, 먹자마자 바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몸에 기력이 생기기 시작하고, 허리가 덜 아프고, 잇몸에서 피가 덜 나기 시작하더니 한달 정도 지나자 아예 안 나고, 무릎 아픈 것도 눈에 띄게 호전되었다.  3달 정도 한약을 먹자 평소의 30% 정도로 낮아져 있던 몸의 상태가 80%까지 올라왔다.  이렇게 금방 좋아질 걸 왜 4~5년을 그렇게 고생을 하고 온갖 병원을 찾아다니며 돈은 물론 시간까지 낭비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위에는 나에게 있었던 증상들을 아주 간단하게만 썼지만 실상은 훨씬 더 많이 상태가 좋지 않았다.  걸어다니는 것 조차 쉽지 않아서 절뚝 거리고 다니고, 사람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는 뒤로 걸어 다녔다.(전에는 아줌마들이 뒤로 조깅하는 걸 이해하지 못했는데 무릎이 아파보니 뒤로 걷는게 훨씬 무릎에 무리가 덜 간다는 걸 알게됐다)  나 스스로도 1~2년 후에 죽을 것 같다는 생각할 정도로 몸 상태가 나빠서 서서히 주변 정리를 하기 시작했고, 수시로 자살 충동을 느낄 정도로 우울증까지 왔었다.  그럼에도 나는 ‘이성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양의학을 믿고 한의학을 무시하는 사람이었다.  유명한 양의사를 찾아 ‘아픈 부분’만 치료 받으면 병이 나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병은 점점 온 몸으로 퍼져나갔고 상태도 점점 안 좋아졌었다.

 

몸의 조화를 되찾아 주는 것이 진정한 치료 방법이다.

한약을 먹으면서 느꼈던 점은 동양의학에서 강조하듯이 ‘몸은 하나로 이어져 있고’ 증상만 치료하는 것은 진정한 해결방법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몸 전체의 밸런스(조화)를 찾아주는 것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증상들의 원인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양의사들은 발바닥 아픈 것과 잇몸에 피가 나고 이빨이 흔들거리는 것은 전혀 별개의 이벤트라 생각하지 이어져 있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치료하는 과부터 다르기 때문에(발바닥은 정형외과, 무릎은 류마티스 내과, 이빨은 치과, 우울증은 정신과) 이것들을 연결지어서 치료할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이상한 것이다.

 

마인드를 오픈하면 몸도 치료할 방법이 생긴다.

나와 비슷한 증세를 겪는 사람들에게 이런 나의 경험을 들려주고 한약을 먹으라고 조언을 해 줘도, 비싸다는 이유로, 아는 한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한의사가 재료를 가지고 장난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한약은 신장에 나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한약은 돈 낭비라는 이유로, 이런저런 이유로 대부분 한약을 먹어보지 않는다.  이미 몸아프고 치료하느라 돈 쓰고 시간 쓰고 있으니 그냥 30~40만원 버린다는 생각으로 한번 먹어보면 될텐데 양의학에 대한 쓸데없는 믿음 때문에, 또는 한의학에 대한 막연한 불신때문에 시도조차 안 해보고 계속 사서 고생을 한다. 1달 먹어보고 효과가 없다고 생각되면 다른 한의원에 가서 또 한달 먹어보면 되고, 그렇게 2달~3달 먹어보고 효과 없으면 안 먹으면 그만인 것인데 한약을 먹으면 큰 잘못을 하는 것처럼 느끼는 모양이다.

죽을 정도로 아프고 나서 느낀 점은 몸은 하나로 생각하고 원인을 치료해 줘야지 하나하나의 증상만 살피다 보면 결국 전체적으로 망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친척들 중에도 양의사인 분들이 계신데 젊을 때는 그렇게 한의학, 한약을 무시하다가 나이가 들어서 양의학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느끼고, 한약의 효과를 직접 보고 나서는 한약을 먹는 모습들을 본다.  “의사가 한약 먹는다고 하니 좀 이상하지?”라는 멘트와 함께.

 

2017년 6월 17일 최초 작성

[정보] 주말에 보건증 발급을 위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보건소가 있는가?

아시다시피 음식점에서 일을 하려면 보건증이 있어야 합니다.  주의하실 점은 음식점 주인의 경우 보건증이 1년마다 만기라 새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개인 사정으로 평일 낮시간에 받기 어려워서 다른 날에 받을 수 있는지 알아 봤습니다.

질문 : 평일 오후 6시 이후나 주말에 보건증 발급을 위한 검사가 가능한 보건소가 있는가?

  1. 개인 사정상 평일 낮시간에는 보건소를 가기가 어려워 주말이나 평일 오후 6시 이후 여는 곳이 없나 검색해 봤지만 인터넷으로는 딱히 정보가 나오지 않음
  2. 120 다산콜센터에 문의한 결과 아쉽게도 평일 오후 6시 이후나 주말에 보건증 발급을 위한 검사가 가능한 보건소는 서울에 없다는 답변을 받음


질문 : 점심시간에 검사가 가능한 보건소가 있는가?

  1. 직장인이라 일과 중에는 보건소 가기가 힘들고, 주말에는 여는 보건소가 없다고 하여 점심에 갈 수 있는 보건소가 없는지 확인해 봄
  2. 종로보건소는 12~13시까지 점심시간이라고 명시되어 있으나, 다산콜센터 확인 결과 종로구 보건소는 점심시간(12~13시) 중에도 검사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음. (점심 시간에 사람이 몰려서 검사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는 얘기와 함께)
  3. 이를 다시 한번 확인하기 위해 종로구 보건소에 대표전화로 전화를 했는데, 이 대표번호로 걸었더니 다산콜센터로 연결됨.  종로구 보건소는 점심에 검사가 가능하다는 같은 답변을 받음
  4. 결국 평일 점심 시간에 종로구 보건소에 가서 대기 인원이 없어서 15분 내로 검사 끝남.

한 줄 결론 : (이 글 작성일 현재) 평일 오후 6시 이후나 주말에 보건증 발급을 위한 검사가 가능한 보건소는 서울에 없다

  • 음식점에서 일하시는 분이라면 점심 장사 전(11시 이전)이나 점심시간 이후~저녁 장사 전(오후 3~5시) 정도에 보건소를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오토매장/투잡을을 고려하는) 직장인이시라면 점심시간을 활용해 방문하시는 방법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니 미리 다산콜센터(120)에 전화를 해 보고 확인하시길 권장합니다.

Citizen Eco-drive 배터리 교체 관련 정보

잘 사용하던 Citizen Eco-drive BL8000-54L (calibre 8700)이 2017년 5월 26일부터 갑자기 멈춰버림.  Time-Calendar-Alarm 등으로 변경할 때 바늘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봐서 배터리의 문제는 아닌 것 같긴 하나, 배터리 문제가 아닐 경우 고치기는 어렵다고 판단, 일단 배터리를 교체해 보기로 함.

 

남대문

근처 남대문에 시계 수리로 유명해 보이는 정수길(구, 명성사)가 있어서 가서 얘기를 했더니, “에코 드라이브네?  이건 A/S 가야 되요”라는 답을 들었음.  일반 배터리가 아닌 충전 배터리가 들어가야 되서 보통 가게들은 재고가 없는 듯.

 

우림FMG

국내 시티즌 시계 수리는 우림FMG라는 곳에서 하는 것 같은데 A/S센터가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근처에 있어 멀고 배터리 교체만 해도 6~7만원 정도가 든다고 함.  20만원 정도 주고 산 시계의 배터리 교체를 6~7만원에 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로 함.

http://www.woorimfmg.co.kr/info/info.asp

 

이베이 직구

내 시계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알아보니 Panasonic MT920 라는 것 같음.(모든 에코드라이브의 배터리 규격이 같은 것 같지 않으니 반드시 확인해 볼 것) 이베이 등을 검색해 보면 2~3만원 정도면 살 수 있음.  다만, 일반 배터리와 달라서 갈아끼는 작업이 복잡할까봐 약간 우려가 있음.(전문가들이 있는 시계 관련 툴들이 전혀 없으므로…)

 

일단 직구 주문은 하지 않고, 직사광선에 2~3일 노출해서 작동이 되는지 확인해 보고 그래도 안 움직이면 배터리를 살까 고민해 보기로 함.

 

가성비 최고의 만년필을 찾아서

최근 주 필기구로 사용하던 미쓰비시 Jetstream 0.7mm의 필기감이 좀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른 필기구에 눈이 가고 있음.

 

프레피

조금 검색을 해 보니 Platinum사의 Preppy와  쁘디1, CANDOO 2500 정도가 거론되고 국산으로는 모나미의 Olika가 저렴한 가격에 필기감도 괜찮다고 함. 그 중에서도 Preppy가 괜찮다는 의견이 많음.  사러 Linko에 갔는데 링코에서는 더 이상 Preppy를 갖다 놓지 않는다고 함.  Alpha 문고에 갔는데 3600원에 판매 중.  인터넷에서는 2천원 정도에도 살 수 있는 듯.  근데… 그래도 만년필인데 생긴게 너무 저렴해 보여서 일단 보류하기로 함

 

Jinhao

더 알아보던 중 Lamy Safari의 짝퉁이라 불리는 Jinhao 599가 가성비 갑이라 함.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직구하면 배송비까지 2,000원이라 함.  필기감도 상당히 좋고, 모양도 라미 필나서 괜찮은 듯.  컬러까지 다양

https://www.aliexpress.com/item/JINHAO-599-Student-11-Color-Medium-Nib-Fountain-Pens-New-Free-shipping-Gift-giving-Lovers-gifts/32473009608.html?ws_ab_test=searchweb0_0,searchweb201602_4_10152_10065_10151_10068_10136_10137_10157_10060_10138_10155_10062_10156_437_10154_10056_10055_10054_10059_303_100031_10099_10103_10102_10096_10147_10052_10053_10142_10107_10050_10051_10084_10083_10080_10082_10081_10110_519_10175_10111_10112_10113_10114_10182_10185_10078_10079_10073_10123_142,searchweb201603_2,ppcSwitch_3&btsid=b4e097bd-3caf-4d61-9ade-5266c1241ec9&algo_expid=d46f0f69-f728-40b8-84f2-ce99ef33250a-1&algo_pvid=d46f0f69-f728-40b8-84f2-ce99ef33250a

중국의 영웅 359도 Lamy Safari의 짝퉁인데 진하오 599보다 마감이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음.

 

다이소 만년필

Jinhao 599가 가성비 최고라고 생각하던 찰나, 다이소에서 1000원에 파는 만년필이 상당히 괜찮다는 글들이 보임.  Jinhao처럼 직구 필요 없이 직접 가서 살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인 듯.

 

일단 가격에서 다이소 만년필을 이길 자는 없는 것 같으나 가성비라는 게 무조건 가격이 싼 게 최고라 아니라 가격 대비 성능을 고려하는 것이므로 직접 써 보지 않는 한 필기감까지 논하기는 어려운 것 같음. 하여튼 위에 언급한 만년필들은 많은 선구자들이 상당히 괜찮은 필기감이라고 인정을 해 주신 것들이므로 사 볼만 한 것 같다.

 

update 17.05.30

다이소에서 1,000원짜리 만년필 구입 완료.  남색(blue)과 검정색도 판매를 하는 모양인데 동네 다이소에는 하늘색(sky)와 붉은 색 종류만 있어서 하늘색으로 구입.  잉크 카트리지를 지속적으로 빠지지 않도록 눌러주는 메커니즘이 없어 혹시 빠지지 않을까 우려됨.  어디선가 봤던 글처럼 잉크 색은 하늘색이라기 보다는 청녹색에 더 가까움.  그런데 이런걸 떠나서, 나는 Jetstream 0.7mm도 두껍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 만년필은 나에게는 너무 두껍다. (전에 만년필을 쓰다가 안 쓰게된 가장 중요한 이유도 너무 두꺼워서라는게 생각이 남)  또, 글자 쓸때 사각사각 소리도 좀 나줬으면 좋겠는데 그런 것도 없고, 잉크도 좀 번지는 느낌.  내가 기대하던 만년필은 아님.